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ムスンのオンライン就職試験(適性検査)と、オンライン試験カンニング問題

朝日新聞の「GLOBE+」に載っているサムスンの適性検査を扱ったこの記事、原文記事へのリンクがなく、東亜日報日本語版には出ないようなので、ここで対訳にしてみます。ほぼ逐語訳と言っていい全文訳になっていることがわかります。

こんな大規模なオンライン試験、しかも就職試験という人生を左右する重大案件ともなれば、実施そのものはできて当然で、その上で不正防止をどこまで徹底できるかということが最大の課題となります。サムスンの場合、受験するPCを事前にテストし、スマートフォンで受験生の受験状況を試験監督側がモニターできるようにしていたといいます。そこまでしないと公正性は確保できないし、そこまでしても公正性を確保し続けるのは簡単ではないと思います。ある意味、「サムスンだからできたこと」かもしれません。

でもまあ、今後しばらくは、こっちの方向にみんな進んでいくことになるかもしれませんねえ。

東亜日報より
サムスンがオンラインで採用試験 今後広がるか? 出題内容は?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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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31日、京畿道華城市サムソン電子の事業所で、職務適性検査(GSAT)試験監督官がリアルタイムで受験生たちを遠隔で監督していた。サムスンは今年、初めてGSATをオンラインで実施した。試験方式が変わったことによる受験生の混乱、不正行為の可能性などが心配されたが、2日間にわたったGSATは大きな問題なく円滑に行われた。

サムスン考試(注:難易度の高い試験を考試と呼ぶ)」とも呼ばれるサムスン職務適性検査(GSAT)が5月30、31日の2日間行われた。今年のGSATは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症の拡散を防ぐため初めてオンラインで試験が行われ、就職活動生らの関心を集めた。

初の「オンラインGSAT」について、受験生たちは「長距離の移動や新型コロナ感染のリスクなど不要な疲労感がなく満足」「慣れない方式で問題の難易度が高く感じた」など多様な反応を見せた。しかしながら財界では一度に国内の数万人が参加する大規模な試験を成功裏にオンラインに転換したという評価が大半だ。

財界関係者は「大規模なオフラインの試験を行って来た国内の他の企業の間でもオンラインでの採用が広まるだろう。新型コロナ感染のリスクを考慮してまだ採用計画や方法を悩んでいる企業にとって参考になる事例だ」と話した。

今回のオンラインGSATは「各階に5つの部屋がある2階建ての建物がある。8人がこの部屋を使う場合の数は何通りか?」(数理論理)や、「ツツジ、バラなど4種類の花を与えられた条件に合わせて並べなさい」(推理論理)など出題された問題の類型は以前と同様だ。「縁起が良さそうだ」「まるで違う」などの類義語や反義語を探す問題も出題された。しかしながら、サムスンは長時間集中力を維持するのが難しいオンライン試験の特性に鑑みて、今年から試験の領域と問題数を半分ほど減らした。4つの領域から計110問を出題していた以前と異なり、数理論理(20問30分)、推理論理(30問30分)の二つの領域を残し、計50問を出題した。試験時間も1時間に短縮された。

受験生の多くは自宅や寄宿舎などの個人のパソコンでGSATを受けた。サムスンは不正行為を防ぐため、監督官が受験生の様子をリアルタイムでモニタリングした。受験生の机の下、窓の状態まで事前に確認し、試験中にモニターが隠れるような特異な行動を禁じるなど不正行為の可能性を徹底して防いだ。

今回のサムスンのGSATは、新型コロナの影響で進む「非対面時代」に国内の企業で初めて実施した大規模なオンライン採用試験だ。サムスン側は、以前の筆記試験よりもオンライン試験の方が実施費用を節約することができ、受験生にとっても利便性が高いなど長所が多いと判断している。サムスンは全系列社に非対面採用方式を拡大するという。

就活生たちの反応は分かれる。5月31日にGSATを受けたAさん(25)は「オフラインの試験を受けるには早朝から準備して長距離移動をしなければならないが、家で楽に試験を受けられた」と話す。逆にモニターを見ながら問題を解かなければならないなど、慣れない環境のせいで体感難易度が以前よりも高く感じたという意見もある。就活生のBさん(26)は「不正行為を防ぐためにモニターを触れないようにしているので、問題を解くのに窮屈な感じがした」と話した。

サムスン関係者は「GSAT受験生の多くがデジタル環境に慣れているMZ世代(ミレニアル世代+1995年以降に生まれたZ世代)なので、オンライン試験に対する拒否反応はない方。今回のオンラインGSAT導入結果をもとに補うべき部分は補って、他の採用分野にもこのよな方式を多様な形で活用することを検討する予定」と話した。

(2020年6月1日付東亜日報、ソ・ドンイル記者)

(翻訳・成川彩)

https://globe.asahi.com/article/13429863

삼성, 언택트 채용 혁신… 재계 “온라인 시험 확산 계기”
서동일 기자 입력 2020-06-01 03:00 수정 2020-06-01 04:15

수만명 직무적성검사 ‘재택 응시’… 응시자들 “감염 위험 없어 만족”
일부는 “낯선 방식 어렵게 느껴져”… 원격 모니터링으로 부정행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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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 시험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응시생들을 원격 감독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GSAT를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했다. 달라진 시험 방식에 따른 응시생들의 혼란, 부정행위 가능성 등의 우려가 나왔지만 이틀 동안 치러진 GSAT는 큰 문제 없이 원활히 진행됐다. 삼성전자 제공

이른바 ‘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가 지난달 30, 31일 이틀 동안 치러졌다. 올해 GSA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시험으로 치러져 여느 때보나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첫 ‘온라인 GSAT’를 두고 응시생들은 “장거리 이동,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 불필요한 피로감이 없어 만족스러웠다”거나 “낯선 방식 탓에 문제 난도까지 높게 느껴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한 번에 국내외 수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채 시험을 ‘온라인’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재계 관계자는 “대규모 오프라인 집합방식 시험을 선호해 온 국내 다른 기업들 사이에서도 온라인 채용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아직 채용 계획 및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도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GSAT는 ‘각 층에 5개 방이 마련된 2층짜리 건물이 있다. 8명이 이 방을 쓰는 경우의 수를 구하라’(수리논리)거나 ‘진달래꽃, 장미꽃 등 4개의 꽃을 주어진 조건에 맞게 배열하라’(추리논리) 등 출제 문제 유형은 이전과 비슷했다. ‘상서롭다’ ‘판이하다’의 유의어 반의어를 찾는 문제도 출제됐다. 다만 삼성은 장시간 집중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해 올해부터 시험 영역과 문항 수를 절반가량 축소했다. 4개 영역에 총 110개 문항이 출제됐던 이전과 달리 수리논리(20문항·30분) 추리논리(30문항·30분) 등 2개 영역만 남기고 총 50문항을 출제했다. 시험 시간도 1시간으로 줄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601/101297451/1

ちなみにこちらの動画、一見するとアホっぽいですが、サムスンのオンライン試験用キットの解説などをしています。参考にしたい人はどうぞ。

www.youtube.com

それはそれとして、現在のところ、見切り発車でオンラインに舵を切り、走りながら態勢を整えている状況の学校にしてみれば、サムスンのような万全の対策を取ることは不可能であり、実際オンライン試験での不正行為はいくつか報道もされています。不正行為を行なった学生は相応の処分が下されてしかるべきですけど、試験実施サイドの体制に不備がないかと言えば、そうとも言えないのが現実でしょう。

韓国のこうしたニュースを見てれば、日本でもこれは他人事ではないだろうと思えてきます。いや実際、他人事ではない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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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험 커닝[횡설수설/우경임]
우경임 논설위원 입력 2020-06-03 03:00 수정 2020-06-03 04:51

f:id:bluetears_osaka:20200608135932j:plain:right과목마다 방대한 분량을 외워야 하는 의대 시험은 단기 암기력의 싸움이라고들 한다. 인기 전공은 성적순으로 배정되므로 시험 스트레스도 엄청나다. 인하대 의대 1, 2학년 109명 중 91명이 3, 4월 시험에서 집단 커닝으로 0점 처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온라인 시험을 끼리끼리 한곳에 모여 치르거나 전화나 메신저로 정답을 공유한 사실이 적발된 것이다. 코로나19로 대부분 대학이 온라인 중간고사를 치른 상황에서 ‘터질 게 터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단 한 번의 시험이 인생을 바꾼다면…. 부정행위의 비용보다 그로 인한 효용이 커 보일 때 커닝의 유혹이 강해진다. 조선시대 과거시험부터 근래 대입과 공무원시험까지 부정행위는 늘 있었다. 커닝 기법은 기술 발달에 따라 교묘해졌다. 1993년 광주대 입시에선 시험장을 먼저 나온 수험생이 남은 수험생에게 정답을 삐삐로 전송했다 적발됐다. 200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이른바 공부 잘하는 ‘선수’가 시험장에 휴대전화를 숨기고 들어가 ‘도우미’ 후배들에게 답을 보냈고 이들이 응시생에게 다시 답을 전송해주는 부정행위가 있었다. 2013년 연세대 법학대학원에서는 교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 시험지를 빼낸 사건이 있었고, 2014년 토익 시험에선 무선 영상 송수신 장비로 촬영한 정답을 외부에 대기하던 중개인이 무전기로 응시자에게 전달했다.

▷온라인 시험처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악마의 속삭임은 더욱 커질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치렀다. 응시자는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되 스마트폰으로 응시생의 얼굴과 손, 모니터, 마우스가 나오도록 촬영해 실시간 전송토록 했다. 감독관은 이 화면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했다. 만약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5년간 삼성 공채에는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반면 인하대 의대를 포함해 대부분의 대학 시험은 온라인 화면에서 정답을 고르는 식일 뿐 모니터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인하대 의대에는 불이익을 예상하면서도 부정행위에 참여하지 않은 소수의 학생이 있었다. 부정행위에 동조하지 않으면 성적이 낮을 수 있거니와 소속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 있는데도 이를 거부했다. 부정행위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내재된 도덕성이다. 그럼에도 원격교육의 발전을 위해선 시험의 공정성을 담보할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이다. 부정행위 시도가 어렵도록 시험을 설계하고 기술적인 장치도 보완해야 한다. 어렵게 한발 내디딘 온라인 교육이 도덕적 해이를 막지 못해 후퇴해서는 안 될 것이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603/101334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