旧光州教導所(刑務所)から身元不明の遺骨が発見される。

このニュース、日本語記事はごく短いものですけど、元記事はここから想像する以上に詳細で、速報が連発されたうえに総合記事も3報まで打たれており(日本語記事は総合2報の抄訳)、かなり重大に受け止められている事態であることがうかがわれます。

刑務所跡で遺骨約40柱発見 光州事件との関連に注目=韓国
2019.12.20 19:53

【光州聯合ニュース】韓国法務部の金オ洙(キム・オス)長官職務代理は20日、南西部・光州の旧光州刑務所の敷地内で無縁墓地の改葬作業中に身元不明の遺骨約40柱が発見されたと発表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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遺骨が発見された旧光州刑務所の敷地=20日、光州(聯合ニュース

 法務部は模擬裁判や模擬議会などを通じて法について学べる施設を同地域に建設する事業を推進中で、敷地の一部に無縁墓地が含まれていた。

 金氏によると、この共同墓地では法務部が111柱の遺骨を管理していたが、改葬作業中に発見された約40柱の遺骨はこれに含まれていないという。

 発見された遺骨が1980年の光州民主化運動(光州事件)の行方不明者である可能性があり、注目されている。

 金氏は「われわれが管理していない遺骨が発見されたため、すべての可能性を考えて確認・点検する必要がある」として、「どのような理由で管理していない遺骨が刑務所内に埋葬されることになったのか理由を確認するのが鍵になる」との認識を示した。また、現時点では光州事件と関連があるのか判断するのは難しいとし、「だが、可能性は確認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述べた。

 法務部は国防部や国立科学捜査研究院の協力を得て、DNA鑑定などを通じて正確な身元の確認作業をする予定だ。 

 旧光州刑務所は光州事件の当時、軍に捕らえられた多くの市民が収監された場所で、軍の銃撃などで亡くなった人が敷地内に密かに埋葬されたなどと言われていた。

https://jp.yna.co.kr/view/AJP2019122000350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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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서 미관리 유골 40여구 발굴…5·18 연관성 주목(종합2보)
송고시간 | 2019-12-20 17:12

김오수 장관대행 현장 확인 방문 "어떤 이유로 유골 묻혔는지 확인할 것"
함평국군병원안치…1차 육안 검사 후 2차 DNA 분석 등 정확한 신원 확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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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부지 시신 발견 ' 5·18 관련?'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시신 수십구가 나와 관계자들이 출입 통제선을 치고 있다. 이들 시신 중에는 무연고 사망자나 사형수 표식 없는 유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5·18 행방불명자 관련성이 주목된다. 2019.12.20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천정인 기자 =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수십여구의 시신이 발굴됐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대행은 20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를 찾은 자리에서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저희가 관리하지 않는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유골이 발굴된 곳은 법무부가 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대상 부지로 무연고 묘지가 일부 포함된 장소다.

이 공동묘지 개장 작업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이뤄졌다.

김오수 장관대행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로부터 개장 작업 과정에서 발굴된 유골 등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무연고자 공동묘지는 교도소 안에서 사망했으나 가족 등 연고가 없어 매장하는 곳으로 2년 이내 시신을 인도할 사람이 없으면 화장 또는 합장을 한다.

김 대행은 당초 이곳 공동묘지에는 개인 묘 50기와 합장묘 2기 등 모두 111구의 유골을 법무부가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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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대행 "미관리 유골 발견"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 유골 발견 현장을 살펴보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법무부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40여구 발견돼 5·18 연관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2019.12.20

하지만 이번 개장 과정에서 법무부(광주교도소)가 관리하지 않는 40여구의 유골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리 묘지는 비석이 있거나 봉분 형태가 돼 있는 개인 묘가 50기, 각 41명과 20명이 묻힌 합장묘 2기다.

합장묘는 4각의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 유골이 뒤섞인 상태로 매장된 상태였다.

미확인 유골 상당수는 이 합장묘 봉분 속에 대부분 흩어진 상태로 매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111구의 유골 이외에 추가로 발굴됐다는 40여구가 5.18당시 암매장된 행불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김 대행은 "우리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발견됐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연유로 관리되지 않은 유골이 교도소 내에 묻히게 됐는지 연유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5·18과 관련이 있는지 속단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가능성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후식 5·18부상자회장은 "유류품이 전혀 나오지 않아 5·18행방불명자일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유골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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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서 시신 40여구 나와…법무부 확인 중 / 연합뉴스 (Yonhapnews)

법무부는 국방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1차 육안검사와 2차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 당시 계엄군에 붙잡힌 시민들이 대거 수감된 곳으로 시위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암매장됐을 거라는 말이 나돌던 곳이다.

특히 당시 계엄군의 총격으로 담양과 순천 쪽으로 향하던 시민 수십 명이 희생된 곳으로 5.18 사적지 22호 지정돼 있다.

이곳에 있던 광주교도소는 북구 삼각동으로 신축·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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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부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시신 수십구가 나와 관계자들이 출입 통제선을 치고 있다. 이들 시신 중에는 무연고 사망자나 사형수 표식 없는 유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5·18 행방불명자 관련성이 주목된다. 2019.12.20

2019/12/20 17:12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1220096352054

誰もが想起するのは光州事件との関連ですが、そこは慎重に検証する必要があります。とはいえ、国立5.18民主墓地には現在でも「行方不明者墓域」が残っているはずで、そうした人々の行方との関連性は、状況的にも十分に考えられます。

行方不明者については遺伝子判定できる体制が整っているようなので、遺骨の状況次第ではあるものの、何がしかの結果が出る可能性はあると思われ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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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법적으로 5·18 행불자 지위가 인정된 사람은 82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의 유해는 광주 북구 망월동 5·18 옛 묘역 무연고 묘지에 묻혀있다가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나머지는 아직 신원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전남대 법의학교실은 5·18 행불자 신고를 한 130가족 295명의 혈액을 보관하고 있어 유골이 발견되면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을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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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5·18 광주의 아픔 재소환한 미확인 유골 발견…진상 밝혀져야
송고시간 | 2019-12-22 12:01

(서울=연합뉴스) 옛 광주교도소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 40여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광주교도소는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학살당한 시민들이 암매장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곳이다. 시민군은 물론 이곳에 주둔했던 계엄군 장교의 관련 증언까지 있었다. 지금까지는 발굴 노력이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5.18 관련성을 확인해볼 필요가 충분한 정황의 유골이 대거 발굴된 것이다. 신원 확인 결과가 나중에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그런데도 이번 일은 39년 전 광주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비극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권위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역사의 물줄기를 돌리려는 시민들의 투쟁이 전개됐다. 그러나 12ㆍ12 군사반란을 통해 실권을 장악한 전두환 신군부는 광주ㆍ전남 일원의 민주화 시위를 도발적이고 잔인한 방식으로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각각 수백명에 달했고, 다친 사람도 수천 명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기념식에서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유골 발견 과정을 보면 몇 가지 점에서 5ㆍ18 연관성이 주목된다. 광주교도소 무연고 묘지의 관리대장에 기록돼 있는 111구의 유골은 모두 확인됐는데 이 40여구는 전혀 기록이 없다는 점부터 의아하다. 광주교도소는 1971년 동명동에서 문흥동으로, 이어 2015년 삼각동으로 이전했다. 무연고 묘지도 1971년 조성됐다. 따라서 이 유골은 1971년부터 2015년 사이에 묻혔을 공산이 큰데 이곳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매장은 공권력이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1997년 이후에는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병사한 무연고 수형자를 매장했다고 하기에도 유골의 숫자가 너무 많고 기록도 전혀 없다. 무연고 묘지의 합장묘 봉분을 겨우 20~30㎝ 정도 걷어냈을 때 흙더미 속에서 유골이 나왔다는 점도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매장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더욱이 5ㆍ18 당시 광주교도소와 인근 지역에서는 시민군과 계엄군 사이의 총격전이 여러 차례 있었고, 이후 이곳에 400여명의 시민이 갇혀 있었다.

5ㆍ18 관련 단체들은 이번 유해 발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5.18 기념재단 측은 "감식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되 속단하지 않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39년 전의 아픔이 아물기도 전에 그 상처를 헤집는 일들을 수없이 겪다 보니 조심성이 커진 것 같아 안타깝다.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그 희생자들을 '괴물'로 헐뜯는 일이 백주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이 가진 상처의 깊이와 좌절감이 느껴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5.18 당시 행방불명자의 DNA나 가족 혈액과 대조할 예정이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의 주검을 찾아내는 것은 신원(伸寃)의 의미가 있다. 희생자와 그 가족의 가슴에 맺힌 한을 푸는 일이다. 설사 이들이 5ㆍ18 희생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근현대사의 수많은 비극을 고려할 때 그 의미와 사연을 밝혀낼 필요가 있다. 정부는 현대사의 비극을 마무리한다는 차원에서 어렵더라도 5ㆍ18 행불자의 유해를 발굴하는데 더욱 진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2019/12/22 12:01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122202470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