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の風景】忠武洞(玩月洞)・海雲台609・凡田洞300番地

流れとしては、下の記事の続きということになります。

釜山の旧玩月洞・海雲台609から

基本的には、こちらの情報をもとに、各所を踏破してみたものです。ただし、私の関心は風俗情報にはありませんのであしからず。

釜山(プサン)のエリアガイド - 2013決定版 韓国風俗まとめ 最新旅行情報 - NAVERまとめ

1 ワノルドン
(場所と行きかた)http://dmaps.kr/fc22 地下鉄チャガルチ駅2番出口から徒歩8分の距離です。


上の地図の通りに行くと、この一方通行路の向こう側が、いわゆる玩月洞ということになります。

中心となるのは、駐車場を中心に上下に分かれ、4〜6階建ての建物が並ぶこの一帯のようです。ここの周囲にも、往時を偲ばせるような雰囲気は漂っています。





ちなみに、チャガルチ駅から忠武大路を南に下り、この忠武洞市場を西に突っ切った奥の階段を上がって行っても、この場所に行きつくことができます。


2 ユッコング(609)
(場所と行きかた)http://dmaps.kr/fc26 地下鉄海雲台駅から徒歩9分。


ここは、地下鉄海雲台駅前から海辺に向かうまでの高層モーテル街に囲まれて低層建築が残っているポイントです。街並みをよく見れば、周囲と明らかに雰囲気が違うのがわかります。

以前はもっと広がりを持っていたのでしょうが、現在はまっすぐな本通りと若干の裏通りから成っています。





3 ボムジョンドン300番地
(場所と行きかた)http://dmaps.kr/fc27 地下鉄釜田駅7番出口から徒歩5分。

通称「凡田洞300番地」は、KORAILの釜田駅からも、地下鉄の釜田駅からも、歩いてすぐ鼻の先といった場所です。




玩月洞と比べても、また「海雲台609」と比べても、この場所の場末感、取り残された感はもう一段上を行っています。決して生命力を失ってい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が、もうそう長くは持たないでしょう。




関連で引っかかってきた新聞記事を、美貌備忘のためにクリップ。

[사진] 부산 성매매 여성도 시위
[중앙일보] 입력 2004.10.18 19:25

부산의 대표적인 집창촌인 속칭'완월동'업주와 종업원 600여명이 18일 오후 부산 충무동 교차로에서 집중 단속 중단과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부산=송봉근 기자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02089&ctg=12

성매매특별법 5년 긴급진단 <상> 부산 `집창촌` 어떻게 바뀌었나

희미해진 `홍등가` 불빛, 더 은밀한 곳으로
한때 '삼천궁녀' 불린 '완월동' 업소·종사여성 대폭 줄어
"영업은 하지만 손님은 드문"…다른 '집결지'도 비슷한 처지
업주들, 유사성매매 성행 겨냥
"아예 뿌리뽑든지 허용하든지…"

국제신문 이병욱 장호정 기자
2009-09-22 21:41:35 / 본지 8면


22일 오후 부산의 대표적인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부산 서구 속칭 '완월동'의 한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많은 업소들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찾는 사람은 크게 줄었다. 박수현 기자

성매매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대한 법률'(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지 23일로 만 5년이 됐다.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는 불법'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성매매 자체를 근절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홍등가' 등으로 불리던 성매매 집결지는 사실상 붕괴했으나 신·변종 업소가 난립하고 있는 것이다. 성매매 실태와 해결방안에 대해 짚어봤다.

22일 오후 6시께 부산의 대표적인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서구의 속칭 '완월동'. 아직 해가 저물지 않았지만 일부 업소들이 문을 열어 영업에 나서고 있었다. 각 업소 앞에는 업주로 보이는 여성이 나와 지나가는 남성들에게 "쉬다 가"라는 말을 건넸다. "낮에도 영업을 하느냐"는 질문에 한 업주는 "영업을 하니까 나와 있는 것 아니냐. 하지만 요즘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 새벽까지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이런 데다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이곳의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부산경찰청 여성기동대는 이달 초 이곳에서 일명 '카드 할인' 영업을 하던 성매매업소 33곳을 적발했다. 영업 자체가 불법인 성매매업소는 카드매출을 올릴 수 없는데도 인근 상가의 카드전표기를 이용해 손님의 '화대'를 결제한 뒤 인근 상가가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고 나머지를 성매매업소가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단속 때문인지 해가 저물어도 상황은 비슷했다. 업소들이 속속 문을 열었지만 업소에 발을 들이는 남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과거처럼 지나가는 남성들을 붙잡는 집창촌 여성들의 호객 행위도 보이지 않았다.

경찰과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속칭 '완월동'의 성매매업소는 특별법 시행 전인 2004년 120곳에서 현재 45곳으로 줄었다. 여성 종업원들도 400명에서 13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 초반까지 이곳을 담당했던 한 경찰관은 "그 당시만 해도 성매매 여성 수가 2900명을 웃돌아 '삼천궁녀'라고 부를 정도로 대단했다"고 말했다. 성매매 여성들의 연령대가 높아진 것도 달라진 것 중 하나다. 한 업주는 "간혹 20대 여성이 있지만 대부분 30대"라고 털어놨다.

다른 성매매 집결지도 비슷한 상황이다. 부산진구의 일명 '범전동 300번지'는 2004년 35개 업소(112명)에서 12개 업소(17명)로 줄었다. 해운대구 '해운대609'는 특별법 시행 당시 27개 업소(80명)이던 것이 지금은 18개 업소(30명)로 줄었다.

완월동 업주들의 모임 관계자는 "한쪽에서는 성병예방 차원에서 콘돔을 나눠주고, 한쪽에서는 영업을 하지 못하게 단속을 한다. 정부에서 성매매를 못하게 뿌리를 뽑든지 허용을 하든지 결정해야 한다"며 "경찰이 정말 성매매를 근절할 의지가 있다면 이미 초토화된 집창촌이 아니라 음지로 숨어든 유사 성매매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이 올해 4월 6일부터 2주간 전국에서 성매매 행위를 특별단속한 결과, 적발된 3306명의 성매매 남성 가운데 45.7%가 마사지 휴게텔에서 단속됐으며 안마시술소가 19.7%,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가 7.5%를 기록했다. 성매매 집결지에서 단속된 남성은 3.7%에 불과했다.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500&key=20090923.22008213855

성매매특별법 5년 긴급진단 <하> 변종 업소 실태와 대안

키스방·휴게텔·안마시술소… `변종` 진화해 주택가 침투
솜방망이 처벌에 성업…구속수사·처벌강화 여론

국제신문 장호정 기자
2009-09-23 21:58:16 / 본지 8면

성매매특별법 시행 5년을 맞았지만 경찰의 성매매 단속 건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부산 서구 속칭 '완월동' 등 집창촌은 경찰의 집중 포화로 사실상 와해된 데 반해 키스방·휴게텔 등과 같은 변종 성매매 업소를 통한 성매매는 늘어난 것이다. 이들 업소는 주택가까지 침투하고 있다.

지난 22일 밤 11시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거리 곳곳에 '키스방'이라고 적힌 홍보명함이 깔려 있었다. 명함에 적힌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자 반라 차림 여성 매니저들의 사진과 남성들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한 키스방 관계자는 '성매매도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성행위는 안 되지만,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부 키스방에서는 유사성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키스방이 유사성행위를 알선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키스방 영업 행태는 성매매특별법상 단속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해 부산지역에서 10여 곳이 성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법 시행 이후 성매매 단속 건수가 가장 늘어난 곳은 휴게텔과 안마시술소 등 변종 성매매 업소. 경찰 관계자는 "전체 성매매의 85% 이상이 변종 성매매 업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룸살롱 등의 성매매도 여전하다. 미성년자를 고용해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6월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비를 챙긴 혐의로 해운대지역 유흥업소 업주 50여 명을 입건했다.

법 시행 이후 5년에 걸친 단속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매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웬만해선 업주를 구속하지 않는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부산경찰청의 경우 성매매특별법 시행 첫해인 2004년 총검거자 1633명 가운데 192명이 구속됐지만 작년에는 4088명 중 28명에 그쳤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이재성 경사는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업주에 대해서라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10&key=20090924.22008215715

경찰 '범전동 300번지' 홍등가 '숨통끊기'
박태우 기자
2011-05-09 [10:51:00] | 수정시간: 2011-05-09 [16:32:15] | 10면


▲ 경찰의 집중단속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한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의 집창촌 속칭 '범전동 300번지'.

부산의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로 꼽히는 부산진구 속칭 '범전동 300번지'에 대해 경찰이 특별 단속을 통한 '고사 작전'에 돌입, 한국전쟁 이후 60년 역사를 이어오던 300번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부산의 집창촌은 대대적인 단속으로 된서리를 맞았지만, 업소들이 갈수록 소규모화하면서 명맥을 유지하자 집결지 해체 시까지 무기한 단속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

60년 전 생겨… 현재 18개소 영업
부산진署, 2일부터 특별단속 나서
"여성 생계 지원 병행해야" 지적도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일부터 부산진구 범전동 성매매 집결지 속칭 300번지를 대상으로 성매매 근절을 위한 특별 순찰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10여명의 경찰과 순찰차를 300번지 입구에 배치,업소들의 호객 행위를 사전에 근절하는 한편, 성매매 행위 발견시 현장 채증 후 관련자를 전원 입건하겠다며 강력한 단속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 집결지의 '홍등'이 꺼지고, 손님들의 발길마저 뚝 끊어지면서 300번지 일원은 1주일째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이곳 성매매 집결지에는 18곳의 업소에 30명 정도의 여성들이 종사하고 있다.

서구 '완월동', 해운대구 '609번지'와 함께 부산의 3대 성매매집결지로 꼽혔던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하야리아 부대의 '기지촌'으로 태동, 한때 업소 수만 100여개에 수백명의 여성들이 종사하는 등 성업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에 이어 2007년 이 지역 일대가 재개발지역으로 편입되면서 대부분의 업주들이 보상비를 받고 떠나면서 급속히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당시 업주 밑에서 종사하던 여성들이 별도로 세를 얻어 '개인 영업'에 나서면서 현재까지도 끈질기게 집결지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

단속이 시작되자 이곳 여성들은 생계 대책 마련 없는 경찰 당국의 일방적인 '고사 작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 300번지가 과연 경찰의 의지대로 집결지 해체로까지 이어질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지역 3개 집창촌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71곳의 업소에 152명의 종업원이 영업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성매매 여성들의 탈업소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대대적으로 이뤄진 자활지원사업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생계지원 기간과 주거지원 정책 부재 등으로 그 효과가 반쪽에 그쳤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집결지 현장 기능강화 사업'을 통해 의료, 법률, 직업훈련 등에 1인당 최고 76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여성들의 탈 업소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집결지 여성들은 당장 주거 문제와 생활비 마련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프로그램 참여를 꺼리면서 여전히 집창촌을 떠나지 않고 있다.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정경숙 소장은 "성매매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을 통한 집결지 해체도 필요하지만, 죄악세 개념을 준용해 업주들이 받은 이주 보상비 중 일부를 종사 여성들의 주거와 생계를 위해 의무적으로 지원토록 하는 등 후속관리와 지원이 연동돼야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10509000107

홍등가 `범전동 300번지` 불붙은 단속 갈등

성매매女 "6개월만 시간달라"… 부산진署 "8년이나 기다렸다"
경찰, 2일부터 영업 원천봉쇄… 여성들 '생계 막막' 항의편지
성매매 업소 현재 18곳 운영

국제신문 박정민 기자
2011-05-20 23:05:43 / 본지 6면


20일 밤 부산 부산진경찰서 경찰관들이 2명씩 조를 짜 부산진구 '범전동 300번지' 성매매 업소 입구에서 단속 활동을 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서울 영등포구 성매매 업소 여성들이 집창촌 단속에 항의하며 수차례 집회를 벌인 가운데 부산지역 성매매 여성들도 집창촌 단속에 항의하는 편지를 경찰서장에게 보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0일 속칭 '범전동 300번지' 성매매 여성 40여 명이 박노면 부산진경찰서장 앞으로 편지를 보낸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진경찰서가 성매매집결지인 부산진구 범전동 300번지 일대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데 대한 항의 편지였다. 이들 중 5명은 지난 10일 부산진경찰서 민원실을 직접 찾아와 편지를 접수하고 박 서장을 한 시간 동안 면담한 뒤 돌아갔다.

300번지 성매매 여성 40여 명이 자필로 작성한 편지에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일을 그만둘 수 없다. 시간을 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A(여·40) 씨는 편지에서 "나도 처음에는 이런 일을 왜 하는지 이해 못했다. 집안 사정으로 이 직업에 뛰어들었다. 나이가 많아 다른 성매매 업소에서는 받아주지 않는다. 딸 하나와 아픈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다. 단 6개월 만이라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B(여·32) 씨는 "1남3녀 중 장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아버지는 위암 치료 중이고 동생은 대학생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비를 댈 수 없다. 서장님이 넓은 마음으로 다시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적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일부터 매일 오후 8시에서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순찰차 1대와 경찰 10여 명을 배치, 300번지 성매매 영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단속 초기 성매매 여성들이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지금은 밤이 돼도 가게 불을 끄고 커튼을 치는 등 영업을 중단했다. 손님도 뚝 끊겼다.

300번지 성매매 여성들의 항의 편지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단속을 멈추지 않을 방침이다. 박 서장은 20일 "2004년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됐는데도 불법행위를 버젓이 이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여성들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8년 동안 없어지지 않은 것이 몇 개월 시간을 더 준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300번지가 해체될 때까지 무기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300번지는 부산지역 대표적인 성매매 업소 집결지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크게 쇠락했지만 일부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이 남아 영업을 계속해 왔다. 한때 100여 개 업소가 성황을 이뤘던 이곳은 2007년 재개발구역으로 편입되면서 업주 대부분이 보상금을 받고 떠났다. 경찰은 여성들이 보낸 편지로 미뤄 현재 이곳에 18개 업소, 40여 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10521.22006230504

다시 불 켜는 부산 성매매업소
김한수 기자
2011-09-20 [10:58:00] | 수정시간: 2011-09-20 [14:53:10] | 8면


▲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에 위치한 성매매집결지인 300번지. 부산일보DB

지난 2004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큰 폭으로 줄었던 부산 지역 주요 성매매 집결지의 규모가 2010년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정부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 정책이 한계를 노출한 것으로 분석돼 성매매 여성들의 안정적 삶을 보장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과 제도적 개선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부터 완월동 등 주요 집결지
업소·종사자수 늘어… 증가세 뚜렷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서구 완월동, 부산진구 범전동 300번지, 해운대구 609 등 부산시내 성매매 집결지 내 업소수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 7년 동안 40%가량 줄었지만 2010년 이후 증가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업소에 종사 중인 여성들의 수도 크게 늘었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전인 2004년 8월 부산 지역 3곳의 성매매 집결지에는 132곳의 업소에 516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종사했다. 그러던 것이 정부의 집결지 폐쇄 및 정비 등의 노력으로 지난 2007년 업소수는 86곳, 여성 종사자는 183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에는 각각 97곳과 329명으로 늘어났다.

'살림'의 정경숙 소장은 "성매매 업소 업주들이 성매매 여성들에게 고액의 선불금 및 높은 이자율 방식 등을 강요하는 잘못된 구조가 여성 종사자들의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성매매 여성들이 성매매 업소를 벗어나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 살아갈 수 있도록 의료비 및 주거 공간 등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과 '살림'은 21일 오후 3시 부산일보 소강당에서 '성매매 특별법'시행 7주년을 기념하는 토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산지역 성산업의 문제점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1092000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