ガンバ大阪の2010年シーズン、水原で開幕

そんなわけで、今日はガンバ大阪の2010年シーズン開幕戦、ACL開幕戦の水原三星ブルーウィングスとのアウェイ戦の日だったのである。

水原ワールドカップスタジアムは鉄道の水原駅からは遠いので、ソウルから行くなら赤色の座席バスに乗るのが最も簡単で確実である。地下鉄2号線・4号線の사당(舎堂)駅からなら4番出口から7000番か7001番に乗れば、ワールドカップスタジアムの目の前で降りることができる*1。料金は、現金なら大人1800ウォン、交通カードで1700ウォン。時間的には50分から1時間前後という情報だったのだが、道路状況がよかったのか、行きも帰りも30分そこそこで着いてしまった。



初めて来た水原のワールドカップスタジアムは、やはりサッカー専用スタジアムでピッチが近い。ゴール裏が観にくいという情報もあったのだが、特にそんなことは感じなかった。



ちなみに、観客の入りは前半終了時点でこんな感じ。ホームゴール裏1階が8割、バックスタンド1階が7割、ホームスタンド1階で6割、といったところだろうか。アウェイゴール裏にもガンバサポーター以外の韓国人観客がそこそこいたので、おおむね1万人後半から2万人にはちょっと届かないくらいの観客数だったような気がする。万博だったらけっこう埋まってしまう数だったし、水原三星側のサポーターの声援は、ガンバ大阪のアウェイ感を盛り上げてくれるレベルの大きさだった。そこはさすがに韓国屈指の人気を誇る名門チーム。

試合そのものは、0−0のスコアレスドロー。前半はほとんど決定機らしきものがないままに終わったが、後半はいくつか惜しい場面もあった。水原三星側にも同様の決定機がいくつもあったが、GK藤ヶ谷の好セーブもあって、無失点に抑えることができたのは開幕戦としては好材料だろう。山口智抜きの中沢・高木のCBコンビは、中沢の途中退場で菅沼駿哉が入ったが、それでも何とかなった。

水原三星は、去年のFCソウルのようにはっきりした穴もなく、スキのないチームに仕上がっていたと思うが、菅沼をはじめ、スタメンの平井将生、途中出場の宇佐美貴史といった若い選手が出ている中で、そうしたチームとアウェイで互角に渡り合えたという事実は心強い。


そんなわけで、それなりに満足感のある試合ではあったのですが、あとは去年前半のレアンドロのような絶対的ストライカーがどうも見当たらない中での決定力、というのが次の課題ですね。


アウェイ戦だったせいか、日本のマスコミ報道にはまだ碌なものが出てないので、韓国サイドのニュースをクリップ。韓国語の読めない方は適当に翻訳してください。けっこう細かく分析して書いてあります。

수원, 감바오사카와 0-0무승부
입력 : 2010.02.24 21:23
- 2010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수원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이 J리그 클럽 감바 오사카(감독 니시노 아키라)와의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수원은 24일 오후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와의 2010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역습 위주의 속공축구로 득점을 노렸지만, 감바오사카의 견고한 수비망을 뚫어내지 못해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수원과 감바오사카는 AFC 챔스 첫 경기서 나란히 승점1점씩을 나눠가졌고, 본격적인 승점 사냥은 이후 일정으로 미뤘다.

양 팀 모두 신중한 경기를 펼치며 찬스와 위기를 여러 차례 나눠가졌다. 수원은 양 측면 윙백이 공격보다는 수비에 가담하며 두터운 디펜스라인을 구성해 실점 방지에 주력했다. 공격은 김두현을 위시한 최전방 공격자원들이 전담했다.

감바오사카는 엔도 야스히토, 묘진 토모카즈 등 전-현직 일본대표팀 출신의 중앙미드필드진을 중심으로 패스워크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짧고 빠른 패스를 주고받으며 이리저리 기회를 엿보다 위력적인 스루패스로 최전방에 볼을 배급해 슈팅 기회를 생산해냈다.

양 팀은 공히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얻어내며 공방전을 펼쳤지만, 상대 수비진의 선방과 골 결정력 부재가 겹쳐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곽희주의 위력적인 헤딩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11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주닝요가 시도한 장거리 슈팅이 재차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추기시간 중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김두현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쪽으로 향했다.

감바 또한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무산시켰다. 후반 들어 스루패스가 살아나며 이운재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장면을 다수 만들어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8분 날개 미드필더 히데오 하시모토가 수원 아크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기습적으로 시도한 슈팅이 수원의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 15분 히데오 하시모토의 로빙슈팅, 후반22분 히라이 쇼키의 왼발 슈팅 등도 모두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수원은 수비 안정에 중점을 둔 3-4-1-2 전형을 바탕으로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브라질 용병 듀오 헤이나우두와 호세 모타가 최전방에 나란히 포진했고, 김두현이 한 발 아래 포진해 공격 흐름을 조율했다. 양 측면에는 리웨이펑과 송종국이 포진했고, 백지훈과 조원희가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강민수-주닝요-곽희주의 스리백 라인으로 꾸려졌으며 이운재가 골키퍼로 나섰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이날 경기서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전반41분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물러난 송종국을 대신해 홍순학을 투입했고, 후반21분에는 용병 공격수 헤이날두를 빼고 토종 스트라이커 양준아를 기용했다. 후반28분에는 호세 모타를 빼고 움직임이 좋은 이현진을 내보내 막판 골 찬스를 노렸다.

감바오사카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히라이 쇼키와 루카스 투톱을 배치하고 후타가와 타카히로와 히데오 하시모토를 좌우 날개로 기용했다. 엔도 야스히토와 묘진 토모카즈를 중원에 배치해 경기의 흐름을 조율토록 했고, 디펜스라인은 왼쪽부터 야스다 미치히로-타카기 카즈미치-나카자와 소타-아키라 카지의 포백으로 구성했다. 수문장 역할은 후지가와 요스케가 맡았다.

니시노 감바오사카 감독은 전반41분 부상을 당한 중앙수비수 나카자와 소타를 대신해 수가누마 순야를 투입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되던 후반31분에는 히라이 쇼키와 히데오 하시모토를 한꺼번에 빼고 조재진과 우사미 타카하시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내 공격력 강화를 꾀했지만, 기대했던 득점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24/2010022401918.html

*1:その他、地下鉄2号線の江南駅、2号線・8号線の蚕室駅からも、同様の座席バスが出ているは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