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済の風景】長承浦・巨済文化芸術会館前の慰安婦少女像

数えてみれば、巨済島を訪れたのは7年ぶりになります。

ただし向かうのは、巨済市庁のある古県ではありません。玉浦を経由して、懐かしの長承浦市外バスターミナル。古ぼけた佇まいは変わっていませんが、トイレが一新されて水洗になって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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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回の目的地は、ここから歩いて行けるところなので、歩いていき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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途中にあるのが長承浦港。地形的になかなかいい港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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さて、この港に面したところに、巨済市の文化芸術会館があ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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ホテルオーシャンベストが前面に出てきているのが見間違えそうになりますが、このホテルの裏側に文化芸術会館があります。来月にはそこの大劇場でキムヨンジャのコンサートがあるらしい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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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今回の目的地は会館そのものではなく、その手前の小スペースにあ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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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れが何か、まあもうわかると思いますけど。そもそも記事のタイトルにもしてます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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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やあちこちにあって全体が容易には把握できない慰安婦少女像群の中では、3番目に建立された古参の少女像です。もっとも、ここまで来てこの像を目にしたソウル人がどれだけいるか、はなはだ心もとないものではありますが…。

blue-black-osaka.hatenablog.com

ただ、この地にそれだけ早期にこの像が建ったのは決して偶然ではなく、根拠となる活動があったようです。それが例えばこうした活動につながっているということは言えます。

전국 평화의 소녀상 거제에 모두 모인다
내달 12~17일 문예회관서 소녀상 그림 74점 전시
2017년 12월 28일(목) 유은상 기자

전국 74곳 소녀상이 거제에 다 모인다.

전국 소녀상을 한자리에 모아보자는 '평화의 소녀상 대학생 지킴이(소녀상 농성 대학생 공동행동)'의 구상이 거제에서 그림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활동 중인 '아름다운 청년' 두 명의 힘이 합쳐졌기에 가능했다.

전시회는 '대한민국 74곳 소녀상 거제 모이다'라는 이름으로 내달 12일부터 17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시작품은 74점으로 '소녀상 농성 대학생 공동행동'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세진(29·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씨가 노숙까지 하며 전국을 돌면서 그린 것이다.

김 씨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지킴이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하루는 한 시민이 전국 어디에 몇 개의 소녀상이 있는지 물었는데 답을 하지 못했다"며 "현황도 모르고 자리만 지키는 것 같아 너무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전국을 찾으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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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농성 대학생 공동행동'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세진 씨가 그린 부천소녀상.

지난 5월 15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그는 "동료는 힘들게 현장을 지키는데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그래서 소녀상 주변에서 침낭 하나만 가지고 노숙하며 그림을 그렸다"며 "추위와 더위, 모기 탓에 힘들었지만 그보다 더 보람이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전시가 거제에서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소녀상 건립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이상철(32) 개인활동가 도움이 가장 컸다. 대관료와 전시에 필요한 비용을 이 씨가 부담한다.

이 씨는 "거제 소녀상 제작에 후원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지역 소녀상 제작을 후원하며 활동을 해왔다"며 "그러던 차에 노숙을 하며 소녀상을 그린다는 세진 씨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감동 받아 전시회 추진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거제 한 조선소 노동자인 이 씨는 이번 전시회 준비를 위해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뒀다.

그는 "전시를 준비하려면 한 달가량 집중해야 하는데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서 회사를 그만뒀다"며 "다행히 전시를 마치면 같이 일하자는 회사가 있어서 다소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 많은 시민이 감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두 청년은 전시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거제 시민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마련했다"며 "나아가 국민의 마음이 모여 우리 정부에 또 일본 정부에 전달되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소녀상 조각가 부부 김운성·김서경 씨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2011년 12월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부터 거제, 미국 뉴욕에 이르기까지 50여 곳에서 일본군 성범죄 피해자 추모 조형물을 제작해 왔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이들의 강연과 관련 영상을 보고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역 문화예술계 꿈나무를 돕자는 의미에서 거제 학생의 작품도 같이 소개된다.

한편, 거제에는 두 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2014년 1월 17일 건립된 거제문화예술회관 추모공원 소녀상에 이어 올해 10월에는 학생의 힘으로 거제 옥포고에도 세워졌다.

http://m.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55621

てか、玉浦洞にも慰安婦少女像建てられてたんや…それは知らんかったなあ。

たぶん、これのことですね。だとしたら、外部者が現認するのはちょっと難しいかもしれません。

옥포고 학생들, 교정에 ‘작은 위안부 소녀상’ 세운다
학생회 주도, 학생들 호응 높아···전국 239개 고교에 설치 예정
승인 2017.07.24 02:07:40 김용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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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포고 학생들이 등교길에 모금과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 옥포고 학생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옥포고에 건립될 예정이다. 2015년 12월 한일 정부간 합의와 일본의 소녀상 철거요구에 대한 비판정서가 고등학교 소녀상 건립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립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옥포고 학생회(회장 여현승, 고3)다. 학생회에 따르면 이 운동은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주먹도끼’의 제안에 전국의 관심있는 학교가 호응하면서 시작됐다. 거제시에서는 현재까지 옥포고가 유일하다.

애초 100개 학교에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신청 학교가 많아 그 수를 239개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숫자 239는 위안부 공개증언에 나선 할머니들의 숫자다.

여현승 학생회장은 “처음 SNS에서 다른 학교에 건립됐다는 이야기를 봤다. 우리 옥포고에도 세우면 좋지 않을까,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학생회 임원회의에 올렸는데 16명 전원이 동의해줬다”고 말했다.

여 회장은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아직까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것은 진정한 반성과 사과없이 10억엔의 돈다발로 이를 무마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고, 학생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다”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소녀상 제작에 필요한 금액은 60만원이다. 주일대사관 앞에 건립된 앉아있는 소녀상과 동일한 형상이다. 다만 크기가 가로, 세로 각 30cm정도여서 실내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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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포고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만들어 각 반에 배부한 모금 운동 안내 포스터.

옥포고는 기말고사가 끝난 6월말부터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등교시간,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에 나섰다. 모금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주정도 지난 시점에 45만여원이 모였다. 보통 1인당 1천원을 기부한다고 보면 450여명이 모금에 동참한 셈이다. 7월말까지는 모금을 완료할 계획이다.

모금과 동시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개별 SNS를 통하기도 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포스터를 만들어 각 반에 배부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려고 했다. 학생들은 일본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전세계 1억명 서명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학교 쪽도 학생들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김금룡 옥포고 교장은 “바람직한 현상이다”며 “역사문제를 스스로 확인해 가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김 교장은 모금이 완료돼 소녀상이 도착하면 설치 장소는 학생들과 잘 의논해서 결정하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한편 거제시에는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돼 있다. 2014년 1월 건립된 높이 1.6미터 청동재질의 이 소녀상은 서울, 통영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알려져 있다. 거제시여성회를 비롯한 거제시민단체와 대우노조 등이 주축이 된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명옥)가 1여년의 활동으로 시민 성금 4천여만원을 모아 세웠다. 거제시는 지원금 1천만원과 부지를 제공했다. 해마다 1월 17일 현장에서 기념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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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월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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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소녀상' 건립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옥포고 학생회 임원들.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진촬영에 응해줬다. 뒷줄 오른쪽 넷째가 여현승 학생회장.

http://www.gjnewsplaza.com/news/articleView.html?idxno=7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