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の火葬率関連記事拾い読み

「そういえば、今年はまだ火葬率の最新(前年度)の数字をチェックしてなかったな」とふと思ったのですが。

昨年は、保健福祉部から正式にプレスリリースが出たのは12月のことでした。その前に、秋ごろから数字そのものは出回っていましたけど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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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年もどうやら同じようなスケジュールになりそうな予感です。ま、せっかく思い立ったので、関連する記事を拾い読みしときましょう。こうした記事を見る限り、資料は出回ってるっぽいんですけどねえ。探し方が悪いのかもしれませんが、個人的には未見です。

‘화장률 최하위 충남’ 충남도, 화장 장례문화 홍보 나서
권순재 기자 입력 : 2018.08.26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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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도별 화장률 현황. |보건복지부 장사정보시스템 제공

화장(火葬)률 최하위를 기록 중인 충남도가 친자연적 장례문화 홍보에 나선다.

충남도는 보건복지부 장사정보시스템 ‘이(e)하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충남지역 화장률은 71.4%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충남 화장률은 2005년 31.6%에서 2010년 48.4%, 2015년 65.6%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화장률은 84.2%로 충남의 화장률은 제주(69.9%)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충남도는 화장률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건전하고 품위 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친자연적 장례문화를 알리는 홍보물도 제작·배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화장률이 낮은 것은 유교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지역 특성상 화장에 대한 기피 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친자연적 장례문화 교육·홍보를 통해 화장 중심의 장묘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충남지역 사망자 수는 1만5300명으로 지역 화장시설(천안·공주·홍성 20개 화장로)의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1만8360건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08261110001

묘지 대신 봉안당으로…지난해 사망자 화장률 84.6%
2016년보다 1.9%p 늘어
전국 봉안당 412곳…공설 봉안당 50% 여유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2018-09-24 06: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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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시립상복공원에 마련된 임시제례단에서 제례를 올리는 참배객들의 모습.(창원시제공)2018.2.11/뉴스1© News1

장례문화가 달라지면서 매장 대신 화장(火葬)을 선택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장례 가운데 84.6%가 화장이었다.

24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28만5534명 가운데 화장자는 84.6%(약 24만1561명, 12월 기준 화장률)로 2016년 화장률(82.7%)보다 1.9%p 높아졌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1994년에는 20.5%로 낮았지만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2015년에는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화장률은 10대 사망자(98.7%)가 가장 높았으며 △20대 97.7% △30대 96.9% △40대 96.3% △50대 94.3%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화장률이 낮았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이 85.4%, 여성이 79.5%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사망자 중 남성 수가 여성보다 많고, 화장률이 가장 낮은 80세 이상(75.4%) 사망자 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화장률은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화장로와 자연장지 등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화장시설은 전국 59개소로 화장로는 350개다. 전체 화장로 중 예비 화장로를 제외한 운영 화장로 301개의 연간 화장능력은 약 32만5080건이다.

화장로는 경남 지역이 41개로 가장 많고 경북과 경기도가 각각 40개, 35개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34개의 화장로가 설치돼있다. 전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지만 인구가 밀집된 서울, 경기, 부산 등 지역은 수요가 많아 상대적으로 화장시설이 부족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화장한 유골을 안치하는 봉안당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412개소다. 봉안묘, 봉안탑, 봉안담은 제외한 수치다. 전국 봉안당 중 공설은 145개소, 법인·종교 등 사설은 267개소로 집계됐다.

공설 봉안당의 봉안 능력은 161만9000구로 현재 89만2000구(안치율 55.1%)가 봉안돼있어 72만7000구의 여유가 있다.

사설 봉안당은 246만4000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 29만2000구(안치율 28.1%)가 봉안돼있다. 잔여분은 177만2000구다.

http://news1.kr/articles/?3434138

서울 화장장 포화 … 돈 6배 쓰고 천안까지 원정화장
[중앙일보] 입력 2018.10.01 00:02 수정 2018.10.01 13:05 | 종합 10면
박형수 기자 사진박 형수 기자

지난달 아버지를 여읜 김모(57·서울 서초구)씨는 당시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상을 당한 직후 상조회사를 통해 화장장을 예약하려했지만 발인 날짜에 빈 화장로가 없었다. 김씨는 “집 근처에 있는 서울추모공원부터 벽제며 성남, 수원까지 알아봤지만 예약이 꽉 차 있었다”며 “충남에 있는 천안추모공원에 겨우 자리가 나 가까스로 3일장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장률 계속 높아져 90% 육박
원지·벽제 2곳 만으로 감당 못해
작년 천안시설 이용 시민 280명
“박원순 시장, 사명감 갖고 확충을”

서울시민의 원정(遠征) 화장이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화장시설인 서울추모공원(서울 원지동)과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터·경기도 고양시)만으로는 서울시민의 화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서다. 대한장례지도사협회가 지난 6월 천안추모공원 이용객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 거주자의 이용 건수는 2010년 10건에서 2016년 225건, 지난해 280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5월까지만 22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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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경민 기자]

이처럼 서울시민의 원정화장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령화로 노인인구는 크게 늘고 있는데 화장장 등 장례시설은 확충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보건복지부가 올 3월 내놓은 ‘장사시설 수급 종합 계획안’에 따르면, 사망자의 약 40%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은 당장 2020년부터 화장시설 부족이 예상된다며 ‘우선 확충’ 지역으로 꼽았다.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서울시민의 화장률은 이미 90%에 육박하고 있는데, 화장시설은 화장률 50% 시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윤년이 돌아오는 2020년에 화장 수요가 폭증하면 화장 대란이 일어날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박태호 대한장례지도사협회 연구위원은 “이미 2015년 초반부터 상당수 서울시민이 시립 화장시설 예약에 어려움을 느껴 수원과 용인 등 경기도의 시설을 이용해왔다”면서 “서울의 원정화장 대란은 이미 시작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혐오시설인 화장장을 확충하는데 미온적인 지자체의 태도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박태호 연구위원은 “서초구 원지동에 있는 서울추모공원의 경우, 주민 반대에 부닥쳐 완공까지 10년이 걸렸고 원래 20기로 예정됐던 화장로도 11기로 줄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고령화 속도 등을 감안하면 2~3년 내에 서울추모공원 규모의 화장시설이 더 필요한데, 정작 시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원정화장은 유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현행법상 화장시설은 지역민 편의시설이어서 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경우 비용을 비싸게 받고 이용시간도 제한한다. 서울시민의 경우, 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립승화원이나 서울추모공원은 12만원에 이용할 수 있지만 경기도 용인이나 강원도·충남의 시설을 이용할 때는 70만원을 내야 한다. 경기도 성남·수원, 인천광역시 소재 화장시설에서는 1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원거리 운구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진다.

원정화장으로 인한 유가족들의 물리적·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당분간 시설이 확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는 “화장장은 대표적인 기피·혐오시설이라 부지 선정부터 지자체와 주민 간 갈등이 극심하다”면서 “유력한 대권 주자인 박원순 시장이 굳이 이런 위험 부담을 떠안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제3 화장장 건립은 지금 당장 논의를 시작해도 완공까지 빨라야 5년, 길면 10년 걸릴 일”이라며 “3선에 성공한 박 시장이 정치적 판단이 아닌 행정적·실무적 차원에서 사명감을 갖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연구원에서 제3 화장장 설립의 필요성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아직 윗선에는 보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https://news.joins.com/article/23008284

中央日報の上の記事中に見える天安追慕公園、火葬場と納骨堂が集まった大規模な葬墓施設で、私は2011年に一度訪れているのですが、ここではちゃんと記事にしてなかったようです。あの時は寒かったな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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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화장장, 기피·혐오 시설 아닌 복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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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0-02 09:49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 출연자 :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우리나라의 장묘 문화는 매장 중심에서 화장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화장을 선택하는 현실인데요. 하지만 이에 비해서 화장장이 부족합니다.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서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르거나, 몇 배나 비싼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오늘 이 내용,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와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이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이하 이필도): 안녕하세요.

◇ 장원석: 장례 문화가 확실히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수치만 봐도 그런데요. 보건복지부하고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는 비율이 지난해 기준 84.6%. 이제 화장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이필도: 네. 우리나라 전통적으로 매장 중심의 묘지문화가 이제는 화장 문화로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 이후에 봉안당이나 수목형 자연장이 천천히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장원석: 화장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게 된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요즘에는 어르신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실 때 미리 말씀해주시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 이필도: 네. 화장에 대해서 미리 유언을 남기는 경우도 꽤 있고요. 우리 사회가 화장 문화가 자리매김하는 데에 있어서는 몇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첫 번째로 보면 도시화·산업화 되고, 특히 가족구조가 핵가족화 됨에 따라서 조상의 묘지를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편리하게 조상 분묘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화장 문화가 보편화된 거고요. 또 두 번째로는 법제도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한시적 매장제도를 도입해서 묘지를 쓰더라도 기본 30년을 해서 1회 연장해서 60년을 쓰게 돼 있죠. 그리고 또 우리 국민인식이 바뀜에 따라서 국토환경이라든지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이 강해졌어요. 그래서 환경친화적으로 장사시설도 설치하자는 부분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이유도 따르는 거죠.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장례방법이 뭐냐, 해서 매장에서 화장으로 우리가 정착하게 되는 그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보편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 장원석: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우리나라 화장 문화가 빠르게 자리를 잡았는데. 그런데 이렇게 화장 문화는 자리를 잡고 있는데, 우리 동네에 화장장이 들어선다. 만약 이런 애기를 들으면 반대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잖아요.

◆ 이필도: 네. 화장 문화로 바뀌는 국민 인식은 바뀌었는데요. 여전히 바뀌지 않는 것은 이른바 소위 님비현상이라고 하는, 화장은 느는데 화장을 할 수 있는 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화장장이 절대적으로, 서울에 두 군데, 성남, 수원, 인천, 용인 이런 정도로 가지고 있으니까 실질적으로 화장이 이만큼 늘면 각 시군에 한 개씩 정도의 화장장이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는 59개 소의 화장장밖에 없는 거죠.

◇ 장원석: 지금 말씀해주신 대로라면 수도권에 화장장이 6곳, 화장로도 경기도와 서울 합쳐서 70개 조금 넘는 정도. 숫자만 봐서는 잘 감이 오지 않거든요. 많이 부족하다고 봐야 할까요?

◆ 이필도: 장례식장이랑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장례식장은 우리나라에 1000여개 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례식장이 부족한 부분들은 아닌데 화장을 하면 화장로 수가 실제적으로 서울에 160명이 돌아가시는데 화장을 하면 화로가 30여개 소밖에 안 되니까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고. 또 우리 장례문화가 실제적으로 발인을 하고 화장을 오전에 치르게 돼 있어요. 그래야 오후에 화장 이후에 유골을 안치하러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되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한 화장로에 6회 내지는 7회 하는, 세계 유례가 없습니다. 사실 보통 3~4번 해야 화장로도 기계이기 때문에 견딜 수 있고 실제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자리 잡는데, 절대적으로 수요에 비해서 공급 화장시설이 부족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죠.

◇ 장원석: 그래서 서울에서 상을 당했는데 성남, 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천안, 세종까지 가서 화장로를 이용하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 지금 노인인구가 안 그래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보건복지부도 '장사시설 수급 종합 계획안'을 내놓았는데 사망자의 40%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된다고 해요. 당연히 인구가 많으니까 그런 것 같은데. 이 역시 화장장 문제와 고령사회 문제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고 봐야겠군요?

◆ 이필도: 예. 고령사회가 되면 아무래도 인구가 고령화되다 보니까 사망자가 늘게 돼 있고요. 그런 사망자가 과거에는 매장도 일부 있었고 화장도 있었는데, 80% 이상이 화장을 하니까 화장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이고. 또 이것에 대해서 우리가 미리미리 대비해야 하는 부분들로 가져와야 합니다. 인구 가족구조가 변함에 따라서 고령화사회에서 화장 문화는 필수적이고 화장 시설들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부분들이죠.

◇ 장원석: 특히나 겨울과 환절기에 고령층 사망빈도가 높다 보니까 겨울에도 화장 신청건수가 더 높아진다고 하는데, 올 겨울에도 이런 상황이 당연히 예정되고요. 그리고 2020년에 화장시설 부족이 크게 예상돼서 대란이 온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그건 왜 그런 건가요?

◆ 이필도: 당해 연도에 돌아가신 분들을 화장하는 데에 있어서는 어떻게 되는데, 지금 우리 사회가 기존의 묘지, 한 1500만 개의 묘지들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분묘들이. 이제 관리하기 어렵다 보니까 이른바 개장이나 이장하는 수요들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이 대체적으로 이장·개장을 윤달이 있는 날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화장수요도 그때 집중되면 이른바 대란이 일어나는 부분들이죠. 그래서 개장유골의 화장 수요가 아마 2020년 정도 되면 대폭적으로 늘어날 걸로 저희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래서 2020년에 대란이 우려된다고, 교수님 포함해서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는 거군요. 그러면 요즘에 그렇게 개장하는 경우가 많습니까?

◆ 이필도: 요즘 개장하는 경우 많죠. 왜냐면 조상분묘가 이번 성묘 때도 가보시면 가족끼리 모이고 가장 핵심 화두가 되는 게 우리 증조부라든지 고조부의 묘지를 어떻게 후손들이 관리할 거냐. 그러다 보니까 한곳에 모아놓고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그러면 해답은 화장밖에 없거든요.

◇ 장원석: 그렇군요. 그래서 시기를 저울질하다 보면 2020년에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고.

◆ 이필도: 네. 윤달이 있는 해에 가장 많이 하게 돼 있죠.

◇ 장원석: 그렇군요. 최근 장례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왜냐면 지체가 화장장하고 화장로를 운영하지 않습니까, 관리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서울에서 화장을 못하신 분들아 다른 지역으로, 이른바 원정화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 돈이 많이 들어서 장례비용이 더 부담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 이필도: 그래서 화장비용을 차별화해놓은 이유가요. 서울시민들이 서울에 했을 때는 10만 원인데 타 시군 성남이나 다른 시군에 가서 하게 되면 100만 원 정도까지 듭니다. 그 이유가 어디 있느냐면 자기 지역에 화장시설을 짓자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 약간의 이익추구라든지 화장하는 데에 있어서 차별화하는 부분으로 가져갔는데. 어떻든 우리나라 장례비용에 대해서 소비자보호원에서 최근에 조사한 게 2014년도에 조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630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실제적으로 1400만 원 정도 듭니다, 한 사람이 장례를 치루는 데 있어서. 그중에는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음식비용이 포함돼 있고요. 또 하나 많이 드는 게 화장비용도 그렇고 화장 이후에 우리가 납골이라고 하는 봉안이라든지 수목장을 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들을 요구하고 있는 거죠.

◇ 장원석: 그렇군요. 이 부분도 지역에 몇 개 없기 때문에 원정화장을 가는 경우는 부담이 큰데요. 서울시가 운영하는 화장시설은 서울추모공원, 서울시립승화원이 있는데 이게 지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시설이 부족하면 더 지으면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단순히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 이필도: 그래서 서울시내에 각 구별로 적어도 인구규모로 보면 다른, 동경 같은 데는 열 군데 이상이 있는 거고요. 사설화장장도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 서울에는 적어도 서너 군데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 대표적으로 벽제라고 하는 서울시립승화원이 고양시에 가 있거든요. 그리고 원지동에 하나, 최근에 지었는데 원지동 추모공원을 지을 때만 하더라도 근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화장장 하나 짓는 부분들이 실제적으로 건축을 하는 데는 1년 정도, 많이 걸려야 2년 안에 충분히 설계해서 지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어느 시군이나, 특히 경기도 내에 화장장을 짓는다면 지역주민들이 반대해서 짓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 장원석: 이렇게 반대하는 분들의 목소리가 있고 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다들 공감하는 부부이지만 그것을 잘 융통성 있게 해결한 사례가 2012년 문을 연 경주 화장장 아니겠습니까. 그런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다른 지역에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이필도: 그래서 시군마다 몇 군데는 경주뿐만 아니라 인제라든지 이런 시군에서, 구미라든지 이렇게 지은 데가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장사시설, 화장시설은 우리가 복지시설로 인식해야 합니다. 내가 가야 할 곳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거죠.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나중에 사후에 이용할 수 있는. 저는 살아서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진국 같은 경우 이런 시설을 공원화해서 현대화하고 종합화해서 복지시설화 하는 겁니다. 특히 장례시설이 들어서면 그 주변이 개발되고 발전돼서 지역주민과 또 돌아가신 분 유가족들이 같이 윈-윈하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관심을 집중하고 거기에 투자도 해야 하는 부분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례가 지방자치단체마다 몇몇 군데 생겨나고 있고, 또 그렇게 선진국으로부터 벤치마킹을 해서 이런 부분들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알기로는 원지동에 추모공원이 들어선 후에 서울시민들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보신 분들은 이런 시설이면 우리 지역에 와도 되겠다, 하는 인식들로 많이 바뀌고 있는 거죠.

◇ 장원석: 복지시설로 인식해야 한다, 나도 언젠가 활용할지 모르니까. 화장률이 100%에 가까운 일본 오이타현 화장장이 지역 명소로, 아까 모범사례 설명해주신 것처럼 자리 잡았다고 하는데 우리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겠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필도: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였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03_201810020950354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