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なんちゃらかんちゃら大学生東京遠征隊」をめぐって

正式名称は「2·8 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ですから、「2.8独立宣言95周年を迎える大学生東京遠征隊」とでも訳せばいいのでしょうか。訳したところで、「2.8独立宣言」がわからなければ、それ自体何なのかもさっぱりわかりません。

2・8独立宣言とは - 2・8独立宣言記念資料室 - 在日本韓国YMCA

で、これ関連のニュースを検索するとやたら釜山・慶南地域の地方紙が引っかかってくるのは、その地域の学生が中心になって結成されたからのようですね。

도내 대학생 '일본 재무장 반대' 도쿄 원정시위
기사입력 : 2014-02-06


도쿄원정대가 출국 기자회견을 마친 뒤 파이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다영(부산대 1), 신상훈(인제대 4), 최호진(창원대 4), 조인환(경남청년회원·31) 씨.

일본의 우경화와 망언망동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청년학생들이 '도쿄원정대'를 조직, 7일 오전 출국한다. 이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아베 정부의 신사참배 반대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6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하고, '일본정부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발표했다.

'2·8독립선언' 95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청년학생들의 도쿄원정대는 인제대 신상훈(25) 씨 등 도내 4명을 포함 전국에서 16명으로 구성됐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조선 청년 유학생 600여 명이 식민지배에 항거해 독립선언 및 만세운동을 벌인 사건을 말한다.

이들은 7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 오후 3시께 야스쿠니 신사에 들러 현지 일본인 활동가들과 함께 아베정부의 신사참배와 군사재무장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퍼포먼스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적은 '군사재무장 반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는 방식인데, 충돌 가능성이 있어 현지상황 등을 봐서 실행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8일에는 평화자료관을 답사하고 현지 활동가와 간담회도 갖는다. 또 2·8독립선언 장소인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당시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9일 귀국한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지금 일본은 군사재무장의 움직임을 보이며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일본의 역사의식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정부에 보내는 항의서한에서 "아베정부의 침략역사 왜곡 망언과 야스쿠니 신사참배 중단, 위안부와 강제동원 사죄, 집단자위권 부활·재무장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3월 1일에는 국내에서 만세대행진을,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 게임에서 민족화해를 위해 북한 선수단 서포터즈 활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이학수 기자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99995

대학생들 일본 한복판서 대한독립만세 부른다

2·8독립선언 95주년 맞아 원정…도내 4명 포함 전국 20명 참가
데스크승인 2014.02.07 김두천 기자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국제적으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일본에서 직접 아베 정부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내기로 해 주목된다.

'2·8 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에 참가하는 경남지역 대학생 4명은 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우경화와 망언망동, 우리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역사를 잊지 않은 대학생들이 2·8독립선언 95주년을 맞아 일본 현지에서 일본의 안녕하지 못한 역사의식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상훈(인제대 4년)·최호진(창원대 4년)·김다영(함안고·부산대 입학예정)·조인한(경남청년회) 씨로 구성된 경남대표단은 7일 출국해 9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 정부가 벌이는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 망동 등을 비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2·8 독립선언'은 지난 1919년 2월 8일 도쿄에서 유학 중이던 대학생 600여 명이 참가한 독립선언·만세운동이다. 이 운동은 이후 3·1만세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구성 기폭제가 됐다.


2·8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 경남대표단이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쿄원정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이들은 첫째 날 야스쿠니 유수칸(야스쿠니 신사 내에 있는 일본 최초·최고 군사박물관)에서 '야스쿠니 신사참배 반대 퍼포먼스'를 펼친다. 일본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부적절함을 지적한 내용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된 피켓에 담아 이를 10분 이상 신사 앞에서 들고 침묵 시위를 펼친다. 각시탈 분장을 하고 일본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상징의식도 계획됐다.

둘째 날에는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을 답사한 뒤 조선기독교청년회관 터에서 '2·8독립선언 재현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거리를 행진하며 '2·8 독립선언'을 재현하는 만세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아베 정부의 침략역사 왜곡 망언과 야스쿠니 신사참배 중단", "일본군 위안부와 조선인 강제동원 범죄 인정·사죄", "아시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집단적 자위권 부활, 재무장 중단" 등을 일본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본 정부에 보내는 항의 서한에서 "아베 정부가 과거사를 왜곡하는 망언·망동을 멈추지 않는데 크게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되려면 우선 침략에 따른 진심어린 사죄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원정대 경남대표단을 이끄는 신상훈 씨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진 대학생들이 끝나지 않은 친일 과거 청산과 계속되는 일본의 아시아 평화 저해 행동을 타개하는 소중한 걸음이 될 것으로 본다"며 "95년 전 일본에서 2·8 독립선언을 한 선배들의 의지와 행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원정대는 일본에서 돌아온 뒤 3·1절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대학생 만세 대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때 '북한 선수단 서포터스'를 구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가 주도하는 '2·8 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는 전국에서 모두 16명의 청년·대학생들이 참가한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38000

でこれ、日本語のニュースになったのは結局、韓国メディアの日本語版サイトだけなんでしょうかね?見た限りでは、日本のメディアではニュースになってないようですけど…。

韓国大学生らによる「東京遠征隊」 靖国神社から強制退去
2014/02/07 20:09

【東京聯合ニュース】1919年2月8日に東京で韓国人留学生らが独立を求め採択した「二・八独立宣言」の95周年に合わせ、韓国の大学生らでつくる「二・八東京遠征隊」が7日来日した。遠征隊は東京都千代田区の靖国神社付近の交差点で、同神社への接近を防ごうとする日本の警察に対し、「観光客なら誰でも行ける所に、なぜ行かせてくれないのか」と訴えた。

遠征隊は軍事関係資料を展示する遊就館靖国参拝に反対する日本の活動家らと共に日本の妄言と靖国参拝を糾弾するパフォーマンスを行う予定だったが、警察は「神社は参拝する所であるため、パフォーマンスをしてはいけない」として、遠征隊がバスから降りようとするのを防いだ。

遠征隊は、歴史を学ぶために靖国神社を直接見に来たと主張し、押し問答の末にバスから降りることができた。

遠征隊が移動して歴史問題に関する文言が書かれた垂れ幕を取り出すと、警察が掲げるのを阻止し、現場は騒然となった。遠征隊は「平和を望みます」と叫んで地面に座り込んだが、警察が手足をつかんで退去させ、垂れ幕を撤去した。

強制的にバスに乗せられた遠征隊は「日本の再武装に反対する」「アジアの平和を望む」「戦犯のための靖国神社参拝を中断しろ」などの内容が記された垂れ幕やプラカードを掲げた。日章旗を手にした右翼団体関係者らが近づいてきたが、衝突を憂慮した遠征隊がその場を立ち去り、騒ぎは収まった。

警察は、遠征隊が靖国神社を訪問すれば右翼団体を刺激し、安全を保証できないとして、事前に在日韓国大使館を通じてパフォーマンスを抑止する方針を伝えていた。

だが遠征隊の行動を過度に規制し、最終的には強制的に排除した対応は「対話の扉は常に開いている」という安倍晋三首相の発言と異なるものであった。

遠征隊は靖国神社を訪問する前に、戦争を美化する靖国神社を参拝する理由などについて、安倍首相の答弁を求める質問書を伝達するために、内閣府を訪問した。しかし、内閣府側は事前の約束がなかったとして質問書の受け取りを拒否し、警備担当者に預けた。

遠征隊は8日に東京都新宿区の「女たちの戦争と平和資料館」を訪れる。また独立宣言採択の現場となった在日本韓国YMCA前で二・八独立宣言を再現する計画だ。

二・八独立宣言は約600人の留学生が集まる中で採択され、同年に朝鮮半島で起こった三・一独立運動の発端となった。


警察に阻止される遠征隊=7日、東京(聯合ニュース)警察に阻止される遠征隊=7日、東京(聯合ニュース

http://japanese.yonhapnews.co.kr/society/2014/02/07/0800000000AJP20140207002800882.HTML

まあ正直言って、「東京まで行って国内向けパフォーマンスをやってきた」という以上の意味は何もなかったんじゃないでしょうかね*1。誰かに何かを伝えたいのであれば、相手方の事情や立場まで考えに入れて、どうすれば伝わるかということまで配慮する必要があると思うのですが、そういう真摯さが全然感じられませんでした。「相手不在の自作自演」といった感すらあります。

何と言えばいいのでしょうかね。「人間味が感じられない」とでも言いましょうか。一つ一つの言葉に血が通ってない気がしてならないんですよ。「あんなヤツらに、こっちがそんなに気を遣って言葉を選ぶ必要もない」といった粗忽さが、そこには漂っているような気もします。

こちらの京郷新聞特派員氏によるオピニオン記事が指摘しているような、日本人に訴えかけるための「効率的な運動方法」を考えるという発想自体、このパフォーマンスにはそもそも欠如していたんじゃないでしょうか。

[특파원칼럼]‘대학생 도쿄원정대’ 인상기
서의동 도쿄 특파원
입력 : 2014-02-12 20:47:55ㅣ수정 : 2014-02-12 20:47:55

‘2·8 조선청년 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가 지난주 일본을 다녀갔다. 2박3일 동안 내각부 항의 방문, 2·8독립선언 재연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학생들은 보고 느낀 것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장을 지켜보면서 ‘반일운동’ 방식이 업그레이드돼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주요 목적인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반대 퍼포먼스는 끝내 무산됐다. 학생들이 일본 방문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야스쿠니에서 퍼포먼스를 벌인다고 하는 소식에 재특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소집 공고를 내렸다. 지난 7일 오후 야스쿠니신사를 둘러보니 곳곳에 우익단체 회원들이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포진해 있었다. 일본 경찰로서는 충돌 방지를 위해 대학생들의 야스쿠니행을 막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일본 경찰이 과잉통제한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본의 대학생들이 한국의 독도를 방문하겠다고 예고하고 한국을 찾았다면 아마 공항에서부터 입국금지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베 내각의 총무상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등 일본 국회의원 등 3명이 2011년 8월 울릉도를 시찰하겠다고 했을 때 한국 정부는 이들을 김포공항에서 돌려보냈다. 경찰이 야스쿠니행을 막지 않았다면 폭력배나 다름없는 우익단체들과의 충돌로 큰 불상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의 제지로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는 신사에서 수백m 떨어진 곳에서 운행이 중단됐고 이때부터 실랑이가 벌어졌다. 버스에서 내리지 못한 학생들은 “관광객 누구나 가는 곳인데 왜 우리만 못 가게 하느냐”며 영어와 일본어로 쓰인 플래카드와 손팻말을 들고 일본의 우경화를 규탄했다. 30분쯤 대치한 끝에 경찰은 플래카드 없이 야스쿠니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사진 찍는 조건으로 하차를 허용했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린 대학생들이 플래카드를 꺼내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학생들이 보도에 주저앉으니 경찰들은 강제로 태우려 했고 일부 학생들은 옷이 찢기거나 작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대학생들이 벌이려던 퍼포먼스의 취지와 충정은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지만 좀 더 세련된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아시아의 평화를 원한다’면서 ‘원정대(遠征隊)’라는 이름을 내건 것도 어색했다. 원정은 평화와 거리가 멀지 않은가. 시위와 퍼포먼스의 목적은 여론 환기에 있다. 일본 여론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의 문제점을 인식시키려는 게 이번 퍼포먼스의 목적이었다면 성공하지 못했다. 일본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인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걸음을 재촉할 뿐 한국 대학생들이 무엇을 주장하는지 지켜보는 이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유창한 일본어로 당당하게 주장하는 학생들이 있었다면 조금 달랐을지 모른다. 결국 한국 대학생들의 외침은 누구를 향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돼버린 채 ‘국내전용’ 뉴스거리가 되고 말았다. 경찰이 학생들을 끌고 버스로 향하는 사진들이 온라인을 타고 전해지면서 반일감정을 자극했고 한국 누리꾼들은 들끓었다.

여기까지 읽고 ‘그럼 일본의 우경화를 그냥 앉아서 지켜보자는 말이냐’며 화를 내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방관하자는 게 아니라 다른 효율적인 운동 방식을 궁리해보자는 것이다. 대학생답게 보다 창의적이고 날카로운, 그러면서도 일본인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왜 없겠는가. 예를 들어 혐한 발언을 일삼는 재특회 회장을 만나 끝장토론을 벌이는 이벤트를 기획한다든가, ‘한국 때리기’를 일삼는 보수언론사를 항의 방문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젊은이들이 많은 시부야 같은 곳에서 퍼포먼스를 벌였더라면 학생들의 주장을 훨씬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지 않았을까. ‘진입시도→원천봉쇄→몸싸움→강제해산’이라는 1980년대 감성으로 반일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이제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2122047555&code=990100

*1:「そんな国内向けパフォーマンスをわざわざ東京でやってきた」という点をどう評価すべきか。「積極的で果敢な行動」ととらえることもできなくはありませんが、「無謀で傍迷惑な行動」でもあります。また、「そんなことをやっても許されるだろう(許されるべきだ)」と考えているとしたら、それは先方に対する信頼と甘えの反映でもあります。日本の嫌韓ネトウヨ諸氏には、そこまで韓国に甘える勇気はたぶんないでしょ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