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坡州の風景】2018年夏、龍尾里2墓地を歩く・その1:旧葬礼式場「第1冥福館」

1墓地については前回で区切りをつけたので、次の目的地・2墓地に移動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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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ったんバス通りに戻り、そこでソウル方面のバスに乗って、龍尾4里のバス停で降ります。ここからはまたバス通りから延びる上り坂のアプローチ道路を歩いていき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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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うして地図に落としてみると、この移動、バス乗っているより歩いてるほうがずっと距離あるやん。まあでも、他に手段はありません。ふつうはクルマで行くはずのところですし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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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すがら、何も縛られることのないわんことにゃんこにしばらく同伴してもらっただけ、マシだったことにしま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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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うこうしているうちに見えてくるのが龍尾里2墓地。ソウル市立公園墓地として1墓地(1963年開設)に次いで1973年に造成されたところ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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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관리공단 장사시설 연혁 | memorial>서울시립승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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規模的には1墓地よりも小さいものの(というか1墓地が大きすぎるのですが)、土葬墓域や納骨堂など見どころはそれなりにあります。その中でまず見るのはこちら、手前の駐車場の奥に見えるこの建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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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ウル市立葬礼式場」「ソウル第1冥福館 葬礼式場」などの文字が見え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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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が見た時には、入り口前でトウガラシが干されていました。扉は開いていて中を覗くこともできなくはなかったのですが、ちょっとそんな気にはなれないシチュエーション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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横に回ってみます。建物の横に張り出した部分の上層に通じるスロープがついていたり、離れの建物が配置されたりしています。いまはもう廃墟と化していますが、できた当時は、相当モダンな葬礼式場だったと思われ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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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建物に関する情報を探ってみると、こうした記事に行き当たります。それによると、この葬礼式場は開場した時からあったものではなく、1983年に民間事業者の投資で建てられたものだということです。この建物のことを取り上げたソウル市議会議員は、これを撤去して納骨堂を新築することを提案していますね。近年は納骨堂の新設をやめて自然葬激推しのソウル市側がその提案に乗るかはどうか微妙なところですが、ソウルでも屋内型納骨堂のニーズは確実にありますから、現実的な提案ではあると思います。

시립 용미리 공원묘지에 방치된 철거하고, 서울시민과 고양시민을 위한 봉안당으로 탈바꿈할 것 제안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백진 의원
서울로컬뉴스승인 2017.09.08 12:31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성백진 의원(중랑1,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시립 용미리 공원묘지내에 방치되어 흉물이 되어 버린 서울시립장례식장 명복관을 철거하고, 장례문화의 변화와 수요를 반영하여 서울시민과 경기도 고양시민을 위한 봉안당으로 신축하여 활용할 것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했다.

시립용미리 공원묘지의 흉물로 전락한 시립 장례식장 ‘명복관’

시민들에게 잊혀진 시립장례식장인 명복관은 경기도 파주시의 시립 용미리 공원묘지 안에 설치되어 있는 시설로서, 그 규모를 보면, 건물 2개동 595평과 부속 토지(2,000평, 시유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은 민자유치사업방식으로 1983년 완공되어 31년이 경과된 건물로서 민간투자사업자가 20년간 운영하고 서울시에 기부채납된 시유재산이다. 건물에는 빈소와 영결식장이 설치되어 있고, 이외에도 별관에는 안치실과 염습실이 있어 일반시민의 장례식장으로 활용하거나 무연고 사망자를 모실 수 있는 시설이지만, 시민의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간 방치되어 노후화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이다.

무관심 속에 시유재산인 시립장례식장 방치로 공유재산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시립장례식장인 명복관 건물을 1996년 안전진단한 결과 D급 판정이 나온 바, 사단법인 장묘연구회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여 97년 리모델링 공사까지 시행했지만, 미진한 공사로 인하여 준공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서울시 공유재산인 시립장례식장의 건물과 부속토지가 활용되지 못하고 흉물스런 모습으로 시립묘지 방문객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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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과 경기도 고양시민을 위한 봉안당으로 거듭날 수 있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성백진 의원은 장례문화의 변화에 따라 봉안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서울권역에서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이용료가 저렴한 봉안당 공급이 부족한 실정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백진 의원은 용미리 공원묘지 안에 시립장례식장인 만복당을 철거하고 봉안당을 설치할 경우,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치된 시유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봉안당을 설치할 경우 10만개소를 모실 수 있으며, 개소당 200만원으로 산정한다면, 서울시는 2천억원의 세외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봉안당보다는 자연장(또는 수목장)으로 유도한다는 입장이지만, 성백진 의원은 봉안당에 대한 시민의 수요를 외면해서는 안되며, 자연장도 장례문화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므로 자연장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성백진 의원은 무엇보다 안전성에 문제가 많고 노후화된 시립장례식장이 ‘귀신 나오는 건물’로 불리며, 용미리 공원 묘지 방문객이 매우 기피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 봉안당이라는 대안을 통해 상당한 세외 수입을 창출함으로써 공유재산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서울시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박원순 시장에게 제안했다.

서울로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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