慰安所管理人の日記:朝鮮日報の新刊紹介

朝鮮日報に出ていた新刊紹介記事が、日本語にもなっていました。

資料発掘や出版の経緯についての説明が丁寧なのは、朝鮮日報のスクープを担当した記者さんによる紹介だからという面もあるような気がします。こちらの動きについては当然意識しているでしょうから。

記事入力 : 2013/08/19 10:50
慰安婦:安倍首相にオススメの一冊

『日本軍慰安所 管理人の日記』1943−44年の真実示す
「日本政府が慰安婦動員」明白

 旧日本軍の従軍慰安婦問題が一部日本人政治家の妄言により再び韓日間で争点となっている中、慰安婦動員の過程や慰安所の運営実態を示す1次資料が1冊の本になった。

 『日本軍慰安所 管理人の日記』(出版:イスプ社)は慶尚南道金海出身の筆者(1905−79年)が42年7月に釜山港を出発した「第4次慰安団」に同行して東南アジアに行き、44年末に帰国するまで、ビルマ(現・ミャンマー)とシンガポールの旧日本軍慰安所帳場で働いていた際に毎日記録したものだ。本に収録されているのは43年から44年までの日記だ。

 翻訳と解説はソウル大学の安秉直(アン・ビョンジク)名誉教授(韓国経済史)が担当した。この日記には旧日本軍の代理人が選定した民間業者が慰安婦を募集し、慰安婦は軍属に準ずる者として軍用交通手段を利用したことや、慰安所が旧日本軍部隊の下部組織により管理され、命令に従って移動したことなど、旧日本軍の従軍慰安婦が日本政府の戦時動員体制の一環だった事実を示している。

 京畿道坡州のタイムカプセル博物館が所蔵するこの日記は昨年5月に韓国学中央研究院の資料調査で発見され、昨年9月から落星垈経済研究所が研究を進めてきた。日記はハングルと漢字で書かれており、日本語も交じっている。文章は韓国語体だが、漢文体で読まなければならない部分が多いため全体的に現代語に訳されており、原文や主な地名の英語表記や現在の名称、地図を付けた。また、44年8月にビルマの日本軍を敗退させた米軍が捕虜にした朝鮮人慰安婦や日本人慰安所業者に尋問した報告書を付録として掲載、本文の理解を助けている。

李先敏(イ・ソンミン)先任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3/08/19/2013081901124.html

아베에 권하는 책
이선민 선임기자
입력 : 2013.08.19 03:06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1943~1944년의 진실 보여줘
"日 정부가 위안부 동원" 명백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일부 일본 정치인의 망언으로 다시 한·일 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위안부 동원 과정과 위안소 운영 실태를 보여주는 1차 자료가 책으로 간행됐다.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이숲·사진)는 경상남도 김해 출신인 필자(1905~1979)가 1942년 7월 부산항을 출발한 '제4차 위안단'을 따라 동남아로 간 후 1944년 말 귀국할 때까지 버마(현재 미얀마)와 싱가포르에서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쵸우바)으로 일하는 동안 매일 기록한 것이다. 책에 수록된 것은 1943~1944년 일기다.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한국경제사)가 번역과 해제를 담당한 일기는 일본군 대리인이 선정한 민간업자가 위안부를 모집했고, 위안부는 군속(軍屬)에 준하는 신분으로 군용(軍用) 교통수단을 이용했으며, 위안소는 일본군 부대의 하부 조직으로 관리되고 명령에 따라 이동하는 등 일본군위안부가 일본 정부의 전시(戰時) 동원 체제의 일환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경기도 파주의 타임캡슐박물관이 소장한 이 일기는 지난해 5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자료 조사에서 발견됐고, 지난해 9월부터 낙성대경제연구소가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일기는 한글과 한문으로 썼고 일본어도 섞여 있다. 문장은 한국어체(體)이지만 한문체로 읽어야 하는 곳이 많아 전체적으로 현대어로 옮겼으며 원문, 주요 지명의 영문 표기와 현재 이름, 지도를 붙였다. 또 1944년 8월 버마에서 일본군을 패퇴시킨 미군이 포로로 잡힌 조선인 위안부들과 일본인 위안소 업자를 심문한 보고서를 부록으로 실어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18/20130818022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