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野球:大学入学をめぐる不正が明らかに

他の学生スポーツでもあった不正事件。ここにきて野球でも明らかになったようです。

こうして記事になっていることしか、私にはわかりません。ただ、名門私大の双璧である高麗大・延世大に始まって、東国大・慶熙大・漢陽大・東亜大といった有力大学でも不正が明るみに出たということは、学生野球界がその中枢部から関わっていたということです。この世界にある程度関わっていた人間であれば、知らなかったとは考えられません。

記事入力 : 2012/12/14 08:47
不正入学:元プロ野球監督ら逮捕

有名大学は1億ウォン、地方大学は3000万ウォン
保護者から現金を受け取った容疑


(左から)梁承虎(ヤン・スンホ)監督、チョン・ジンホ監督

 これまでうわさに過ぎなかった一部高校野球選手による大学不正入学問題が、検察の捜査により次々と明らかになってきた。検察によると、不正入学に関与した選手たちは大学のランクに従い、ほぼ定額を監督に支払ってきたという。

 スポーツ特待生の大学不正入学について捜査を行ってきた仁川地検特捜部は13日、保護者から現金を受け取った見返りに選手を大学に入学させた容疑で、高麗大学野球部元監督でロッテジャイアンツの監督も務めた梁承虎(ヤン・スンホ)容疑者(52)を逮捕した。また、同じ容疑で延世大学野球部のチョン・ジンホ監督(50)の逮捕状を請求した。

 梁容疑者は高麗大学野球部で監督を務めていた2009年、入試を目前に控えたある高校野球選手の保護者から「スポーツ特待生として選抜し、大学に入学させてほしい」と頼まれ、1億ウォン(現在のレートで約780万円、以下同)を受け取ったとされている。またチョン容疑者は昨年、ある保護者から入学の見返りに3000万ウォン(約233万円)を受け取ったという。

 これに先立ち検察は、スポーツ特待生として入学させる見返りに現金を受け取った容疑で、東国大学、慶熙大学、漢陽大学、東亜大学野球部の監督4人と、大韓野球協会の審判2人など、計9人を逮捕・起訴した。4人の監督は2010年と11年、入学の見返りに3000万ウォンから6000万ウォン(約467万円)を保護者から受け取っていたという。金を支払った保護者と、仲立ちした高校監督ら11人は在宅のまま起訴された。

 検察によると、大学野球部の監督の多くが高校の監督を通じ、保護者から現金を受け取っていたという。大会での成績や記録がぱっとしない選手の一部が、現金を払って大学に入学していたというわけだ。

 検察によると、ソウルの有名大学は1億ウォン、中堅大学は5000万ウォン(約389万円)から6000万ウォン、地方大学は3000万ウォンが相場だという。また成績や記録が優れた選手の場合、名門大学に入るに当たっては相場よりも安い額が支払われることもあるようだ。

仁川= 崔在鎔(チェ・ジェヨ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2/12/14/2012121400447.html

ことが明るみに出た以上は、事態の事実関係を明らかにし、法律に基づいて対処することがまずは必要だと思います。その上で、(金に物を言わせてでも)特定大学に入学することがその先の人生も「保証」するような学閥の弊害にも、目を向ける必要があるでしょう。

本当に「実力と資質」で評価される世界であれば、不正手段に訴えてでも名門大学に潜り込む必要など、生じはしないわけですから。

[사설]대학 체육 특기생 선발 제도 투명하게 바꿔야

고교 야구 선수를 대학의 체육 특기생으로 선발해주는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전·현직 대학 야구부 감독이 줄줄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야구 선수 입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그동안 서울과 부산 지역의 대학 야구부 감독 3명과 인천 지역의 고교 야구부 감독 2명,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1명, 학부모 4명 등 10명을 구속기소했다. 그제는 3년 전 고려대 감독 시절 학부모의 자녀 입학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을 구속하고 정진호 연세대 감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의 야구 명문대학 감독이 거의 다 입시 비리에 연루된 셈이다. 아마야구의 중심인 대학 야구계에 입시 비리가 이처럼 만연한 것은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야구 선수 입시 비리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관행으로 여겨져온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데 있다.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야구계에서 “마침내 올 것이 왔다”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대회 성적이나 기록이 좋지 않은 고교 선수가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에 부정 입학하려면 서울의 유명대학은 1억원, 서울의 중위권 대학은 5000만~6000만원, 지방대학은 3000만원가량을 ‘정찰제’처럼 감독에게 줘야 했다고 한다. 이 같은 입시 비리의 원인은 자식이나 선수를 어떻게든 대학에 진학시키려는 학부모와 고교 야구부 감독의 욕심은 물론 선발 권한을 가진 대학 야구부 감독의 도덕적 해이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학의 체육 특기생 선발 제도가 엄격하고 투명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학의 야구부 관리감독 책임도 크다.

야구 선수의 대학 부정 입학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현행 체육 특기생 선발 제도를 바꿔야 한다. 대학 야구부 감독의 재량권을 줄이고 좀 더 객관적인 선발 기준을 마련해 비리 소지를 아예 없애야 한다. 그래서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스카우트하면서 기량이 부족한 다른 선수를 ‘끼워넣기’ 식으로 선발하는 관행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고교나 대학의 야구부 지도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부정 입학처럼 묵과할 수 없는 비리를 저지른 지도자는 야구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 각 대학은 물론 대한야구협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가 야구 선수의 대학 진학은 돈이 아니라 실력과 자질로만 결정되는 제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2142126225&code=990101

この事件を知ってみると、こちらのニュースはなかなかに示唆的なケースとして読むことができますね。

「野球部で野球をやっている高校生がソウル大に合格する」というのは、日本であれば「甲子園球児が東大に合格する」のに匹敵するくらいの珍しさがあるでしょう。

덕수고 이정호, 야구해서 서울대 가는 법
기사입력 | 2012-12-09 16:51:50


서울대 입학이 결정된 덕수고 야구 선수 이정호. 스포츠조선DB

야구 소년의 첫 번째 꿈이 이뤄졌다. '공부하는 운동 선수' 덕수고 우익수 이정호(19)는 서울대를 가고 싶다고 했다. 야구와 공부를 병행하면서 국내 최고 대학에 들어가는게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도전했다. 이정호 처럼 고교야구 선수이면서 동시에 정규 수업을 병행하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 학원 스포츠에도 몇 해 전부터 운동 선수도 이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아직도 학원 스포츠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게 팀 성적이다. 따라서 성적 내기도 힘든데 제대로 공부를 시킨다는 게 매우 어려운 일이다. 교장, 감독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게 맞다는 걸 알면서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이정호는 힘든 가시밭길을 뚫고 나왔다. 최근 발표된 서울대 체육교육과 수시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서울대는 체육특기생 전형이 없다. 일반 학생들과 동등하게 경쟁해서 합격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다.

그는 보통의 고교야구 선수들과 다른 길을 걸어왔다. 대개 야구 선수들은 초등학교 3~4학년 때 지도자 또는 담임 교사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정호는 서울 청량중 1학년때 처음 공을 잡았다. 리틀야구팀 선수들이 게임하는 걸 보고 흥미를 느껴 야구를 시작했다. 클럽 형식으로 공부를 하면서 시간이 날 때 운동하는 식이었다. 중학교 3학년때 덕수고 김창배 야구부장의 눈에 들어 지금까지 왔다.

이정호의 초등학교 성적은 매우 우수했다. 아들이 야구를 하겠다고 했을 때 간호 조무사인 어머니 정광순씨는 반대했다. 아들이 운동 선수가 아닌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에 가길 바랐다. 하지만 이정호는 야구하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어머니는 조건을 내걸었다. 야구와 공부를 제대로 병행하지 않을 경우 유니폼을 가위로 잘라버리겠다고 아들과 수차례 약속을 했다.

야구를 시작한 후 이정호의 성적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공부만 하는 친구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그래도 뚝심있게 버텼다. 특성화 계열인 덕수고에 진학했다. 덕수고 1학년 때 야구를 해서 서울대에 진학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그 이후 인생 설계도 했다. 서울대 야구부에 입학,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지명을 받은 후 한국야구를 이끄는 행정가로 성장하고 싶었다.

이정호는 평소에는 야구에 80%, 공부에 20% 시간을 할애했다. 반면 시험기간에는 반대로 시간 배분을 했다. 오후 5시까지 일반 학생 처럼 수업을 들었다. 그후 야구부에서 훈련을 하고 난 후 귀가해 자율학습으로 부족한 공부를 했다. 고교 3년 내내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 정윤진 덕수고 야구부 감독에 따르면 훈련하다 코피를 쏟은 게 한두번이 아니다. 생수 판매업을 하는 아버지 이용재씨는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해 아들에게 제대로 보약 한 번 먹이지 못한게 가슴 아팠다"면서 "집에서도 공부하다 코피를 흘렸지만, 변변하게 먹이지 못했는데도 잘 성장해줘서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정호는 전교 석차 9등(경영과 80명 중)까지 해봤다. 과목 중에는 수학을 가장 잘 했다. 3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도 훈련 시간에 단 한 번도 지각을 하지 않았다. 그 정도로 성실했고, 항상 표정이 밝았다. 피곤해서 힘들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2012년 청롱기 고교야구대회에선 12타수 6안타, 타율 5할을 기록, 덕수고가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정 감독은 좀 다른 길을 선택한 이정호를 많이 배려해주었다. 시험기간엔 공부할 수 있도록 훈련을 빼고 시간을 할애해 주었다. 야구부 동료들도 공부하는 이정호를 똑같은 선수로 받아주었다.

이정호는 공부하는 운동 선수의 성공사례로 꼽힐만 하다. 학생, 감독, 학교가 같은 생각으로 나아간다면 불가능은 없다는 게 입증됐다. 제2의 이정호가 더 많이 나와야 한국 스포츠도 선진국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노주환 기자

http://sports.chosun.com/news/utype.htm?id=201212100100052790004440&ServiceDate=20121209

記事入力 : 2012/12/11 07:45
【社説】高校球界の強打者、猛勉強でソウル大に進学

 高校球界で強打者として知られる徳寿高校のイ・ジョンホ君が、体育特待生ではなく、一般の生徒と同じく大学修学能力試験(日本のセンター試験に相当)を受け、ソウル大学体育教育科に合格した。イ君は今年、高校大会で23試合に外野手として出場し、通算打率3割1分を記録。また、青龍旗大会で優勝したときは12打数6安打、打率5割の好成績を残した。ソウル大学は、体育特待生制度による選抜を行っていない。

 イ君は毎日午後5時まで授業を受け、その後は夜10時まで練習。帰宅後は再び勉強に取り組み、1日3時間ほどしか寝ていなかったという。高校生にとって、勉強とスポーツのどちらか一方だけでも最後までやり遂げるのは大変なことで、両立するとなるとさらに難しいのは言うまでもない。それでもイ君は明確な目標を持ち、それを達成するために強い意志で最後まで勉強をやり抜き、狭き門を見事に通過した。イ君は今後、ソウル大学でも野球部に入部しスポーツと勉強を両立しながら、卒業後はソウル大学出身初のプロ野球選手、あるいは野球関係の仕事に就く夢を抱いているという。

 イ君は小学校時代も全校1位になるなど、勉強がよくできた。しかし、高校野球の週末リーグ制が導入されていなければ、勉強とスポーツを両立することは難しかっただろう。高校野球の試合は一昨年までは平日に行われていたが、政府は昨年からこれを週末に行わせることにした。たとえスポーツ選手でも勉強をおろそかにしてはならない、との考えに基づいてのことだった。中学校で野球を始め、一時は成績が落ちたイ君も、高2以降は平日には授業に取り組み、再び成績を上げることができた。

 小学校から体育特待生として大学を目指し、勉強はせずスポーツだけに取り組む児童・生徒は11万人ほどいるという。そのうち実際にプロの選手や指導者になれるのは1%にもならない。つまり、その多くは新たな人生を生き抜くのに必要な知識や能力を持たないまま、社会に放り出されているというわけだ。今後は韓国でも先進国のように「勉強とスポーツの両立」がごく当たり前になるよう、学校スポーツの枠を変えていかなければならない。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2/12/11/2012121100309.html

ま、「スポーツはせず勉強だけに取り組む児童・生徒」の数は11万人どころではありませんし、そっちのほうも変えていかないといけないと私は思います。はい。

ちなみに、ソウル大学校の野球部については、こちらのページが興味深いレポートになっています。

도란도란 문화놀이터 - 진정 야구를 즐길 줄 아는 당신이 챔피언! 서울대 야구부를 만나다

創部35年で1勝という記述が目につきますが、現在はプロ野球出身監督が就任して、ちょっと注目されているようです。

さらに余談ついでに書いておくと、ソウル大をはじめ各大学で学生がよく着ているこのアウタ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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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前こそ「野球ジャンパー」と言うんですけど、別に野球部員やマネージャーでなくても普通に学生みんなが作って着るものですので、くれぐれも誤解なきよう。

大学ぢゃんば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