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ウルの風景】「清凉里588」の現在

清凉里に「そういうところ」があるということを知ったのはいつのことだったか、よく覚えていません。

映画「ダンサーの純情」で、ムングニョンが危うく「そういうところ」へ行かされかけたシーンを観たときには、既に知っていたような気が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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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ま引っかかってきたところでは、若かりし頃のイボムスとジャンヒョクが主演している「ジャングルジュース」が、モロにそこを舞台にしていました。この映画はまだ観てい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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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もかく、清凉里駅には何度となく足を運んでいるのですが、その場所は話にしか聞いたことがなく、一度行ってみようと思い立ったわけです。

新しくなった清凉里駅は、「シークレットガーデン」でヒョンビンが「経営(ロケとも言う)」していたロッテ百貨店・ロッテマートが入居している関係もあって、オープン当初よりずいぶんと賑わいを見せるようになっていました。


この駅舎工事中に使われていた仮設駅舎は、もう跡形もなくなっています。

で、そもそも「清凉里588」という場所がどこにあるのか全く知らなかったので、見当違いの方向に右往左往した挙句、駅前にあるかつてのロッテ百貨店、現在のロッテヤングプラザのすぐ裏にあることを知りました。

清凉里 588 - Wikipedia

そういえば、かつて浦項でそういうお店の前を知らずに通りがかった時も、浦項駅を出てすぐ左手の路地でした。こうした街の成立にはおそらく、清凉里という駅の存在が切り離せない関係にあったのでしょう。


ロッテヤングプラザ裏の駐車場のさらに裏手が、その場所になります。



この街の写真については、他でもいろいろ見ることができると思います。私も少しだけ写真におさめました。


2012年 韓国風俗街を歩く ソウル裏観光で有名?な、清涼里588(オ−パルパル)置屋街 - ヨギ チョギ 韓国

訪れたのは夕方近くと言ってもいい時間でしたが、まだまだ日も高く明るい時間帯だったせいもあってか、照明の消えているお店や誰もいないお店がたくさんありました。それでも何人かは、ガラス戸の向こうにいる女の人を見かけました。

「青少年通行禁止区域」に指定されてはいますが、駅前ですし、抜け道になってもいるようで、ここに用があるわけではないタクシーや人、特に学生が歩いているのも目にしました。

この訪問、特に計画的に行動したものではありません。ただ、結果的にはやはり、以前に訪れた飛田新地と併せてのものになります。

飛田新地

飛田新地で感じたことを言葉にしてみる。

こうした場で感じることは、なかなか簡単には、言葉になりません。

ただ、表面的なことに限って言えば、飛田よりも清凉里のほうが、古びてくたびれた感がかなり強いです*1。今後おそらく、清凉里は竜山に匹敵するようなソウルのターミナル駅として位置づけられ、それにともなって竜山駅同様に周辺地域の再整備事業が重点的に進められると思われますから、この街が将来的に生き残ることができるかどうか。その先行き・見通しは、極めて厳しいものでしょう。

韓国清涼里588「私たちを『性労働者』と呼んでください」

재개발로 사라지는 집창촌 ‘청량리 588’
류인하 기자
입력 : 2012-12-27 21:47:47ㅣ수정 : 2012-12-27 21:47:47

ㆍ50년 ‘핑크빛 욕망’을 끄고, ‘개발의 욕망’을 켜다

고급 수입 승용차가 골목 사이를 서서히 지나가자 마네킹처럼 앉아 있던 여성들이 일어나 유리문을 연다. “오빠 우리 여기 두 명 있어. 주차도 되는데.” 차창을 반쯤 내려 대화를 나누던 남성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고개를 젓고 다른 가게를 향해 핸들을 돌린다. 차가 가게 앞을 지나쳐가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여성들은 유리문 앞에 있는 의자에 돌아가 앉는다. 속칭 ‘청량리 588’의 익숙한 풍경이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620~624번지. 사람들은 수십년 전부터 이곳을 청량리 588이라 불렀다.

이곳이 588로 불린 이유에 대해서는 588번 시내버스가 이곳을 지나갔기 때문이라는 설과 과거 지번이 명확하게 기록되지 않을 때 이곳이 전농동 588번지로 구분됐다는 설이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누구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1962년 이곳에 집창촌이 생긴 이후 누군가의 입과 입을 통해 588이라는 명칭이 굳어졌다는 것뿐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이던 ‘청량리 588’ 지역이 2014년 완전히 철거되고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곳의 많은 업소들은 이미 폐업을 한 상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저녁 일부 업소가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 김기남 기자

▲ 재정비 계획 이후 손님 발길 뚝
최근엔 그나마 외국인이 주고객

▲ “남들 욕해도 일이라 생각하고
자식 키우며 열심히 살았어”

지난 21일 오후 10시 청량리 588에는 단속을 피해 영업하는 업소들이 여전히 눈에 띄었다. 이곳 생활이 5년째라는 성매매 여성 ㄱ씨(35)는 가슴을 겨우 가릴 듯한 브래지어와 엉덩이골이 훤하게 보이는 짧은 팬츠를 입고 유리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매서운 바람이 유리문 틈새로 들어왔지만 겉옷 하나 걸치지 않았다. “호객행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저 의자 옆에 둔 석유난로의 온기에 의지할 뿐이었다. 가게 한쪽에는 방을 따듯하게 해줄 연탄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골목은 온통 핑크빛 불빛으로 가득했다.

“요즘은 한국 사람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아. 외국인이 10명이라면 일본인이 3명이고, 동남아인이 3명, 중국인이 3명 정도 되는 것 같아. 그런데 외국인들 중에 정말 무서운 사람도 많아. 돈도 제대로 안 주는 이들도 많고. 그래서 일부러 외국인들 안 받는 애들도 있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진한 화장을 한 그는 오늘 한 명의 손님도 받지 못했다. 예전에는 목~토요일에는 손님이 몰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하루에 한 명 정도 있으며 ‘그래도 굶진 않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포주(성매매 여성을 관리하는 사람)와 펨프(호객꾼)에게 관리비 명목으로 돈을 떼주고 나면 손님 한 명당 그에게 돌아오는 돈은 4만원 남짓이다.

까맣게 선팅한 차들이 여성들을 쇼핑하듯 골목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지만 어느 하나 쉽사리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몇 시간이 지나도록 손님 하나 지나가지 않는 골목길을 그는 우두커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1970년대 호황을 누렸던 이곳은 수차례 철거 얘기가 나돌면서 점차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진한 화장으로 나이를 가리려 해도 그들은 이미 이 세계에서 ‘퇴물’이나 다름없었다. 내후년이면 재개발로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청량리 588의 퇴장을 이 여성들도 함께하고 있는 셈이다.

짧은 파마머리에 어색한 아이라인 문신을 한 ‘포주’ 김모씨(55)는 철거와 재개발 얘기가 나오자 “섭섭하다”고 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되지 않는 알 굵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그는 25년째 이곳에서 포주로 살아왔다. 얼굴이 못생겨 성매매 여성으로 살지는 않았다. 한때는 밤거리를 헤매는 남성들을 이곳 여성들에게 데려다줬고, 이제는 그 여성들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1980~1990년대까지만 해도 하루에 100만원씩 벌 정도의 호황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제는 전남편에게서 낳은 아이가 각각 33세, 35세가 됐다고 한다. 그는 여전히 포주 일을 하며 번 돈으로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손주의 교육비까지 대고 있다. “난 여기서 5년만 더 벌었으면 좋겠어. 손주가 10살인데 걔 교육비가 정말 많이 들거든.”

50년간 시커먼 밤을 핑크빛으로 밝혀온 이곳은 2014년이면 사라진다. 서울시가 지난 11일 제10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 일대를 일제히 철거하는 내용의 ‘청량리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기 때문이다.

ㄱ씨는 이 거리가 철거되면 유사 성매매 업소를 차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오피스텔을 장만해 업소를 운영할 생각이다. 이곳으로 흘러들어온 다른 ‘언니’들로부터 주택가 오피스텔에 숨어서 장사를 하면 먹고사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먹고살 방법이 이것 말고 뭐가 있겠어. 여기 남은 사람들은 거의 30~40대인데 우리가 다시 술집으로 갈 수도 없잖아. 몸이 많이 망가져서 술은 더 이상 못 먹어.”

한때는 성매매 여성이었고, 이제는 그들을 관리하는 포주로 30년을 이곳에서 살아온 박모씨(50)는 이날 저녁 반평 남짓한 공간에 쭈그리고 앉아 우두커니 TV를 바라보고 있었다. 방 안에는 손님을 받은 성매매 여성이 ‘영업’을 하는 중이었다.

“지금 단골이 와 있어. 다른 가게에 자리가 없다고 해서 이곳으로 데려왔지. 우리는 말야. 남들은 더럽다고 욕해도 이 짓을 일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왔어.”

키 155㎝ 남짓의 포주는 TV 화면으로 무표정한 얼굴을 돌렸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2272147475&code=940202

なお、下の記事が掲載された大学新聞を出しているソウル市立大学校は、同じ清凉里駅を最寄りとする公立大学です。

점점 희미해지는 ‘청량리 588’의 불빛
이철규 기자
승인 2013.04.15

“아가씨 좀 보고가. 4만 원 아니, 3만 원에 해 줄게” “오빠 잠깐 얘기 좀 하다 가. 오빠! 얘기만 하다 가 오빠!” ‘청량리 588’을 밤늦게 지나가면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다. 청량리 588은 유명한 집창촌이며 그곳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항상 ‘팸프(호객꾼)’가 서 있다. 아직도 매춘이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해가 진 뒤 청량리역 4·5번 출구로 나가보니 50대를 훌쩍 넘긴 여성들이 성매매 알선을 목적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았다. 목표는 주로 혼자 길을 돌아다니는 남성이다. 팸프들은 남성들이 대답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 소매를 붙잡고 따라오며 설득한다. 그들은 젊은 여성의 몸을 15분 혹은 30분 정도 즐기는 가격으로 4~5만 원 정도를 제시했다.


▲ 홍등가 입구에 청소년 통행을 금지하는 낡은 표지판이 서 있다. 이것은 오히려 정부가 불법 성매매를 묵인하는 방종이 아닐까.

호객 행위를 하던 A씨와 잠깐 이야기를 나눠봤다. A씨는 현재 청량리 588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줬다. A씨는 “일본인, 중국인 등 외국인이 정말 많이 와. 지나가는 중·고등학생들이나 동네 주민들은 안 붙잡아”라고 말했다. 이런 일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A씨는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A씨는 “학생들은 이런 데 잘 안 오나봐. 착한 사람들이네”라고 말했다. 그녀는 왠지 자신이 하는 일에 떳떳하지 못한 것 같았다.

모퉁이를 돌아보니 반(半)나체의 젊은 여성들이 쇼윈도우 안에 마네킹처럼 전시돼 있었고 붉은 불빛들이 골목을 가득 비췄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정육점’과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홍등가의 대명사 ‘청량리 588’의 모습이다. 하지만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막상 골목길은 휑했다. 가끔씩 외국인들이 쇼윈도우 안을 기웃거리다가 금세 발걸음을 돌려버렸다. 그곳에서 포장마차 영업을 하고 있는 B씨는 “예전에는 손님들이 무지 많았어. 이 동네가 각 지방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잖아. 그런데 요즘은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여기를 거의 찾지 않아”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서울시는 집창촌이 밀집돼 있는 청량리 588의 재정비 촉진계획을 세웠다. 예정대로라면 올해부터 공사가 진행돼 2017년경에는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주상복합 건물 4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철거 예정이라는 소리에도 청량리 588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 듯 했다. 곧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말에 B씨는 “그렇게 쉽게 철거가 될 리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A씨 역시 “철거하면 하는 거지. 나라에서 하는 일은 잘 몰라. 알아서 하라 그래”라며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경찰의 단속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았다. 경찰차가 지나다녔지만 마치 드라이브를 하는 듯 거리를 유유히 활보했다. 쇼윈도우의 여성들이 반나체로 서있었지만 아무도 경찰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A씨는 “경찰이 와도 제대로 보지 않고 가. 별로 상관없어”라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귀가하는 중고생들이 태연히 거리를 통과했다. 철거 후 재개발이 됐을 때 청량리 588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글·사진_ 이철규 기자
정수환 기자

http://press.uos.ac.kr/news/articleView.html?idxno=8553

追記:そうは言っても、2006年と2010年にこんな記事が出ているにもかかわらず、2013年現在でもなお、消えずに残っているわけです。京都大学吉田寮のように、予想を超えて踏みとどまるかも知れません。もちろん逆に、消えてしまうとなればあっという間かも知れません。

'청량리 588' 사라진다
2008년부터 답십리길~롯데백화점 도로확장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 중 하나였던 속칭 ‘청량리 588’ 일대가 이르면 2008년 이후에는 사라질 전망이다.

이 지역은 2003년 말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균촉지구)에 포함돼 ‘건강 테마도시’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에는 된서리를 맞아 업소 수가 종전의 40% 수준인 80여개(성매매 여성 160여명)로 줄어든 상태다.

서울시는 13일 “청량리 성매매 업소 집결구역인 답십리길~롯데백화점 구간의 총연장 226m 도로를 폭 6m에서 32m로 확장하는 공사를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이 도로 확장공사를 계기로 관광·숙박·판매시설이 들어서는 청량리 균촉지구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확장은 이달 말 착공되는 청량리 민자 역사(2008년 완공 예정)와의 연계 교통망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최홍렬기자

입력 : 2006.03.13 15:20 30' / 수정 : 2006.03.14 00:48 03'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603/200603130267.html

‘청량리 588’ 역사속으로

목록목록 메일메일 인쇄인쇄 글씨크기 폰트 크게폰트 작게 우리나라 집창촌의 대명사로 알려진 서울의 ‘청량리 588(지도)’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달 말 전농동 588 일대를 가로지르던 답십리길~청량리역 간 2차로(8m)를 8차로(32m)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속칭 ‘588’로 불리던 성매매 집결지 78동을 모두 철거했다고 9일 밝혔다.

1994년부터 철거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보상금 등을 놓고 당국과 업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2004년 청량리역 민자역사 사업이 시작되면서 부분 철거가 시작됐다.

이 지역(37만 844㎡)은 서울시가 지정한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돼 있다. 계획대로면 이곳에 54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 1동을 비롯, 30∼44층짜리 건물 5동과 대규모 녹지, 문화공원 등이 들어선다.

김기준 구 토목과장은 “집창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던 588 지역에 대형 도로가 개설돼 기존 성매매 지역이 두 개의 작은 블록으로 나뉘어져 기능이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2010-03-10 24면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310024003

*1:実際に歩いてみた印象では、現在営業している区域の周辺にも、かつては同じ街並みが広がっていたと思われ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