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事件30周年と李明博政府

記事入力 : 2010/05/12 13:24:16
光州事件30周年を前に墓地を清掃

 5・18民主化運動(1980年5月18日に光州で起こった民主化要求、光州事件)30周年を翌週に控えた11日、光州市北区庁の職員らが墓地を訪れ、墓碑を磨くなど整備に当たった。

キム・ヨング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news/20100512000044

来る5月18日がいわゆる「光州5.18」から数えて30周年ということになるわけですが。

今年はそれだけではなく様々な周年記念行事がある中、韓国政府が光州事件関連の行事に目立って不熱心であるという話は、前々から耳にしています。国家報勲処の諸々の動きもこれについてはどうも鈍いような気がします。

そこにこのニュースですから、まあ政府の姿勢はさらにハッキリしてきていると言えるでしょう。

5.18の記念式典に李明博大統領が行こうと思っていて行けないなんてはずがないですからね。「不参加」という選択自体に意味が込められているのは明らかです。

이명박 대통령 5.18기념식 불참 결정
5월 단체들 유감 표명

이명박 대통령이 5.18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통령 참석을 준비해왔던 국가보훈처는 "대통령이 불참하고 정운찬 총리가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5·18 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 5·18구속부상자회 등 5.18 통합 사단법인 단체들도 “정부 관계자로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5.18 30주년 기념식에 불참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5.18 단체들은 이날 ‘5·18 민주화운동 제30주년 기념식에서의 대통령의 불참에 대한 입장’ 성명서를 내고 “최근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단체들은 성명서에 “정치적 이해와 정파적 입장과 상관없이 국가기념일이자 3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면서 “(기념식 참석은)현 정부의 기본 의무이자 자세”라고 못박았다.

단체들은 또 18일 민주화의 역사를 담은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빠지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중반 이후 우리 사회가 민주화와 민족의 통일, 민중의 생존권 보장을 향한 국민들의 투쟁현장에서 모두가 함께 불렀던 노래”라면서 “국민적 행사이자 국가행사인 만큼 기념식 본 행사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기념사업회 측이 시청광장 중앙무대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서울시가 사전에 약속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설분향소 설치를 허가할 수 없다’고 밝혀 마찰을 빚고 있다.


다음은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단체에서 발효한 성명서 전문이다.

<5·18민주화운동 제30주년 기념식의 임을 위한 행진곡 배제와 대통령의 불참에 대한 입장>

5·18민주화운동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한 국민적 투쟁의 성과를 바탕으로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오늘의 법적, 제도적 명예회복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1980년 이후 학살책임자가 국가권력을 강점하고 있던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제외한 모든 역대 정권이 5·18민주화운동을 ‘민주화를 향한 국민적 투쟁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자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인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5·18민주화운동 제3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광주시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를 우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기념식에서 매년 불러왔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행사순서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노래는 1980년 중반 이후 우리 사회가 민주화와 민족의 통일, 그리고 민중의 생존권 보장을 향한 국민들의 투쟁현장에서 모두가 함께 불렀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단순히 투쟁적 이미지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화를 열망하였던 국민들의 여망, 그리고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불행한 역사에 대한 진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당위와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노래는 그런 점에서 1980년대 중반 이후 민주화를 향해 온 그동안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입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오늘의 민주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온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그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기억하기 위한 국민적 행사이자 국가행사인 만큼 마땅히 그동안의 역사성을 담고 있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기념식의 본 행사에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정치적 이해와 정파적 입장과 상관없이 국가기념일이자 3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그것이 현 정부의 기본 의무이자 자세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재고를 요망합니다.

이에 우리는 위 두 가지 문제가 곧 5·18민주화운동 자체를 가볍게 여기는 처사의 반증이라 생각하고 이번 기념식에 5·18단체대표들이 불참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2010년 5월 13일

사단법인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사단법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

오진영 기자

입력: 2010-05-14 15:45 / 수정: 2010-05-14 15:45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5146127d&sid=0106&nid=006<ype=1

光州事件で読む現代韓国 (20世紀を読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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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現代史 (岩波新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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