ふむ。落星垈経済研究所が今にもウォーミングアップを始めそうなコラムですね。
記事入力 : 2013/08/04 08:23
【コラム】韓国史は歴史学者の専有物ではない1980年代のソウル大学では、「韓国史」の講義を「国民倫理」と共に教養の必修科目として聴講し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韓国史を専攻する著名な教授の講座を1学期間受講したが、教授は専攻の古代史をしばらく講義し続け、高麗時代に入ることもなく学期が終わってしまった。ほかの講師の講義を聴講した友人たちは「高校の国史の教科書を学び直しているようで退屈だった」と不平を漏らした。
ソウル大学が90年以降選択科目に回した「韓国史」を、再び教養の必修科目に変更する案を推し進めているというニュースに接して、喜びと共に懸念も抱いた。入試で選択科目に転落し、高校では「仲間外れ」にされている韓国史教育を、大学だけでも正常化したいという趣旨には共感するものの、過剰な民族主義や偏った歴史解釈が原因で批判された国史学界が韓国史教育を独占することになったら、むしろ問題を大きくしかねないからだ。
また現実の面では、暗記式の高校教育の二番煎じになる可能性が高い。ソウル大学のコミュニティーサイトには「『韓国史』を必修科目にするのはいいが、歴史全体が暗記授業に転落する可能性が高い」「『大学国語』のように一括した教育課程や教材を作り、それを教える形になる公算が高いが、歴史を解釈する観点はいろいろあるのではないか」などの書き込みが寄せられている。
韓国史と国民倫理が教養の必修科目だった80年代、この2科目は「官製学問」扱いされていた。80年代に大学へ通った人々は現代史への関心が高く、自分が重要だと感じた現代史が欠けている韓国史の講義に背を向け、その隙間に『解放前後史の認識』といったイデオロギー色を帯びた書籍が入り込んだ。国史学界の韓国近現代史研究は、こうした偏向から自由ではない。
そのため、ソウル大学の韓国史必修化が効果を上げるためには、韓国史講座の門戸を国史学だけでなく隣接分野にも開放すべき、という声が上がっている。植民地時代を「収奪と抵抗」の二分法だけで観察し、解放後を「分断韓国史」とだけ捉えてアプローチしていた国史学界の惰性を批判し始めたのが、国文学や経済学、政治学、社会学、法学など他分野の研究者だ。これらの研究者は「都市」「近代」「民主主義」「経済成長」「社会発展」といったキーワードを用いて、韓国近代史を見るさまざまな「眼鏡」を用意した。韓国学中央研究院で「韓国史の理解」という課目を担当している政治学者の李完範(イ・ワンボム)教授は「第1次経済開発は経済学者が、李承晩(イ・スンマン)時代と朴正煕(パク・チョンヒ)時代の比較は政治学者が講義を担当し、かなり効果的だった」と語った。
ソウル大学が必修科目にしようとしている「韓国史」は、「近現代韓国の理解」などの名称にして、国文学や経済学、政治学、社会学、法学など隣接分野の講座開設を許容し、学生たちに選択権を与えるのはどうだろう。韓国現代史の成功と限界を世界の中で客観的に見るチャンスを提供すれば、学生たちも、もう少し多様かつ柔軟な歴史観を持つようになるだろう。カリキュラム開発がさらに進めば、同一の講座内で複数の分野の教授が一緒に教える統合講座を開設することもできる。韓国史教育は、国史学界が独占権を行使する「聖域」ではない。
金基哲(キム・ギチョル)文化部次長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3/08/04/2013080400078.html
[데스크에서] 國史, 국사학과 독점 안 된다
김기철 문화부 차장
입력 : 2013.07.31 03:031980년대 서울대에선 '한국사'를 '국민윤리'와 함께 교양 필수과목으로 들어야 했다. 저명한 한국사 전공 교수의 강좌를 1학기 동안 들었는데, 그분 전공인 고대사를 한참 강의하다 고려시대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학기가 끝나버렸다. 다른 강사의 수업을 들은 친구들은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를 다시 배우는 것처럼 지루했다며 툴툴거렸다.
서울대가 1990년 이후 선택과목으로 돌린 '한국사'를 교양 필수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반가움과 함께 걱정도 든다. 입시에서 선택 과목으로 전락해 고교에서 '왕따' 취급을 받는 한국사 교육을 대학에서라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엔 공감하지만 지나친 민족주의와 편향적 역사 해석 때문에 비판을 받는 국사학계가 한국사 교육을 독점하게 되면, 오히려 문제를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는 암기식 고교 교육의 재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 커뮤니티 홈페이지엔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는 건 좋지만 역사 전체가 암기하는 수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거나 "'대학 국어'처럼 일괄적 교육과정과 교재를 만들고 이를 가르치는 형태가 될 공산이 큰데,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은 다양하지 않은가요" 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한국사와 국민윤리가 교양 필수과목이었던 1980년대, 두 과목은 '관제(官製) 학문' 취급을 받았다. 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80년대 학번은 그들이 알맹이라고 생각한 현대사를 빠뜨린 대학의 한국사 강의를 외면했고, 그 틈을 '해방 전후사의 인식' 같은 이념 서적이 파고들었다. 국사학계의 한국 근현대사 연구는 이런 편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 때문에 서울대의 한국사 필수가 효과를 보려면, 한국사 강좌의 문호를 국사학뿐 아니라 인접 학문으로 활짝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제강점기를 '수탈과 저항'의 이분법 도식으로 보고, 해방 이후를 '분단 한국사'로만 접근하던 국사학계의 타성(惰性)을 비판하고 나선 게 국문학과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법학 등 다른 분야 연구자들이다. 이들은 '도시' '근대' '민주주의' '경제성장' '사회 발전'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근현대를 들여다보는 다양한 '안경'을 내놓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사의 이해'라는 과목을 진행한 정치학자 이완범 교수는 "제1차 경제개발은 경제학자가, 이승만과 박정희 시대의 비교는 정치학자가 강의를 맡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서울대가 필수과목으로 추진하는 '한국사'는, '근현대 한국의 이해' 정도의 이름으로 국문학과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법학 등 인접 분야의 강좌 개설을 허용하고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갖게 하는 게 어떨까. 세계 속에서 우리 현대사의 성취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학생들도 좀 더 다양하고 유연한 역사관을 갖게 될 것이다. 커리큘럼 개발이 진일보하면 한 강좌 안에서 여러 분야 교수가 함께 가르치는 통합 강좌를 내놓을 수도 있다. 한국사 교육은 국사학계가 독점권을 행사하는 '성역(聖域)'이 아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30/2013073003721.html
個人的には別にどっちゃでもええのですけど、そこで謳われている「客観」性や「多様で柔軟な世界観」やの限界線がどこら辺に引かれているか、については、ちょっと気にしています。
まあとりあえず、釜山・民主公園は、もうちょっと辛抱の時代が続きそうです。
- 作者: 徐仲錫,民主化運動記念事業会
- 出版社/メーカー: 明石書店
- 発売日: 2008/01/24
- メディア: 単行本
- クリック: 10回
- この商品を含むブログ (4件) を見る
ちなみに、現場ではこんなベタな論議になってたりしてますね。
[사회] 게재 일자 : 2013년 08월 01일(木)
‘국사 필수’ 반대하는 他학과 교수·학생전교조도 반대 의견… ‘밥그릇 챙기기’ 지적
대입 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 유지와 졸업 필수과목 추진 등 최근 서울대의 국사 교육 강화 움직임에 대해 사범대 사회계열 학과 교수 및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생 선택권 무시’, ‘다른 사회과목들의 설자리가 줄어든다’ 등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서울대 교수 및 학생들에 따르면 최근 대학의 국사 교육 강화 정책에 대해 사범대 지리교육과와 윤리교육과, 사회교육과 등 사회계열 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국사 과목 강조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반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지리교육과의 한 교수는 “해외에서도 한 과목을 국가에서 특정해 필수 이수하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고, 같은 학과의 다른 교수는 “국사만큼 지리나 윤리, 법 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리교육과의 한 교수는 “지나치게 민족과 역사주의를 강조하다보면 오히려 국수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균형잡힌 시각을 위해 윤리와 다른 사회과목들을 배워 시민의식을 양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사를 강조하다보니 다른 사회과목들의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현실적인 반발도 제기됐다.
하지만 사범대 사회계열 학과 등의 볼멘소리에 대해 학교 안팎에서는 국립대로서 서울대의 위치와 상징성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국사 교육 강화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이 강하다.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다른 과목에서 반발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국사는 다른 어떤 과목보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과목이기에 객관적으로 서술된 국사를 교육하는 것은 필수적이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정책을 펴겠다고 해놓고 입시 위주의 국사교육 강화 방안을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국사 수능 필수화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정부에 전달했다.
이후연·유현진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80101070927275002
こっちは、一言でまとめれば「歴史の勉強なんて面倒くさいこと、簡単に済まそうぜ」ということですね。韓国史論議における「総論賛成、各論反対」の典型例です。
なんだか格好よく提案っぽいものが出されているような気がしますけど、それも要するに「総論賛成、各論反対」の先送りになることは目に見えています。
「この程度なら充分だ」というパラダイムで「国史」を扱うことができるかどうか、一度やってみればいいと思います。その時になれば、放っておいても歴史学者は自分から口を開くことでしょう。
【コラム】大学入試で必修となる韓国史、負担減らすには(1)
2013年08月02日16時37分
[ⓒ 中央日報/中央日報日本語版]韓国社会で大学入試(大入)ほど強力なものがあるだろうか。「大入に出てくる」または「大入に反映する」のような内容さえ入っていれば、学生や保護者の立場からここに目がいくほかはない。国家英語能力評価試験、学校暴力記録、ボランティア活動、人格教育、学校体育活動など、どこかで一度聞いたような「大入反映」のレパートリーだ。
韓国政府とセヌリ党が先月末、大学入試に韓国史科目を反映することに決めた。いくつかの方法をめぐって今月末まで意見を取りまとめる予定だ。この頃の学生たちの歴史無知が深刻な状況だという問題意識から出発し、大入必修の反映が議論され、世論もやはりここに力が入っている。
だが、こうした必修反映について憂慮する声も明らかにある。何より大入に反映されればすべての学生が韓国史の試験にかけなければならない負担が最初にある。このような負担のために学生たちが私教育に依存する現象が広がるという憂慮が、その次だ。教室で、そうでなくてもつまらなく教えている韓国史が入試科目になれば、暗記科目に転落するという心配も後につきまとう。最終的には、果たしてこのような形で大入に反映するのが教育的に妥当なのかという指摘もある。教育当局は韓国史教育の必要性や趣旨に共感する世論を反映しながらも、施行過程にあらわれうるこうした憂慮の声に傾聴する必要がある。
受験生の試験負担が増す問題は、単純に必修課目をさらに一つ追加する問題程度で受けとられては困る。学生の立場では、科目が増えようが減ろうが負担の総量は大きく変わらない。点数と順位算出、合格者選定という大入過程でかえって科目が少ないほうがより大きな心的負担を与える可能性もある。
結局、問題の本質は序列(ランク・rank)にある。「平均と標準偏差−標準点数−百分位点数−等級」という算出過程は、人を踏みこえて自分が生き残るというシステムだ。ここでは試験が簡単に出題されても全くうれしくなく、どれか一つの科目でも狂いが生じれば最低学力基準ライン以下に転がり落ちる。標準点数帯別の累積人員まで出てくるため、このような試験は学生たちのストレス指数を高める。ここに大学が韓国史試験の点数を国語・英語・数学など他科目の点数(標準点数または百分位点数)と合算して合・不合格者を選り分けることになるならば、韓国教育課程評価院のような出題機関は、大学がこのランクづけをうまくやって選別できるよう韓国史試験の弁別力を検討することになるだろう。この弁別力のために試験問題をひねって出したり、基本的な暗記が後押しされなければ手が付けられないような高難度の問題を出題するのは基本だ。
【コラム】大学入試で必修となる韓国史、負担減らすには(2)
2013年08月02日16時38分
[ⓒ 中央日報/中央日報日本語版]イ・テジン国史編纂委員長が2011年5月中央日報とのインタビューで「修能(日本の大学入試センターに相当)に関連すれば、教科書の内容が試験問題帳簿のようになる。修能では弁別力を重視するため暗記対象として事実だけを羅列する。修能の枠組みに入ると歴史教育が死んでしまう結果になった」と話したのもこうした理由からだ。当時イ委員長は、韓国史科目の必修化について修能と関連する動きを憂慮した。
韓国史を必修とする目的は、育つ未来世代に歴史をよく分かってもらおうということであって、断片的な歴史的事実をどれくらいよく知っているのかテストして一等からビリを出そうというのとは違うだろう。それならば「人を踏み台にしてうまくやる」よりも「この程度なら充分だ」というパラダイムのほうがもっと適していないだろうか。
このために、韓国史教師らと専攻学者が最小限の要件(minimum requirement)を設定してこれを試験制度に導入する方案はどうだろうかと考える。一種の通過・不通過(pass/fail)試験だ。あえて修能日当日に韓国史試験を受ける必要はない。早くから韓国史に関心がある学生ならば、国史編纂委員会が主管する韓国史能力検定試験(歴史・歴試)をあらかじめ受けて一定レベル(級数)だけ取ればこの試験を通過する。試験当日には韓国史を受ける事もでき、この成績もやはり最低等級を設定すれば良い。もちろんこの方式がすべての問題を解消することにはならないだろう。ただし歴史を歴史らしく教える環境をつくるのに一助となることはあるとみる。今こそ沈黙している歴史学者が答える順番だ。
カン・ホンジュン論説委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