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牛岩洞の釜山外国語大学校旧キャンパスの再開発の話

牛岩洞の訪問記の補遺として。

blue-black-osaka.hatenablog.com

歩いているときには頭になかったのですが、この牛岩洞にはかつて、釜山外国語大学校があったんですね。「牛岩洞都市の森」と一緒に地図に落とすと、こんな位置関係です。今回は反対側に抜けてしまったので、そちらを見る機会はありません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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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外大は2014年にここから移転してしまったのですが、その後、この旧キャンパスの再開発がどうも難航していて、長らくの間放置されてきたようなのです。

こちらのブログ記事には、移転直後の2014年のキャンパスの風景写真が載せられています。ここから5年以上放置されていたことになります。そんなん、わかってたら絶対見に行ってたのに…残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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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年には釜山市が開発構想を明らかにしていますが、報道を見る限りではまだ事業に着手するまでには至っていないようです。ただ、来年には着工の可能性があるので、見に行くなら早めに行かないといけません。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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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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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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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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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うした記事を読んでいる限りは、いろんなものが盛り込まれてますけど、それがどうなるかは何とも言えません。ただまあ、どうせならうまくいってほしいなと思います。

[사설] 미래세대 먹거리 기대되는 부산외대 우암동 땅 공영개발
입력 : 2019-12-16 19:08:59 수정 : 2019-12-16 19:10:48 게재 : 2019-12-16 19:13:05 (27면)

옛 부산외대 우암동 부지 공영개발 계획 확정을 환영한다. 부산외대가 남산동 캠퍼스로 이전한 뒤 6년이 다 되도록 우암동 땅은 그야말로 쓸쓸하게 방치되고 있다. 오죽했으면 부산시청 앞에서 289일째 시위 중인 박동철 감만2동 상가번영회장이 플래카드에 “남구 주민도 부산시민입니다”라고 강조하고 있을까. 수많은 학생과 교직원 덕분에 50여 개에 달했던 인근 상가는 이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우암동·감만동 일대 상권까지 동반 침체되고 있다. LH가 내년부터 부산외대 측과 부지 매입 협상을 벌이고, 개발 계획을 수립해 2021년께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동안 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남구 우암동·감만동 일대가 새로운 유동인구 유입으로 속히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부산외대 우암동 부지는 그동안 여러 차례 개발 계획이 나왔으나 모두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뉴스테이 개발 계획은 2016년 부산시의 재심의에서 무산됐고, ‘해양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막대한 예산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는 장밋빛 선거용 공약에 불과했다. 이번에도 부산시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야말로 시민을 볼 면목이 없게 된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역시나 공영개발에 있었다. 시가 사업시행자인 LH로부터 7500㎡ 150억 원 상당의 공공시설 부지를 무상 양도받아 공공기여금 문제라는 특혜성 시비를 차단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부지를 매각하지 못해 연간 13억 원의 이자를 부담해 허리가 휘청거리던 부산외대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우암동 부지 개발 방향이 ‘청년 일자리와 주거, 공공시설 복합 타운’으로 모였다니 부산의 미래가 여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 청년들은 부산시가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청년 정책으로 주거비 부담 해소를 위한 ‘행복주택’ 확대를 1순위로 꼽아 왔다. 인재 유입을 위한 청년행복주택을 대학 캠퍼스 자리에 세우는 방안은 의미심장하다. 엎어지면 코 닿을 데에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청년창업센터를 조성한다니 시너지효과도 예상된다. 미래산업 창출센터에는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육성된 청년 스타트업을 이전시켜 고도화된 기업으로 자리 잡게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청년과 스타트업 기업, 유망기업이 같은 공간에서 어울리다 보면 4차산업 관련 클러스터로 성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이곳에 부산시와 정부 산하의 다양한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공공기관의 집적화를 노린다고 한다. 공공기관 추가이전 대상이 되는 수도권 공공기관이 210개에 달하니 부산 유치와 관련한 만반의 준비를 미리 할 필요가 있다.

부산시는 큰 그림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동체가 살아나는 도시재생의 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다. 재개발 뒤에는 아파트가 올라가지만 원주민은 쫓겨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우암동 부지 위쪽에 위치한 철탑마을에서 30여 년간 살아온 53세대 130여 명의 거처도 어느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우선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이전시킨 뒤 사회적 주거단지가 완성되면 다시 이전시킨다는 방안이라고 한다. 시와 LH는 임대주택을 공급해 사회적 배려 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지만 먼저 원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듣는 게 순서다. 부산외대 우암동 부지 개발은 미래의 부산을 위한 미래세대 먹거리가 돼야 한다. 기왕이면 외대 부지가 방치돼 있는 동안 힘들었을 상인과 주민들을 보듬고 가는 공영개발이 되어, 지역과 주민이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남기를 기대한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121619085925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