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助葬礼ニュース」による「日本の葬礼実態探訪」記事

韓国の葬礼業界紙である「相助葬礼ニュース」に、日本の葬礼の実態を追った連載記事が出ていたので、備忘のためにクリップ。

業界紙だからと言えばそれまでかもしれませんが、現地調査もして内容の詰まった記事です。週刊ダイヤモンドあたりに特集記事の一部として載っていても違和感がさほどないような。

1が火葬場編で、2が奉安堂(納骨堂)編になっています。記事の筆者は記者ではなく、顧問となっているチャンマンソク・東国大学校(仏教大学院生死文化産業学科)教授ということです。

この方は専門は行政学、主に葬礼指導学科系のところで研究教育活動をされてきたようです。大学院で日本に留学しているということは、日本語も堪能なんで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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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장례실태 탐방①-화장장편]깔끔·세련·산뜻…변신은 무죄
일본이 보여주는 한국 장례업의 미래
상조장례뉴스 장만석 고문ㅣ기사입력 : 2019-01-04 06:18

장례산업은 인구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인구변화에 따르는 문제는 정해진 미래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세계만이 아니다. 반려동물세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가 20%에 진입하는 2025년 이후인 2035년 전후부터는 국내에도 반려견을 가진 가정보다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파악과 전망을 알기 위해서는 일본이 지금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은 지난 2015년에 우리나라의 경우 “2029년부터 인구가 자연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하였으나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생아 수가 올해 32만명대에서 2020년 33만명대로 올라가지 못하면 2021년부터 대한민국 전체인구가 자연 감소할 전망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2018년 경우 부산을 포함한 전국광역단체 17곳 중 여덟 곳에서 신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못 따라 잡아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이 도미노처럼 번지는 것이다. 전쟁도 기근도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 그리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 사망자는 많으나 조문객 격감으로 한 사망당 수익률이 크게 줄어들어 장례산업에는 치명타이다. 어쩌면 오늘의 일본이 겪고 있는 현실은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경험하게 될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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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018년 4월에 오픈한 시립 화장장의 내부 모습이다. 이 화장장은 일본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보통 화장장이라고 하면 높은 굴뚝을 연상하기 마련이지만 이제는 산뜻한 모습으로 탈바꿈해 마치 미술관이나 특별 전시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한다.

아래 사진은 일본 남쪽지방인 오이다현 나까즈시가 시립으로 건립한 유명한 “바람의 언덕 장제장”으로 화장로는 12기이다. 최초에는 화장장 목적으로 건립하였으나 추후 초등학교 학생들의 소풍장소로도 유명해졌으며 화장만이 아닌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장례식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위 화장장이 유명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우선 화장장건물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높다. 일본 건축가 협회의 상과 디자인부문의 금상을 수상하였다. 건물 내 대기실의 내부모습은 각종 건축전문지에서도 수 차례에 걸쳐서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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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2매)는 지난해 4월에 오픈한 사이다마현 가와구찌시에 있는 시립화장장(화장로 10기로 고인 또는 유족이 관내 거주자인 경우 12세 이상 1인당 30만원)이다. 화장장 옆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역사 자연공원이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자연에 녹아있는 미술관 같은 화장장”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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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오픈한 가와구찌시 화장장 건물은 입구 전면의 기둥이 흰색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나팔꽃을 옆에서 본 듯한 형상이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하얀 천장에 진한 갈색의 벽과 세련된 공간이 퍼지고 있다. 2016년에 발간한 후생 노동성의 위생 행정보고에 의하면 일본 내 전국 화장장의 수는 4,181곳이다.

그 중 ‘1년 이내에 가동한 실적이 있고 항상 사용하는 화장장’의 수는 1,432곳이다. 후생 노동성의 행정보고 통계실의 담당자에 따르면, 나머지 2,749곳은 화장장으로서의 역할은 다 했지만 아직 폐업 신고가 나오지 않은 시설이다. 방치된 공동묘지처럼 일본에도 방치된 화장 시설이 산견되고 있는 것이다.

화장전문가에 의하면 일본에는 2차 대전 패전 이후 두 번에 걸친 화장장 건설 붐이 있었다. 첫 번째는 1950~1960년대로 화장률이 60%를 넘어섰을 무렵이다. 화장시설의 내구 년인 30년을 지나 2차 건설 붐이 온 시기가 1980~1990년대로 그 무렵에 화장률이 90%를 넘었다. 그 후 또 30년이 지나려하는 최근 시점의 화장률은 거의 100%에 근접하게 되었다. 1980~1990년대에 지어진 화장장의 노후화와 도시지역에서는 '다사(多死)사회'의 도래에 따라,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NPO 법인인 일본 환경재원협회의 주임 연구원인 모리야마씨의 조사에 의하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신축된 화장장은 전국 63곳이며 화장장의 높은 굴뚝은 이제는 사라지고 화장장의 황량한 이미지는 완전히 과거의 일이 되었다. 경영 주체의 재정에 따라 다르지만, 새로운 시대의 건축 유행이 화장터에도 반영되어 건물의 현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화장장을 이용하는 유족들의 눈높이를 화장장을 운영하는 측도 의식하기 시작하여 시립 화장장의 경우에도 지정관리자 제도에 의한 아웃소싱 운영 등을 통해 유족에게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의 개선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예로 가와구찌시는 인구가 60만명이나 되나 자체의 시립화장장이 없었기 때문에 총 공사비 560억원을 투자하여 건립하였으며 건물 내부에도 현대건축기술을 동원하였음은 물론 유족들의 슬픈 마음을 고려하여 화장장 내 높은 천장에서도 간접조명이 되도록 했고, 벽도 대리석으로 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노력을 했다.

화장장 내 근무 직원은 11명으로 구인사이트나 신문광고 등을 통해 모집하였는데 약 350명이 응모하여 합격자 11명 중 4명이 여성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화장장에 여성이 근무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으나 화장장 시설의 현대화로 전동관 대차의 도입 등으로 채용하였으며 근무시작 전에 외부의 강사들로부터 언어 사용 시 유의할 점과 걷는 동작 등 관련한 매너교육을 받았다.

일본의 민간 고급 화장장, 차별화 속에 350만원대 가격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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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장장은 전국적으로 대부분 공설이지만, 동경의 경우에는 23 구내에 설치된 화장장 9곳 중 공설은 임해 장례식장 (오타 구 소재)와 서강화장장 (에도가와 구 소재) 2개소뿐이다. 민영 7곳 중 6개소는 동경박선 주식회사(본사, 치요다 구)가 경영하는 곳이다. 그 중 한 곳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요츠기 화장장(四ツ木斎場,가츠 시카 구)이다.

일본의 경우 각 지자체에서는 대부분 화장요금을 10만원 전후로 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가와구찌시의 경우에는 30만원을 받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지난해에 새로 오픈한 경우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동경박선주식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요쯔기 화장장 경우 귀빈실을 이용하면 요금이 350만원이다.

일본의 장례전문가에 의하면, 화장을 하는 경우 연료 및 화장로의 소각 비용, 인건비 등 경비를 합해 약 60만원이 소요된다. 공설의 경우 화장 요금과의 차액은 세금이 투입되나, 민간회사의 경영은 독자적인 가격이 설정된다. 동경박선에서 경영하는 6개소의 화장장이 동경의 화장율 약 70%를 소화한다고 하며 동경도민 또한 가족이 사망하는 경우 이 동경박선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장례식과 화장을 선호한다. 이 동경박선의 6개회사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화장요금이 59만원이다. 6개 회사 중 요츠기 화장장 내에 있는 2기의 화장로를 이용하는 경우에 107만5천원의 특별실과 177만원의 특별 화장실로 지금까지 설치되어 운영되어 왔으나 요츠기 화장장 내 귀빈관의 350만원 가격은 파격적이다. 고가의 귀빈관에 대해서 동경박선측에서는 취재진에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으나 최근 일본의 여성 논픽셕 작가가 그 내부를 취재해 공개됐다.

요쯔기 화장장은 주택이나 상점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 속의 건물이다. 입구에는 유명한 서도가의 귀빈관이라는 글씨가 쓰여진 작품이 걸려 있는데 고인을 모신다는 빈(殯)이라는 글자가 상징적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귀빈관의 로비에서 발을 옮기면 바닥의 융단이 발소리를 흡수하여 정적을 유지하도록 잘 설계된 것이 처음부터 다른 세계에 온 것임을 느끼게 한다.

귀빈관은 홀이 두 개 있으며 하루에 네 팀까지 소화가능하며 한 팀당 2시간 반 이용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 귀빈관의 홀에 들어가면 화장로와 직결되어 고인과 마지막 고별을 하는 장소인데 일류호텔의 파티 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급스런 느낌이 들게 되어 있다. 홀의 넓이는 100평방미터정도로 80명은 족히 들어갈 수 있는 면적으로 천정도 대단히 높은 편이다.

벽은 섬세한 대리석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소파 등 가구도 고급스런 느낌을 자아내고 있으며 분향 대 위에 놓인 장례용품과 향로 등이 모두 맞춤형이라 한다. 이 곳 귀빈관의 직원들이 설명하는 특징이 3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대차와 일체형의 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관 높이를 조정 가능하여 어린이나 휠체어를 탄 사람도 고인의 얼굴을 보고 마지막 고별을 할 수 있다는 점이며, 또 하나는 독자개발 한 최첨단 화장로이므로 제한 없이 관에 부장품을 넣을 수 있다는 것과 그리고 화장로에 관을 넣을 시 연기가 일어나게 하는 등 "빛의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빛의 연출에 의해 고인이 밝은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유족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관 속에 고인이 좋아했던 물건이나 꽃을 충분히 넣어 밝은 저 세상으로 보내드리는 연출을 한다는 것이다. 고인을 사망 장소에서 직접 귀빈관으로 이송하여 장례식과 고별도 수골도 모두 이 곳 한 장소에서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별식과 화장에 각 1시간, 수골 등까지 포함하여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가령 이와 같은 규모의 장례식장을 빌리려면 대관료만도 300 만원 정도이며 장례식장에서 화장장까지의 이송비와 화장요금까지 포함하면 350만원의 가격은 그리 고가가 아니라는 귀빈관측의 설명이다.

귀빈관측은 “조문은 감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장례비용을 줄이고 싶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작은 장례식을 희망하는 가족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귀빈관의 존재가 "마지막 순간만큼은 비용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유족들이 고인을 고인답게 보내고 싶다 "는 생각에서 점차 이러한 장소를 선택하는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장만석 상조장례뉴스 고문(동국대 교수)>

http://www.sjnews.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idx=51432

[日장례실태 탐방②-봉안당편]‘고급 봉안당’,부유층 상징 우뚝
ID카드 대는 봉안당·LED기술·로봇 도입으로 차별화
상조장례뉴스 장만석 고문ㅣ기사입력 : 2019-01-08 06:32

일본에서는 ‘무연고 묘지’와 도심에서 묘지를 구입하기 어려운 ‘묘지부족문제’가 표면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봉안당'이다. 과거에는 일본의 경우 ‘자식이 없거나 친척도 없는 경우 유골을 안치하는 장소'라는 부정적인 인상도 있었으나 최근 수년전부터 그 이미지는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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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신문에서는 봉안당 분양 광고를 자주 볼 수 있다. <〇〇역에서 도보 〇분> 이나, <비나 눈 등 날씨에 좌우되지 않고 빈손으로 참배 가능> 등의 광고문구가 눈에 띈다. 최근 5~6년 사이에 도심에 새로운 스타일의 봉안당이 급증하고 있다.

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2014년에 동경도심에 건립된 위의 사진인 「신주쿠 류리광원백 연화당」을 설명한다. 신주쿠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봉안당은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백악의 건물이다. 관내에 들어가 접수 옆에 있는 패널에 IC카드를 대면, 8개 있는 참배 부스 중에서 공석여부가 표시된다. 참배 부스를 선택하면 유골함을 담은 상자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보관고에서 옮겨져 자동으로 참배 부스 즉 묘비에 도착되는 시스템이다. 헌화와 불이 필요 없다. 전자 향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빈손으로 성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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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계장치에 의해 유골함이 이동되는 스타일의 봉안당을 일본에서는 ‘자동 반송식’이라고 부른다. 동경 도내에서만 5년 만에 약 5배로, 30곳이 증가했다. 2018년 1월에도 동경도 메구로구에 9,500기의 유골과 38개소의 참배 공간을 가지는 메구로 고뵤(目黒御廟)가 오픈했다(상조장례뉴스에서 지난해 8월 22일 방문).

신주쿠 류리광원의 이용자는 ‘자동 반송식’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 딸과 의논하여 집에서 전철로 한 번 타고 다닐 수 있는 이 곳을 선택했다"는 답변을 했다.(69세 여성)

“유골을 안치할 처음에는 ‘실내 봉안당’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이곳은 인테리어도 모두 고급으로 먼저 간 남편의 미적 감각에도 맞아 아주 만족한다(85 세 여성).” 과거에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이동하는 것에 대해 고인에게 미안하다 "며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 많았지만, 수년 전부터 이용자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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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반송식의 평균가격은 800만원~1,300만원 정도이다. 위의 메구로 고뵤의 경우 판매 가격은 850만원, 1,080만원, 1,360만원의 3 종류이다. 신주쿠 류리광원의 경우 일반 크기의 유골함이 2개 들어가는 가족용으로 1,800만원(이미 분양종료) 또는 2,000 만원의 2종류가 있다. 장례관련 월간지인 주식회사 가마쿠라 신서가 집계한 묘지관련 소비자 전국 실태 조사(2017년)에 의하면, 묘지의 평균 구매 가격은 1,741만원이므로 가격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신주쿠 류리광원에는 5,000만원 가격의 ‘특별 개인실’ 도 있다. 구매자 전용의 화려한 별실이 준비되는 등 소위 "스위트 룸"이다.

유골을 이동시키는 자동 반송식에 대해 "경망스럽다", “정신 사납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확실히 있었다. 그런 가운데 "외부의 묘지형태와 같은 형식을 가미한 "불교식 봉안당"형태와 "로커형" 봉안당 등 두 형태가 있는 동경 시부야구에 위치한 "입정사"의 3층 봉안당에 들어가면 넓은 통로의 양측에 불교식 봉안형태가 60개, 로커 형이 160개 있다. 모두 검은 색으로 칠이 되어 있다. 수백명의 유골이 봉안당 안에 잠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몸이 긴장이 된다.

자동 반송식에서는 유골함을 눈 앞에 두고 합장하는 것은 조상의 유골뿐으로 생각되지만, 위와 같은 사찰에서는 실내 전역에 고인의 느낌을 새기면서 긴장된 공기가 있다는 것이 이 곳 직원들의 설명이다. 헌화와 향의 실물 또한 기존의 야외성묘에 가까운 감각으로 가격은 불교식 봉안당형태가 사용 기간 33 년에 1,800 만원, 로커형은 13 년과 33 년으로 가장 저렴한 것은 600 만원이다. 사용 기간이 끝나면 영원히 추모하는 장소에 이동하여 안치된다. 동경 도심에는 놀랄 정도의 고가의 불교식 봉안당형태가 있는데, 도심의 아오야마에 있는 실상사(実相寺)의 "특별제단”의 가격은 6,000 만원이다. 폭 62 ㎝, 높이 2 미터 미만의 이 특별한 제단은 나무 부분에 천연 옻칠이 되었으며 고품질의 캐슈 칠이 되어있어 손으로 조각한 약사여래상까지 안치되어 있다. 불교식 제단의 하나하나가 마치 작은 절과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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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봉안당 관계자에 의하면 "자동 반송식은 조상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어두운 금고에서 보내야 하는 느낌이나. 이곳이라면 항상 밝은 장소에 있는 느낌이다. 한편 코리아타운도 있는 신주쿠구 소재 용선사(龍善寺)의 “와세다 묘능"은 '가족용이 480만원‘으로 적당한 가격이다. 특징은 참배 공간에 "유골이 없다는 점"이다. 지하에 있는 참배실에 묘석이 아닌 받침대 위에 아미타 여래상이 있으며 그 앞에 꽃 받침대와 분향대가 있는데, 유골은 분리된 선반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곳을 관장하는 주지스님에 의하면 "묘는 죽은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참배 오시는 분을 위한 것으로 유골을 향해 합장해도 의미가 없다고 설명하고, 간혹 유골을 가져와 달라는 분들의 경우에는 봉안당 선반에서 담당직원이 유골을 갖다 드리지만 그렇게 요구하는 분은 드물다"고 언급하였다. 봉안당 벽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어 유족들이 참배차 오는 경우 고인의 법명과 영정사진과 추억의 사진 등이 표시된다. 앞의 스님의 말씀처럼 유족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봉안당은 앞으로 로봇이 각 가정에서 그 역할을 하는 시대로 진입하면 더욱 추모문화의 형태도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다음은 일본에서 가장 장례산업의 경쟁이 치열한 큐수지방의 가장 큰 도시인 후꾸오까의 특별한 봉안당의 모습이다. 이 또한 사찰 내에 있는 불상 속의 봉안당이다.

장송의 신조류, LED봉안당의 모습

장례는 장송의례의 준말이다. 그 장송의례를 영원히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인 봉안당 건립을 위해 일본에서는 최근 수년전부터 봉안당 건립시 차별화를 위해 유리공예전문가와 최첨단 LED기술을 가미한 봉안당을 건립하여 일본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 등 주변국가의 장례전문가와 건축전문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래 사진은 동경도심인 신주꾸의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정도에 도착하는 행 국사 내의 봉안당 내부모습이다. 일본의 유리공예 1인자의 섬세한 기술과 LED의 최첨단효과를 접목한 장면이다. 즉 시대의 변화와 함께 고인을 모시는 방법의 다양성과 유족의 니즈를 충족하는 장송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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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안당 내부에는 2046개의 빛이 나는 유리로 제작한 불상이 위치하고 있으며 유족이 봉안당 입구의 단말기에 ID카드를 인식시키고 입장하면 고인의 유골함이 위치한 전면에 유리로 만든 안치단이 빛을 발하여 참배자가 절의 직원들에게 묻지 않아도 고인의 유골함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유리로 만든 봉안당은 묘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봉안당으로 일본에 여러차례 소개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수회 방문단이 견학을 간 장소이기도 하다.

일본은 2020년 7월에 올림픽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로봇올림픽도 2020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어쩌면 인간의 올림픽보다 로봇올림픽의 경우 큰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 세계에 적극적으로 각종 제품을 소개하고 우수성을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일환으로 일본의 일등 기업인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회사들도 로봇연구와 제작에 매진해 대외보안을 유지한 채 연구에 돌입하고 있다. 그것은 로봇올림픽을 통해 초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가장 약한 면을 가정용 로봇수출이라는 야심찬 중장기계획으로 극복하여, 노동력부족의 나라가 가정용 로봇을 수출하는 선두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보인다. 2017년 8월에 동경에서 개최된 장례박람회에도 스님의 복장을 한 로봇이 독경을 하는 모습이 선 보였다. 이제 장례업계도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걷지 않으면 나중에는 뛰어야 한다.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알게 된다.<상조장례뉴스 장만석 고문(동국대 교수)>

http://www.sjnews.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idx=5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