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史をどこでどう「必修」にするか

やけにどこかで聞いたことのある話が並んでいると思ったら、ここで話題になっている件の記事、過去にクリップしていました。つなげて読むと、記者の「気分」を追体験できます。

韓国と歴史 二題 その2

こねくり回される高校韓国史

兪碩在記者の名前はしばしば目にしてきましたけど、ちゃんと写真を見たのは初めてな気がします。

記事入力 : 2013/07/24 12:57
【コラム】「韓国史の修能必修化」はおかしいか


▲兪碩在(ユ・ソクチェ)文化部記者

 2011年4月、教育科学技術部(省に相当。教科部)は「来年から、高校の韓国史を必修科目に転換する」という「歴史教育強化案」を発表した。発表の効果を高めるためなのか、取りあえず会見場所を国立中央博物館ロビーに変更した。高校の韓国史は、2009年に改正された教育課程で「学習の負担を減らす」という理由に基づき必修から選択へと変更されたが、韓国政府はこれをひっくり返す発表を「大変な教育的決断」であるかのように装った。

 ところが当時、韓国に約2300校ある高校で、韓国史を教えていないところは1校もなかった。簡単に言えば、その発表は「ショー」にすぎなかった。重たい気分で質問した。「高校教育が入試中心のものになっている現実があり、修能(修学能力試験。日本のセンター試験に相当)で必修科目にしない限り、こうした措置は意味を持たないのではないか」。当時、教科部の長官は「現場の体験学習を強化し、生徒たちが楽しんで韓国史を学べるようにしたい」という的外れな回答をした。

 それから2年以上が過ぎた。「楽しんで学べるようにしたい」という長官の言葉が空念仏だったことを証明するには、十分な時間だった。集中履修制が導入されたことで、韓国史を1学期か2学期ほど「泥縄」式に教える高校が増えた。週に5時間も詰め込んで、1年生の1学期で全て終える高校もある。教師たちは「面白く思えるように教えたくても、進度の問題があるため不可能」と訴え、生徒たちは「修能で韓国史を必修として要求しているソウル大学を志望しないのなら、学ぶ必要はないのでは」と抗弁した。真に歴史へ多大な関心を抱き、韓国史を選択しようとしても、ソウル大学の志望者とは到底「ゲーム」にならず挫折する生徒も多い。

 最近、朴槿恵(パク・クンヘ)大統領が「これほど重要な科目は、評価の基準に入れておくべき」と発言して以降、韓国史を修能の必須科目にする問題が再び論争の対象になった。しかし、歴史教育が今のようにめちゃくちゃになった決定的なきっかけが、2005年の修能だったということは明白だ。その当時、国史科目を共通必修から人文系選択に変えると、修能の国史受験者の割合は100%から27.7%へと真っ逆さまに落ちた。この比率は、6年後には9.5%にまで減少し、とうとう2013年には7.1%に減った。高校生の93%が、自分の国の歴史を知らなくとも大学に進学できるようになっている。「日本が植民地支配をしていたころでも、今よりは国史の勉強をしていただろう」という嘆きの声まで聞かれる。

 「入試で暗記科目を一つ増やすのが、生徒にとって何の役に立つのか」と問う人に、ぜひ言いたいことがある。現在の修能韓国史の出題内容は、単なる暗記では解き難い、複合的な理解を求めるものになっている。国史が暗記科目に近かった昔の学力考試時代であっても、少なくとも「李舜臣(イ・スンシン)将軍はキム・ユシン将軍よりも前の時代の人」「安昌浩(アン・チャンホ)が伊藤博文を暗殺した」「6・25(朝鮮戦争)は北侵」と言う今の子どもたちのような、あきれるような知識の乏しさはなかった。

 今の歴史教育で最も急ぐべきことは「韓国史を再び修能の必修科目にすること」だ。教育の質的向上や面白みのある体験教育、イデオロギー偏向の解消といった、どちらかというと「聞き飽きた」話は、どれもその次に来る問題だ。

兪碩在(ユ・ソクチェ)文化部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3/07/24/2013072401480.html

歴史教育においてまず手を付けるべきは、「韓国史を再び修能の必修科目にすること」だ、という指摘には納得です。現実問題として、結局はそこになってくるんですよね…。

ともあれ、この調子であれば、実際にそうなってくるかも知れません。

「韓国史」を大学入試の必修科目に=教員団体
2013/07/12 18:11 KST

【ソウル聯合ニュース】韓国教員団体総連合会は12日、「韓国史」を大学修学能力試験(日本のセンター試験に相当)の必修科目にするよう求める建議書を青瓦台(大統領府)や政府、国会などに提出した。

 韓国史は2005年試験から選択科目となり、受験する学生が毎年減少している。2013年には全体の7.1%まで低下した。周辺国との歴史問題を抱えている中、自国の歴史を知らない学生が増えているとの懸念の声が上がっており、朴槿恵(パク・クンヘ)大統領も韓国史を必修科目にすべきだとの考えを示している。

 同連合会は「韓国史教育を強化する最も効果的な方法は大学修学能力試験の必修科目に指定することだ」として、まず国公立大学の入試に反映させるべきだと提案した。現在韓国史を必修科目に指定しているのはソウル大学のみ。

 また、大学での韓国史教育が中学、高校に比べ不十分であるため、大学の必修の教養科目とすることや、教員に対する歴史教育の強化も盛り込んだ。最近政界で導入が提起されていた「韓国史能力検定試験」については「学生の学習負担が増える」として否定的な見解を示した。

http://japanese.yonhapnews.co.kr/pgm/9810000000.html?cid=AJP20130712003100882

당정청, '한국사 필수과목' 여부 본격협의 착수


서울 종로의 한 서점에서 학생이 한국사 교과서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이준서 기자 =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23일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문제와 관련,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실무회동을 갖고 역사교육 강화 대책을 비롯한 각종 현안을 조율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먼저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을 높이기 위해 한국사를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문제가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문제와 관련해 여러 방안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지정한다, 하지 않는다 식의 방향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대입 제도와 연관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쉽게 결론이 나기는 어렵겠지만, 당정청이 의견 조율에 나섰다는 점에서 조만간 대안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언론사 논설실장 간담회에서 "역사 과목은 (학력) 평가기준에 넣어 어떻게 해서든지 (성적에) 반영시켜야 한다"며 역사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한편 당정청은 이날 취득세 인하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 경제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07/23 21:58 송고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3/07/23/0501000000AKR20130723200300001.HTML

もちろんそれが唯一の策だとは限りませんが、何らかの形で制度的な変革を進めることにはなりそうです。

[사설/7월 17일] 한국사, 수능보다 대학별 필수화 어떨까
입력시간 : 2013.07.16 21:03:57

한국사를 대학 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정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많다.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국가관 형성을 위해 한국사 교육이 중요하다는 데는 이렇다 할 이견이 없다. 다만 구체적 방안은 이해가 엇갈린다. 우리 교육 현실에서 '수능 필수화'의 효과가 클 것은 당연하지만, 부작용 우려 또한 적지 않다. 한쪽으로 대세를 몰고 가기보다 합리적 대안을 고민할 일이다.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이 심각하게 낮은 원인은 수업시간 부족과 겉핥기 식 수업에 한국사 자체가 어려운 점 등이 지적된다. 그러나 결정적 원인은 역시 수능이다. 한국교총의 최근 조사에서 초중고· 대학 교원의 63%가 '수능 선택과목이고 대부분 대학의 입시 필수과목이 아니어서'라고 답했다. 실제 한국사는 2005학년도에 수능 선택과목이 된 이후 문과생의 50%이던 선택 비율이 갈수록 떨어져 2013년에는 12.8%에 그쳤다. 전체 응시자의 7.1%에 불과하다.

교총 조사에서 교원의 51%는 수능 필수화를 해법으로 꼽았다. 정치권에서도 민주당이 수능 필수화를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냈고, 새누리당은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수능 필수화가 좋을 것이라고 밝혀, 그게 대세가 될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입 체제와 교육 과정의 큰 틀에서 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어 수학 영어와 탐구 영역까지 모두 선택인 현행 수능에 맞지 않고 다른 사회과 과목과의 형평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공부 부담이 늘고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교총이 제시한 절충적 방안이 주목된다. 우선 국· 공립대와 경찰대, 사관학교 입시에 필수과목으로 하자는 것이다. 올바른 역사 인식과 국가관 형성이란 목적과 어울리고, 학생들과 사립대학의 자율적 선택을 대체로 보장하는 방안이라고 본다. 물론 이것도 복잡한 문제가 얽혀 논란이 많겠지만, 합리적 대안을 찾는 기초로 삼을 만하다.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7/h201307162103577607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