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直葬」が韓国でも

直葬(ちょくそう/じきそう)」という言葉を耳にするようになったのは、日本でもそう昔のことではないように思います。韓国の社会状況を考えれば、韓国でも「直葬」の需要はありそうだ、ということは容易に想像がつきます。

「直葬(ちょくそう)」の流行 - 日経BP セカンドステージ

Q&Aでわかる葬儀・お墓で困らない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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コワ〜い葬式の話 (宝島SUGOI文庫) (宝島SUGOI文庫 A へ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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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朝鮮日報」の記事は、まさに「直葬」という言葉の「直輸入」を行なっています。そして、ここに出ている火葬場は、過去に訪れたことのあるところです。

ソウル近郊日帰り 知らない人のお墓参りツアー 1

記事入力 : 2011/07/14 11:21:09
身寄りなき遺体の「直葬」、日本に続き韓国でも増加(上)
遺体の安置所や弔問客もなく、職員が事務的に処理
多くはホームレスや一人暮らしの高齢者
家族と連絡が付いても、遺体の引き取りは拒否


京畿道高陽市にあるソウル市立斎場の16号室で、身寄りのない遺体が火葬されている。写真は遺体を運び込んだ葬儀業者のチョンさんが火葬を見守っている様子。13日撮影。/蔡承雨(チェ・スンウ)記者

 13日午前11時、京畿道高陽市にあるソウル市立斎場の九つの火葬炉に同時に火が入った。火葬炉の前では遺族の泣き叫ぶ声や嗚咽があちこちで聞こえた。ある遺族は泣きながら抱き合い、別の遺族は賛美歌を歌っていた。

 ところが、イさん(77)の火葬が行われた16号室の前には誰もいなかった。イさんの火葬を見守った葬礼指導者(葬儀業者)のチョン・ドクヨンさん(48)は「これまでさまざまな葬儀や火葬に立ち会ってきたが、誰一人として泣く人がいない葬儀ほど悲しい葬儀はない」と語る。

 イさんの出棺は、2時間前の午前9時にソウル医療院江南区分院で執り行われた。出棺時には遺影もなければ喪服を着て送り出す人もいなかった。病院の担当者が粛々とイさんのひつぎを霊きゅう車に運ぶだけで終わった。

 イさんの遺体は6月16日から同斎場の霊安室に安置されていたが、焼香をする場もなく葬儀も執り行われなかった。弔問客も誰一人として来なかった。車で火葬場に向かったチョンさんは「身寄りのない人の火葬は“処理”という言葉が使われる。使われなくなった車が廃車になるのと同じだ」と話した。チョンさんはこの5年間で450人の遺体を「処理」したという。

 イさんはソウル市恩平区のあるホームレス保護施設で死亡した。区庁が戸籍を調べて家族に連絡したが、家族は遺体の引き取りを拒否し、イさんがいた施設に「遺体放棄覚書」を提出した。これを受けて、区庁は病院に依頼して葬儀を執り行った。このようにしてイさんは「無縁故死亡者」(身寄りのない死亡者)となった。イさんのような無縁故死亡者には、ホームレスや一人暮らしの高齢者が多い。世の中との縁を失い、一人孤独に生きてきた人たちだ。

 韓国には「無縁故遺体の処理に関する規定」があるが、これは文字通り「引き取り手のない遺体」を処理する手続きや手順について定めたものだ。この規定によると市、郡、区など基礎自治体は死亡者の身元を公告し、家族が現れない場合には葬儀業者に委託して火葬、あるいは埋葬することになっている。

 家族が遺体の引き取りを拒否した場合も、役所は同じ規定に従って手続きを行う。このように処理された遺体は昨年だけで174体に上った。「家族がいる無縁故者」という言葉は矛盾しているが、実際のところ「無縁故死亡者」の半数は家族がいるという。

http://www.chosunonline.com/news/20110714000043

記事入力 : 2011/07/14 11:21:19
身寄りなき遺体の「直葬」、日本に続き韓国でも増加(下)

 2008年以降は、高齢者療養施設やホームレス保護施設などの入所者が死亡した場合、家族がいない場合でも施設の代表者が縁故者と見なされ、統計上は無縁故死亡者に含まれない。

 家族から遺体放棄覚書を受け取った施設が病院やボランティア団体などに依頼し、葬儀が行われた場合も、統計上は無縁故死亡者には含まれない。この日火葬されたイさんも、最終的には無縁故死亡者とは見なされないことになる。そのため、家族から見捨てられたまま火葬される人の正確な数は誰にも分からない。

 10年以上にわたり、無縁故死亡者に関する仕事に携わっているチョンさんは「無縁故死亡者の連絡が入るたびに、何とかして家族に知らせようと努力はするが、連絡が付くケースは珍しい」と語る。

 とりわけホームレスになったばかりで外見的にはまだ身なりが整っている40代、50代の遺体を扱う場合には、何としても家族を探そうと努力する。その際、指紋を採取するため、警察に依頼することもあるという。

 チョンさんは「ホームレスの場合、家族が葬儀を行わないケースが毎年増えている」と語る。チョンさんはこの日火葬されたイさんの家族に対しても「家族が葬儀を行うことが、故人のためにも良いのではないか」と説得したが、家族はチョンさんに謝罪の一言もなく拒絶したという。

 1時間20分後にイさんの火葬が終了すると、病院の職員が斎場近くの裏山に設置された粉骨箱に遺骨を入れた。家族が遺体の引き取りを拒否し、行くあてのない遺骨の多くはこのようにして処理される。イさんの遺骨は10日後、この粉骨箱に入れられた別の遺骨と共に埋葬される。

 チョンさんは裏山を後にする前にしばらく手を合わせて故人の冥福を祈った。チョンさんは「世の中にたとえ1人でも、このような人たちの冥福を祈る人がいても良いのではないか」と語った。

高陽=ハン・サンヒョク記者

http://www.chosunonline.com/news/20110714000044

일본의 直葬(직장:장례식 없이 화장), 한국에도… 무연고자들, 가장 쓸쓸한 저승길
고양=한상혁 기자
입력 : 2011.07.14 03:03 / 수정 : 2011.07.14 14:14


▲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16실에서 무연고자의 시신을 화장하는 장면을 시신을 운구한 장례지도사 정덕용씨가 지켜보고 있다. /채승우 기자

[서울시립 화장장 가보니]
빈소도 조문객도 없이 직원들이 사무적 처리
대부분 노숙자·독거노인…
구청서 겨우 가족 찾아도 "사체 포기할래요"

13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화장로(火葬爐) 9개에 동시에 불이 들어갔다. 화장로가 보이는 관망실엔 유족들의 통곡이 넘쳤다. 유족들은 서로 끌어안고 울기도 하고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모(77)씨의 화장이 진행되는 16실은 텅 비어 있었다. 이씨의 화장을 주관한 장례지도사 정덕용(48)씨는 "온갖 종류의 장례식을 다 봤지만 아무도 울지 않는 장례식보다 슬픈 장례식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의 발인은 두 시간 전인 오전 9시 서울의료원 강남구 분원에서 시작됐다. 운구 때는 영정도, 상복도 없었다. 병원 직원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이씨의 관을 구급차에 옮겨 실었을 뿐이다.

이씨는 지난 6월 16일부터 이곳 영안실에 안치돼 있었지만 빈소는 물론이고 별도의 장례식도, 한 명의 조문객도 없었다. 화장터로 차를 몰면서 정씨는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은 '처리'된다고 말해요. 수명이 다한 차가 폐차되는 것처럼…." 그는 지난 5년간 450여구의 무연고 시신을 '처리'했다.

이씨는 서울 은평구의 한 노숙인 보호시설에서 지내다가 사망했다. 구청에서는 호적을 뒤져 이씨의 가족을 찾아냈지만 가족은 시신 인수를 거부하며 이씨가 머물던 시설에 사체(死體)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 결국 구청에서 이 병원에 의뢰해 대신 장례를 치르게 됐다. 그렇게 이씨는 '무(無)연고 사망자'가 됐다. 무연고 사망자의 대부분은 노숙자나 독거 노인이다. 세상 이어진 끈을 놓쳐버리고 외톨이로 살아온 사람들이다.

현행 '무연고 시체 처리에 관한 규정'은 말 그대로 연고가 없는 시신을 처리하는 규정이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가 사망자의 신원을 공고한 뒤 가족이 안 나타날 경우 장례업체에 위탁해 화장 혹은 매장토록 하는 것이다.

행정기관에서는 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한 경우에도 이 규정을 따른다. 이렇게 처리된 무연고 사망자만 작년 한 해 174명이다. '가족이 있는 무연고자'라는 말이 모순되지만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이런 경우다.

2008년부터는 노인요양시설, 노숙인보호시설 등에 입소한 사람이 사망할 경우 가족이 없더라도 시설의 대표가 연고자가 되기 때문에 무연고 사망자로 집계되지 않는다.

가족으로부터 사체 포기 각서를 받은 기관이 병원이나 봉사단체 등에 의뢰해 장례를 치른 사망자도 무연고 사망자 집계에서 빠진다. 따라서 이날 화장된 이씨도 결과적으론 무연고 집계에서 빠지게 된다.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족에게 버림받은 채 화장터에서 사라져 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무연고 사망자에 관한 행정업무를 10년 이상 맡아 왔던 정씨는 "무연고 사망자가 들어올 때마다 어떻게든 가족에게 연결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연결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특히 노숙을 갓 시작해 외모가 말끔한 40·50대의 시신이 들어오면 어떻게든 가족을 찾아주려고 노력한다. "지문이 잘 나오게 몇 번씩이고 다시 찍자고 경찰에 부탁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노숙자 등은 해가 갈수록 가족이 장례 치르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했다. 정씨는 이날 화장한 이씨의 가족에게도 "아무래도 가족이 장례를 하는 게 고인을 위해서도 낫지 않겠냐"며 설득했지만 가족들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거절했다고 한다.

이씨의 화장은 1시간20분 만에 끝났다. 병원 직원이 인근의 야트막한 동산에 있는 분골함에 유골을 부었다. 가족이 사체를 포기한 경우 찾아올 이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이렇게 처리한다. 이씨의 유골은 열흘 후 분골함에 모인 다른 사람의 유골과 합동 매장된다.

정씨는 동산을 내려오기 전 잠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했다. 그는 "세상에 단 한 명이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14/2011071400081.html

記事入力 : 2011/07/14 11:21:31
昨年の孤独死、ソウルだけで174人

 日本では身よりのない人が独りで死を迎える、いわゆる「孤独死」が社会問題化している。孤独死した遺体は葬儀も行われず、直ちに火葬に付される。これは「直葬」と呼ばれている。

 韓国でも高齢化や家族の崩壊が進み、同じような傾向が徐々に現れ始めている。13日に保健福祉部(省に相当)が公表した「2010年ソウル市の無縁故(身寄りがないこと)死亡者の年齢別処理状況」によると、昨年のソウル市の孤独死件数は174人だった。孤独死のため、ほとんどは家族や親戚が見つからないが、中には家族がいても遺体の引き取りが拒否されるケースもあるという。この統計によると、孤独死した人の年齢は60歳以上が54人(31%)と最も多く、続いて40代が47人(27%)、50代が42人(24.1%)と続いた。年齢が分からないケースも25人(14.4%)いた。

 孤独死した遺体はまず管轄する区庁に引き渡され、区庁は変死者公告を出して1カ月間遺体を保管する。この期間に遺族が現れない場合、遺体には火葬などの手続きが取られるが、これは日本と同じ直葬方式だ。遺骨は10年間、京畿道坡州市にある「無縁故者追慕の家」に保管されるが、この期間中にも家族が遺骨を引き取らない場合には、市立共同墓地に合同埋葬される。

キム・ジソプ記者

http://www.chosunonline.com/news/20110714000045

작년 무연고 사망, 서울에서만 174명
김지섭 기자 입력 : 2011.07.14 03:03

일본에서는 친구나 친척과 관계가 끊긴 상황에서 혼자 살다가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발견된 시신은 별도의 장례절차도 없이 곧바로 화장한다. 이를 '직장(直葬)'이라고 한다.


▲ 벽제 승화원에서 무연고자의 장례가 치뤄졌다. 무연고자는 장례절차 없이 곧바로 화장한다. 이를‘직장(直葬)’이라고 한다. /출처=연합뉴스

한국에서도 고령화와 가족해체가 번지면서 이런 경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0년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연령별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174명이 숨진 뒤 연고자를 찾지 못했거나 연고자가 시신을 포기한 '고독사(孤獨死)'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에서 60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31%인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50대도 각각 47명(27%)과 42명(24.1%)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무연고 사망자는 25명(14.4%)에 달했다.

고독사한 시신은 관할 구청으로 인계되고, 구청은 변사자 공고를 게재해 한 달간 시신을 보관한다. 변사자 공고 기간에도 유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시신은 화장 등 장례 절차를 거친다. 일본과 똑같이 '직장' 방식이다. 이들의 유골은 10년간 경기도 파주시 '무연고자 추모의 집'에 봉안된다. 10년이 지나도 가족이 찾아가지 않으면 유골은 시립 공동묘지에 합동매장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14/20110714000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