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水原三星戦】未来のガンバに光を見た勝利

水原ワールドカップスタジアムまで行っておいて、この試合を見逃すわけにはいかない。

というわけで、万難を排して向かった先は万博競技場。今日のカードはACL第5節、ガンバ大阪水原三星戦。

昨年のFCソウル戦よりも明らかに客の入りがいい。ACL、とりわけ韓国Kリーグ勢との戦いの面白さがガンバサポーターに浸透しつつあるのだとしたら嬉しい*1

水原サポーターも、少数ながら統制が取れていて、去年のFCソウルに比べても心底コアな人たちがやってきているという印象。美味G横丁でも韓国人水原サポーターを何人か見かけた。

負傷者続出のガンバ大阪は、中央に中澤聡太高木和道山口智、サイドに安田理大加地亮を配した5バック気味の並びで後ろを固め、武井択也二川孝広明神智和で中盤、その先で宇佐美貴史大塚翔平が前線を張るといった布陣。これが予想以上に機能した。ディフェンスが安定し、両サイドが攻守に機能し、宇佐美・大塚が水原三星ゴールに迫るシーンをいくつも作る。

前半は0−0で折り返したが、引き締まった展開でまったく退屈しなかった*2

後半、CKから水原三星に先制を許したものの、その3分後に宇佐美からパスを受けた二川が冷静にシュートを決めてすかさず同点。若手とベテランとが噛み合った今日のガンバを象徴するような場面だった。

そして迎えた試合終了直前の後半ロスタイム、「1−1でも今日は上出来」と思いつつあったサポーターが一瞬にして狂喜乱舞した決勝ゴール、鮮やかに決めたのは宇佐美。

遠藤も橋本もルーカスも平井もいないこのメンツで、水原三星に勝ったガンバ大阪。これで一気にACL決勝トーナメント進出を決めた。


ガンバ大阪の未来を考えたとき、この試合、この勝利は、後々大きな実を結ぶような気がする。

というか、万博でこんなに胸のすくような勝ち試合を見たのは、個人的には初めて。時折り冷たい雨もぱらつくような気候の中、最後まで見届けた甲斐があったというものだ。

G大阪が3大会連続の決勝T進出!/ACL
2010.4.13 20:55


後半、同点ゴールを決めるG大阪・二川=万博

 アジアチャンピオンズリーグ第5節(G大阪2−1水原三星、13日、万博)G大阪が水原三星に2−1で勝ち、勝ち点を11に伸ばし3大会連続の決勝トーナメント進出を決めた。

 前半は双方決め手に欠き0−0。G大阪は後半13分、水原三星のCKをホセが頭で合わせて先制を許したものの、3分後に攻め上がった宇佐美の倒れこみながらのパスに反応した二川のゴールで同点に追いついた。さらに後半ロスタイムに宇佐美の左足シュートが決まり逆転に成功した。


G大阪・宇佐美が決勝ゴールを決める=万博

G大阪・西野監督

「タフに戦ってくれた。最後まで、最高のポイントの勝ち点3を全員で取りにいく強い姿勢を感じたし、実践してくれた。うれしい」

水原・車範根監督

「順当に勝ち点1を取って帰れると思っていたが、選手が最後に気を抜いてしまった。これを肝に銘じて、次に臨まなければいけない」

http://www.sanspo.com/soccer/news/100413/scg1004132100002-n1.htm

それにしても、聯合ニュース配信のこの写真は、実に見事に「決定的場面」をとらえている。李雲在のこの表情…。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수원, 오사카 원정서 1-2 역전패
수비불안 여전… 조2위 16강땐 성남과 8강진출 맞대결

2010년 04월 14일 (수) 전자신문 | 26면 정민수 기자


▲ 13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 수원 블루윙즈와 감바 오사카의 경기에서 수원 골키퍼 이운재가 오사카 우사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있다./연합뉴스

수원 블루윙즈가 감바 오사카와의 일본 원정에서 경기종료 30초를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 1위자리를 내줬다. 수원은 13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호세모따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다카히로 후타가와에게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경기종료 30초전 다카시 우사미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3승1무1패(승점 10점)가 된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오사카(3승2무·승점 11점)에 조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더구나 이날 패배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겠다는 목표 달성이 힘들게 됐다.

오는 27일 열리는 싱가포르 암드포스와의 홈 마지막경기에서 수원이 승리하더라도 중국 원정에 나서는 오사카가 허난 징예를 꺾으면 조 2위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수원은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E조 1위인 성남 일화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수원은 또 최근 K-리그에서의 부진 탈출에도 실패한데다 고질적인 ‘뻥 축구’와 이운재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을 헤어나지 못하게 됐다.

이운재는 이날도 수비불안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국가대표 수문장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이날 공수에 변화를 줘 호세모따와 하태균을 투톱으로 세우고 중앙 수비수인 강민수를 제외한 송종국-리웨이펑-곽희주-양상민으로 포백을 꾸몄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공격을 보이지 못하던 수원은 33분 이현진-김대의-호세모따로 이어지는 패스로 오사카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의에 그쳤고 44분에도 양상민의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들어 하태균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분위기를 살린 수원은 12분 얻은 왼쪽 코너킥을 주닝요가 오른발로 감아차 올리자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호세모따가 솟아오르며 헤딩슛으로 오사카의 골문을 가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수원은 1분 뒤 후타가와에게 왼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단조로운 공격으로 더이상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다 2분의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종료 30초 전 우사미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167

*1:まあ、去年のFCソウル戦はインフルエンザ禍の真っただ中でしたから、そこは多少差引かないといけないかも知れません。それでも、去年が8000人台だったのに対し、今日は12000人以上の入場者を数えていました。平日の夜としては上々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2:もちろん、ハラハラしながら見ていたのがその理由の半分だったことは、素直に認め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