セウォル号遺族の分裂とグダグダ

韓国で光化門広場を通りかかった時に、何かやってるのを私も見ましたけど、あの事件の後始末は政治的にもうグダグダでした。遺族会も檀園高の遺族と一般人の遺族との間で分裂していますし、何をどうしたら「解決」になるのかももはやよくわからない状況なんではないでしょうか。

記事入力 : 2014/10/01 10:46
旅客船沈没:一般人遺族団体が壇園高遺族幹部を告訴
虚偽の流布と名誉毀損の容疑

 旅客船セウォル号」沈没事故で犠牲となった一般人の犠牲者遺族からなる団体が、檀園高校(京畿道安山市)犠牲者遺族団体のリーダー格であるユ・ギョングン氏を告訴した。容疑は出版物による虚偽の流布と名誉毀損(きそん)だ。

 一般人遺族団体のチャン・ジョンヨル委員長は30日「われわれは(与党)セヌリ党の金武星(キム・ムソン)代表とは一度も会ったことがない。ところがユ氏は公の席で『一般人遺族団体が金代表と会い、再合意案を受け入れた』などとするうそをでっち上げてわれわれを侮辱し、名誉を傷つけた」とした上で、安山市の壇園警察署に告訴状を提出したことを明らかにした。チャン氏はさらに「遺族が同じ遺族を告訴するに至ったことについては心が痛くつらい心情」と前置きし、告訴に至った経緯について「一般人遺族団体のメンバーが受けた傷があまりにも大きかったため、全員が集まり協議した上で告訴することを決めた」と説明した。

 ユ氏は9月23日午後、高麗大学で開催された集会で「セヌリ党の金武星代表は一般人遺族団体のメンバーと会った際、特別法の中で捜査権・起訴権を認めることができない理由について説明したが、そのとき紙に『大統領府』と書いて見せた。それによって一般人遺族団体の立場が変わった」と発言し、これが大きな問題を引き起こしていた。

安山= 権祥銀(クォン・サンウ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4/10/01/2014100101399.html

記事入力 : 2014/10/01 10:50
セ号特別法制定で与野党合意、遺族はまたも拒否

与野党が複数の特別検事候補者を大統領に推薦することで合意
遺族対策委は反対を表明
国会は正常化へ、7−27日には国政監査も

 与野党は30日、「政府組織法」や「兪炳彦(ユ・ビョンオン)法(犯罪収益の隠匿および処罰法)」などと共に「セウォル号特別法」についても10月末までに採決を行うことと、国政監査を今月7日から27日まで実施することなどで電撃合意した。またこれまで最大の争点だったセウォル号沈没事故の捜査を行う特別検事を推薦する権限について、与野党は双方の院内代表が8月19日に合意した2回目の案を維持することと、実際の候補者4人については与野党の双方が協議を行った上で大統領に推薦することでも合意した。しかし沈没事故で犠牲となった壇園高校生徒たちの保護者からなる家族対策委員会は、与野党による今回の合意内容が公表された直後に国会で会見を行い「特別検事候補者の推薦から遺族が排除されたことには同意できない」として、反対の姿勢を明確にした。野党は「遺族を説得するために努力したい」としているが、遺族が反対している影響もあって特別法の成立までには引き続き多くの困難が予想されている。

 与党セヌリ党李完九(イ・ワング)院内代表と野党・新政治民主連合の朴映宣(パク・ヨンソン)院内代表はこの日国会内で複数回にわたり交渉を行い、セウォル号特別法の採決や国会の正常化など五つの項目からなる合意文書に署名した。今後この文書通り同法が成立すれば、特別検事を推薦する委員会は与野党が合意した候補者4人のうち2人を大統領に推薦し、大統領はその中から1人を特別検事として任命することになる。また遺族が特別検事候補者の推薦に加わる問題については、与野党は引き続き検討を行うことにした。野党は当初、候補者の推薦に野党に加えて遺族も参加できるよう求めていたが、与党は「特別検事の中立性と独立性を保つことができない」として反対していた。

 新政治民主連合の文喜相(ムン・ヒサン)非常対策委員会委員長は「最善を尽くした案であることを、遺族の方たちにも了承してもらいたい」とコメントした。

 国会本会議は与野党が国会の正常化で合意した日の夜から早速再開され、子どもを虐待した親の親権を一時的に停止できることを定めた民法の改正案など、これまで審議が先送りされてきた90以上の法案を全て成立させた。この結果、国会は今年5月から151日ぶりに新たに法律を制定したことになり、また空転していた通常国会も1カ月ぶりに正常化した。野党による国会外での抗議行動も36日間で事実上終わった。

鄭佑相(チョン・ウサ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4/10/01/2014100101417.html

政治的な背景のない大惨事がその後政治化し、遺族間の分裂を経てグダグダになっていた先例として、大邱地下鉄放火事件が挙がるのは、自然なことだと思います。

事件そのものの悲惨さを離れて政治化し、権力とカネをめぐる遺族間のいがみ合いに発展したこのケースをなぞるとすれば、この件は10年単位の話になってしまいます。そうなると、肝心の犠牲者の慰霊などもそのいがみ合いに巻き込まれてしまうことになるでしょう。

d.hatena.ne.jp

둘로 갈라진 세월호 유족… 슬픈 분열
정광진 기자
김기중 기자
이환직 기자
수정: 2014.09.30 00:07 등록: 2014.09.29 19:45

"유경근 대변인의 폄하에 대못 박혀" 일반 희생자 유족들 31명 영정 철수
분열 커지면 정치권 압박에 어려움, 전문가들 "서로 감정 자제를" 조언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29일 경기 안산시 합동분향소 앞에서 이곳에 안치됐던 희생자 31명의 영정을 들고 나와 인천시청 앞에 마련된 일반인 희생자 분향소로 옮기고 있다. 안산=뉴시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과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형참사 이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분열을 수습하지 않는다면 진상규명, 안전대책, 관피아 척결 등 후속대책이 방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29일 오후 3시쯤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34명의 일반인 희생자 가운데 31명(중국동포 3명 제외)의 영정과 위패를 철수했다. 일반인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단원고 중심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의 일반인 유가족에 대한 폄하와 유언비어 유포는 똑같은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며 단원고 유가족들을 겨냥했다. 이어 “합동분향소는 인천과 안산 두 곳에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린다. 영결식도 안산과 동시에 인천에서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유 대변인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23일 오후 고려대에서 열린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에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청와대의 뜻을 확인한 후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해 갈등이 본격화했다.

유가족 사이 분열의 씨앗은 진작부터 있었다. 세월호 유족들이 5월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일반인 유족들이 전혀 연락을 받지 못하면서 감정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절대 다수인 단원고 유가족들이 대책위를 주도하고 정부 지원과 관심이 몰리면서 일반인 유족들이 소외를 느낀 것이다. 더욱이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에서조차 소외된 승무원 유족들은 더 심각하다. 다른 희생자 유족들의 반감으로 애초에 안산 합동분향소에 영정조차 끼지 못한 데다 생계를 책임진 가장인 경우가 많아 보상과 지원이 시급한데도 세월호 승무원이라는 이유로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대형 참사 희생자 유족들끼리 갈등을 겪는 일은 사실 참사의 전형적인 후유증이라고 할 만큼 드문 일이 아니다. 2003년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친 대구 지하철 참사의 경우 사고 후 국민성금 배분방법과 추모사업 등을 놓고 희생자 가족단체들이 고소ㆍ고발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대구지하철희생자대책위원회와 대구지하철참사비상대책위원회는 매년 추모식을 따로 열고 있고, 추모사업마저 지연되면서 한 줌 유골로 남은 희생자들이 마지막 쉴 곳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유족들이 분열되면 정치권에 진상규명과 안전대책 마련 등 후속대책을 압박하기는 더욱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사실상 그간 여야는 일반인 유족과 단원고 유족을 각각 접촉, 분열을 조장하기도 했다. 강영진 성균관대 갈등해결연구센터장은 “사고 후 많은 시간이 흐르고 가족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지면서 의견 대립이 일어날 수 있지만 사고의 재발 방지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감안해 서로 감정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정치권 역시 유가족들이 바라는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합의를 이끌어 내 지친 가족들의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정광진기자
안산=김기중기자
인천=이환직기자

http://www.hankookilbo.com/v/5418cf9a49ba445ca92d55aa64c0eea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