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の「5.18」、35年目もやはり分裂状況は続く。

そのこと自体は予想されていたことでもありますので、驚きはありません。

d.hatena.ne.jp

ただ、政府と市民団体だけでなく、政府と与野党、野党と湖南圏の間にも亀裂が走り始めていて、外から見ているとズタズタのバラバラです。

その焦点は相変わらず、「あなたのための行進曲」なわけです。

4月・5月と、毎年この時期、光州や済州の記憶を和解と合意に導く意思も能力もない、という朴槿恵政権の現実を見せられるのは、あまりいい気分のことではありません。が、実際、この政権ではもう無理でしょう。

「4.3」や「5.18」をめぐる韓国史において、この5年は「停滞」の時期として記憶されることにならざるを得ないでしょうねえ。

아! 5.18...아! 광주여...잊혀진 35년

광주, 서울 등 전국서 기념식 열려....
장순관 기자 승인2015.05.18 수정2015.05.19 09:45


▲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35주년 서울기념식」이 공식행사를 마치고 썰렁하게 남아있다. 사진= 장순관 기자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거부로 시민 단체의 기념식 불참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쪽행사로 치러졌다.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엄수된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은 5월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려는 듯 이슬비가 내린 가운데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18일 오전 10시부터 30여분 동안 엄수됐다.

기념식은 헌화-분향과 기념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 공연에서는 5.18 상징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참석자 모두가 함께 부르는 제창 대신 합창단만 합창했다.

최 총리 대행은 기념사에서 "5.18은 민주화에 이정표를 세웠다. 5.18 정신은 대한민국 미래의 등불이 됐다"고 말하며, "5.18이 민주화의 전기를 마련한 것처럼 평화통일의 새역사를 만드는데 광주시민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5.18서울기념사업회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35주년 서울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헌화-분향하고 기념사를 낭독했다.

장순관 기자

http://thekpm.han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7

5.18 35주년 의미와 과제
입력시간 : 2015. 05.19. 00:00

반쪽행사에 격하·추락…시민참여·공감대 형성이 열쇠
과격 행동 인한 정신 의미 퇴색 등 부작용 우려 목소리도
8년째 계속된 제창 논란…분열 아닌 통합 위한 합의 우선

5·18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으로 결국 '반쪽' 행사로 끝을 맺었다.

특히 이날 기념식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가 대거 불참하고 기념사도 최경환 총리대행이 낭독하는 등 정부 주도 기념식이 형식과 내용면에서 전반적으로 격하되고 추락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제정 및 기념식 제창 등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시민 참여를 높이고 5월 광주 정신을 승화·계승할 수 있는 풍토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5월 광주 의미 퇴색… 부끄러운 자화상

5·18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은 18일 민·관 주도로 같은 시간 각기 다른 장소에서 따로따로 개최됐다.

대통령이 참석해 기념사를 낭독하던 모습도 없었다.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이 불참하고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로 총리 공백이 한달여동안 이어지면서 최경환 총리 대행이 직접 기념사를 낭독했다.

광주지방보훈청장이 하던 경과보고도 5·18묘지 관리소장이 대신했다.

정부 주도 기념식의 위상이 내용과 형식면에서 모두 격하된 모습을 드러내 5월 광주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기념식에 마련된 2천여석의 좌석도 강제 동원에 의한 '자리 메꾸기' 형태를 드러냈다.

이날 5·18 유족과 회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이들의 자리는 비어있어야 했지만 국가보훈처와의 협약에 따라 광주의 중·고등학교 학생 90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보훈처와 광주지방보훈청 직원 100여명도 동원됐으며 직능단체나 자치단체 소속 회원들이 빈 자리를 빈틈없이 메꿨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주먹밥을 나누며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던 5월 광주의 의미는 퇴색하고 부끄러운 광주의 자화상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욕설·물세례…광주정신 고립 우려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정치권에 대한 5월 광주의 민심은 싸늘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열린 전야제에서 물세례를 받고 도중에 자리를 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참석 전 시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과격하고 돌발적인 시민행동은 5·18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층과 타지역 사람들에게 5·18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5·18이 민주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민주·정의·인권의 5·18민주화운동 정신으로 전국·세계화돼 계승되고 있는 만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정치인들이 방문했다가 참석하지 못하거나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면 5·18을 정치적 측면으로 바라보게 해 함께 아파해야 할 역사적 사실, 치유할 아픔으로 공감대를 넓히는 과정을 제한할 수도 있다"며 "돌발적인 행동으로 5·18의 의미가 퇴색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합의 우선돼야

5·18민주화운동의 분열을 막고 하나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 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 등에 대한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에 대한 논란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로 8년째 어떤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이같은 논란으로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역시 민관 주도로 양분화돼 개최되는 등 파행으로 끝을 맺었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보훈처가 '님'이 마치 김일성인 것처럼 왜곡시키고 있다"며 "보훈처가 부정적인 인식에 편승해 종북 덧씌우기 행동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앞장선 박 보훈처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전남도청 앞 기념식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국회에서 이미 (님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 촉구)결의안이 통과됐고 국회는 민의가 모이는 곳"이라며 "(국회의 결의를)행정부가 이렇게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기정(광주 북구갑)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8명은 이같은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근 '국가기념일의 기념곡 지정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옥경기자

http://www.moodeungilbo.co.kr/read.php3?aid=1431961200467246021

いろいろちらちら見ていますが、「あなたのための行進曲」をめぐっては、政府の強硬姿勢を支える根拠は薄く、その態度を固守する方が無理筋であろうと思います。もし将来、この問題が解決するとしたら、それは政府側の譲歩によってしかあり得ないでしょう。

過去に何度か引用したことのある朝鮮日報のパクウンジュさんも、こんな記事を書いています。事実上の政府批判、より穏当に言えば、苦言を呈した内容です。

'임을 위한 행진곡'과 '애국가'의 공통점
박은주 디지털뉴스본부 부본부장 입력 : 2015.05.19 17:55 | 수정 : 2015.05.19 18:12

<박은주의 뒤집어보기>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작사가에 대한 '반발'서 출발
'애국가'의 작사자가 '미상'으로 남은 것도 '정치적 이유'


누구는 부르고, 누구는 입 다물고.0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할 때의 모습이다.

쿠데타와 이에 따른 필연적 반발의 시대, 즉 8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은 나름의 문화 상징이다. 물론 이 노래가 80년 광주에서 불리워진 노래는 아니다. 이후 ‘ 그 정신’을 살리자며 함께 부른 노래다. 기성세대가 혐오해마지 않는 ‘운동권 노래’다.

이 노래를 ‘국가기념곡’으로 지정하자는 주장을 ‘논리적 근거’로 반박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를테면 애국가와의 형평성이다. 애국가는 상징적 국가(國歌)이지만, 그 위치가 법률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더욱이 ‘광주 정신’을 말하기엔 당시 현장에서 불리워지지 않았다는 게 약점이다. 광주를 사랑한다면, ‘큰 목소리’가 아니라, 차분한 설득으로 이런 논란에 대응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 이명박 정부나 지금 박근혜 정부가 그런 문제 때문에 ‘임을 위한 행진곡’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훈처가 ‘실토’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1991년 황석영(한국)·리춘구(북한 작가)가 공동 집필해 제작한 북한의 5·18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됨으로 인해 노래 제목과 가사 내용인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해 논란이 야기됐었다…특히 작사자 등의 행적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계와 양립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어 제창 시 또 다른 논란 발생으로 국민 통합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

한마디로 작사가 황석영이 ‘불그레죽죽한’ 색깔이고,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빨간 색이므로, 이 노래도 빨갛다는 얘기다. 91년 북한에서 만든 영화가 이전에 발표된 그 노래를 갖다 쓴 것이며, 그 ‘빨개 보이는’ 사람들이 앞서 민주화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사실은 다 생략되고 말았다. 그 노래가 80년대 민주화를 이룬 세대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건 말건 말이다.

문득 ‘애국가 대신 아리랑을 부르자’는 사람들 주장이 생각났다. 그런 주장을 펴는 이들이 ‘이석기 류(類)’는 아니다.

“친일파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를 왜 불러야 하는가. 차라리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불러온 아리랑으로 국가를 대체하자”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종북은커녕, 반대로 대한민국을 끔찍히도 사랑한다. 그들은 애국가를 만든 이들마저 ‘순결’ 자체여야 한다고 믿는다. 이 곡을 만들 때의 안익태가 훗날의 안익태와 다르다는 점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애국가의 작사가가 ‘미상(未詳)’으로 남아있는 것도 같은 이치다. 애국가 작가사는 민영환, 김병헌, 안창호, 김인식, 윤치호 중 하나로 추정되는데, 이제껏 나온 사료와 학자 연구를 따져 볼 때 ‘윤치호 작사설’이 가장 신빙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학자들도, 보훈처도, 정부도 ‘애국가 작곡:안익태 작사:윤치호’라 확정짓고, 이를 명문화하는 걸 엄두도 못낸다. 그저 영원히 논란거리가 되길 바란다. 민족계몽운동을 하던 때의 윤치호가 작사한 곡이라 해도, 후일 변절한 윤치호의 색깔론을 들고 나올 세력들이 무섭기 때문이다.

정부 수립 직후와 이후 한 동안은 그런 것이 중요한지 몰랐고, 지금은 여론에 ‘맞아 죽을까봐’ 아무도 애국가의 원작자를 말하려 들지 않는다. 아니 감히 그러지 못한다. 만일 ‘윤치호 작사’라는 확실한 물증이 나온다면, 반대편에서는 ‘애국가 폐기론’을 들고 나올 것이다. “민족정통성을 제대로 담자”고 주장하면서 말이다.

보수는 ‘색깔론’으로, 민족주의자들은 ‘친일론’으로 ‘사람들의 노래’를 옥죄려 한다. 노래가 지극히 정치적인 산물이라는 역설적 주장이 정말 맞는 말이다.


박은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9/20150519027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