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在寅政権下での「宿題」への取り組み:「南営洞対共分室」前での「6.10民主抗争33周年記念式」

映画「1987」でも何度も出てきた南営洞対共分室、あの建物の前のちょっとした広場で今回の式典は行なわれたんですね。普段なら政府の式典を行うには狭すぎる場所ですけど、この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影響を奇貨として、この象徴的意味に満ちた場所での開催となったので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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映画の中で、「パク所長」役のキムユンシクが部下相手に吠えるようなアジ演説をぶっていたそのポジションで、文在寅大統領も演説して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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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항쟁 기념식…이한열 열사 모친 등 민주운동가 12명 수훈(종합2보)
송고시간 2020-06-10 13:52
권수현 기자권수현 기자

박종철 열사 부친·전태일 열사 모친·조영래 변호사 등 포함
33주년 맞아 '민주주의 발전 유공' 신설해 첫 정부 포상
문재인 대통령 "민주주의 후퇴할 수 없어…더 큰 민주주의 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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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한열 동산에서 열린 고(故) 이한열 열사 33주기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9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1987년 6월 군사독재에 항거한 범국민적 민주화 운동인 6·10 민주항쟁을 기리는 행사가 10일 열렸다.

행사에서는 특히 고(故) 이한열·박종철·전태일 열사의 부모, 조영래 변호사 등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12명이 국민훈장을 받는 등 모두 19명이 첫 '민주주의 발전 유공' 정부포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했다.

'꽃이 피었다'를 주제로 한 올해 기념식은 지난해에 이어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진행됐다. 과거 군사정권에 의한 폭력을 대표하는 장소인 이곳에는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기념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정·관계 주요 인사와 민주화운동 인사 및 후손, 민주화운동 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400여명이 모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줄였다.

기념식은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연대·협력 정신을 조명한 영상으로 시작해 민주화 운동가 후손들의 애국가 제창,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묵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과보고에는 6·10 민주항쟁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낭독은 영화 '남영동 1985'에서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역을 맡은 배우 박원상이 맡았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명예회장은 '33번째 6월 10일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배 명예회장은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9일 군사정권 항거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인권 운동가 19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친수했다.

정부는 이번에 '민주주의 발전 유공' 부문을 신설해 처음으로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대대적으로 훈장을 수여했다. 이전까지는 고 조아라 여사, 고 정진동 목사, 고 김승훈 신부, 고 문익환 목사 등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인물 8명이 개별적으로 사후 추서 등의 형태로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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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기념상 어루만지는 고(故) 이소선 여사 생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기념식에서는 민주화 운동가 12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다.

이 가운데에는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유가협 명예회장, 1987년 경찰 고문으로 숨져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부친 고 박정기 전 유가협 이사장, 19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촉구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모친 고 이소선 전 유가협 회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아들의 죽음 이후 남은 생애를 바쳐 노동자 권익 개선과 민주화운동 희생자 진상규명·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이자 '전태일 평전'의 저자인 고 조영래 변호사, 빈민선교와 인권운동에 앞장서며 '길 위의 목사'로 불린 고 박형규 목사에게도 훈장이 추서됐다.

유신 독재에 맞선 고 지학순 주교, 5·18 민주화운동 재평가에 헌신한 고(故) 조철현 비오 몬시뇰(조비오) 신부, 언론 민주화 운동을 펼친 고 성유보 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도 훈장을 받았다.

진보 사회학자 고 김진균 서울대 명예교수, 신학자인 고 김찬국 전 상지대 총장, 농민운동가 고 권종대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인권변호사인 고 황인철 변호사도 수훈자 명단에 들었다.

1974년 '인혁당 사건'의 진실을 알리려다 강제 추방됐던 조지 오글(91) 목사와 고 진필세 야고보(제임스 시노트) 신부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밖에 이순항 3·15의거 기념사업회 고문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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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훈·포장 대상자 14명을 호명한 뒤 "이름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이며 엄혹했던 독재시대 국민의 울타리가 되어주셨던 분들"이라며 "거리와 광장에서 이 분들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민주주의는 결코 후퇴할 수 없다. 더 많은 민주주의, 더 큰 민주주의, 더 다양한 민주주의를 향해가야 한다"면서 "정부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기념공연과 '광야에서'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기념공연에서는 가수 윤선애가 '그날이 오면'을, 정태춘이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노래했다. '광야에서 제창에는 국악인 송소희, 가수 안예은, 국립합창단과 참석자 전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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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의 영정 앞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박종철 열사의 33주기를 이틀 앞둔 12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조성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박 열사 33주기 추모제에서 대공분실 509호 영정 앞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2020.1.12

2020/06/10 13: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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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모친 "민주주의 위해 삶 희생하는 이 더는 없어야"
송고시간 2020-06-10 11:20
권수현 기자권수현 기자

민주화 운동 헌신한 배은심 여사, 아들 33주기에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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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낭독하는 고(故) 이한열 열사 모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씨가 '서른 세 번째 6월 10일에 보내는 편지' 낭독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은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80) 여사는 10일 민주화 운동에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이가 더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은심 여사는 이날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린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민주주의 발전 유공'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그는 기념식에서 낭독한 '서른 세 번째 6월 10일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다시는 우리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배은심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9일 군사정권 항거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해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1998∼1999년에는 유가협 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 끝에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끌어냈다.

배 여사는 19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촉구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모친 고 이소선 전 유가협 회장, 1987년 경찰 고문으로 숨져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부친 고 박정기 전 유가협 이사장 등 함께 활동한 동료들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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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고 이한열 열사 모친에게 훈장 수여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소선 전 회장과 박정기 전 이사장에게도 이날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

그는 "30년 가까이 늘 함께 다니며 싸우던 우리 유가협 식구들인데 이소선 어머니는 전태일 옆에 가 계시고 종철이 아버지도 아들하고 같이 있어서 나 혼자 이렇게 훈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만 해도 농성장이나 파업 현장 등 유가협 회원들이 싸우러 갈 곳이 많았다"면서 "우린 핏줄보다 더 가까웠다"고 돌아봤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배은심 여사와 이소선 전 회장, 박정기 전 이사장 외에 인권변호사이자 전태일 평전 저자인 고 조영래 변호사, 빈민선교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고 박형규 목사 등 모두 12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다.

정부가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대대적으로 훈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포상 수여를 위해 '민주주의 발전 유공' 부문을 신설했다.

이전까지는 고 조아라 여사, 고 정진동 목사, 고 김승훈 신부 등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인물 8명이 개별적으로 사후 추서 등의 형태로 훈장을 받은 바 있다.

2020/06/10 11:20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06100773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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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日の延世大での李韓烈追悼式での警察庁長官の直接謝罪もそうでしたけど、この場で発表された「民主主義の発展有功」部門新設による民主化運動家への叙勲も、何か大きな一歩が踏み出された気がします。大韓民国における民主化運動の位置づけを確立するための動きは、これを機に大きく進むことにな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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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体的には、「(大邱の2.28・大田の3.8・馬山の3.15を含む)4.19」「釜馬民主抗争」「5.18」「6.10」という歴史の流れ、そして全泰壱・朴鍾哲・李韓烈を核とする「民主の死者」たちの公式化、もしくは国民化ですね。

保守派政権下ではなかなか進まなかったことが、進歩派政権のもとで一気に進んでいる感は、確かにあ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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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この動きは、まだ完成ではありません。あとに続く動きが必ずあるはずです。例えばこ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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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민주주의를 외치다 산화한 전태일, 박종철, 이한열 열사 등은 아직 훈장 대상자로 검토되지 않고 있습니다.

4·19와 5·18을 제외하고는, '민주화운동 유공자의 예우에 관한 법률'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훈장을 수여할 법적 근거가 없는 겁니다.

수많은 시국사건 중에 어디까지를 민주화운동으로 볼 건지가 아직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명백히 군부독재에 맞서다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게는 서훈을 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4.19と5.18以外の民主化運動を記念する動きは、すでに李明博政権時代にはあったのですが、それを修正しつつ継承しつつ、とりあえずは進歩派政権のもとで拍車がかかるんではないでしょうかね。

その点で個人的に気になっているのは、利川の民主化記念公園と、光州の5.18旧墓地、そして南揚州の牡丹公園の今後の展開ですね。ここまでの変化を前に、それらの墓地がそのままであるとはちょっと考えられないです。

文在寅後」も視野に入れつつ、見ていかないといけないでしょう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