済州ユナイテッド、Kリーグチャンピオンの座を賭けてFCソウルと激突

レギュラーシーズンは2位で終えた済州ユナイテッドですが、プレーオフ準決勝で3〜6位のトーナメントを勝ち抜いてきた全北現代をホームで撃破して、FCソウルとのチャンピオン決定戦に進出したとのことです。

Kリーグ、レギュラーシーズン終了

決定戦は、ホームアンドアウェイ方式です。ホームで17戦無敗という済州ユナイテッドFCソウル相手にどういう戦いを見せるか、西帰浦のスタジアムの盛り上がり具合とともに注目しています。

記事入力 : 2010/11/29 07:17:05
Kリーグ:王者決定戦は済州VSソウルに
プレーオフ準決勝、済州が全北下す

 Kリーグのプレーオフ準決勝は28日、済州ワールドカップ競技場で行われ、済州が1−0で全北を下した。

 試合は予想通り、全北が済州を圧倒。リーグ通算100ゴールまであと1点に迫った李東国イ・ドングク)をトップに起用し、ルイスとエニンヨをトップ下に据えてゴールを狙った。だが、勝敗を決めたのは、済州の外国人選手、ネコ(ブラジル)だった。ネコは後半30分、右足で正確なミドルシュートを決めた。済州は正規リーグ1位のFCソウルと、12月1日(済州ワールドカップ競技場)、5日(ソウル・ワールドカップ競技場)、Kリーグの優勝トロフィーを懸けてチャンピオン決定戦に臨む。

チャン・ミンソク記者

http://www.chosunonline.com/news/20101129000002

제주UTD, 대망의 챔프전 진출..."서울 나와"
[K리그] 후반 네코 결승골로 '디펜딩 챔피언' 전북 격침...홈 17경기 연속 무패

데스크승인 2010.11.28 19:46:48 허지훈 기자


▲ 후반 30분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제주 브라질 용병 네코. <뉴시스>

제주유나이티드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누르고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제주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30분 네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1-0으로 눌렀다.

2006년 제주로 연고이전 후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제주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무로 호각세를 보인 전북의 저항을 뿌리치는데 성공하며 오는 12월 1일(홈)과 5일(원정) 정규리그 1위 서울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우승컵을 다툰다. 또, 올 시즌 17경기 연속 홈 무패(12승5무)의 '안방불패' 신화도 계속 이어갔다.

전반 44분 이현호 대신 교체투입된 브라질 용병 네코는 후반 30분 김은중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절친' 이동국과 통산 100호골 등정을 놓고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친 '캡틴' 김은중은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폭넓은 움직임으로 네코의 결승골을 돕는 등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

경남(2-0)과 성남(1-0)을 꺾은 기세를 몰아 내친김에 K-리그 2연패를 노렸던 전북은 제주의 강력한 압박에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데다 베테랑 김상식과 정훈의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통산 99골을 기록하고 있었던 '라이언킹' 이동국은 이날 홍정호를 축으로한 제주의 그물망 수비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100호골 돌파의 꿈을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구자철과 홍정호를 선발로 내보낸 제주는 전반 시작 1분만에 산토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때리며 절호의 득점 찬스를 날렸다.

'라이언킹' 이동국과 에닝요, 루이스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동국이 찬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흐르는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 두 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으나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0-0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들어 전북이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지웅이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 슈팅이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김지웅 대신 서정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구자철과 산토스, 네코 등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앞세워 전북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제주는 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구자철의 강력한 프리킥이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손 끝에 살짝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전북의 골문을 여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은중이 찔러준 볼을 쇄도하던 네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네트를 흔들며 마침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선취골 이후 제주는 후반 38분 산토스를 빼고 오승범을 투입해 수비벽을 두텁게 했고, 결국 전북의 총공세를 잘 막아내며 챔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과 홍정호가 피곤한 상황에서도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에너지를 발산해줬고 김은중이 경기력과 팀내 코칭스태프와 어린 선수들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잘 해줬다"며 "비록 2위로 올라왔지만 마지막에 승리한 자가 진정한 승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항상 즐기고 여유를 가지며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의소리>

입력시간 2010.11.28 19:46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91771

'캡틴' 김은중 "승부처에서 강한 것이 스타"

[K리그] 전북전 네코 결승골 AS...절친 이동국과 자존심 대결서도 판정승
데스크승인 2010.11.28 20:30:17 허지훈 기자


▲ 제주 '캡틴' 김은중(왼쪽)이 경기종료 후 '절친' 이동국과 땀으로 흠뻑젖은 유니폼을 교환하는 우애를 과시했다. <뉴시스>

역시 스타는 결정적인 순간에 찬란하게 빛나는 법이다. 제주유나이티드의 '캡틴' 김은중(31)이 '절친' 이동국(31.전북)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끝내 웃었다.

제주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30분 네코의 결승골로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1-0으로 눌렀다.

2006년 연고이전 후 처음으로 챔프전 진출을 노리는 제주와 내친김에 K-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의 이날 맞대결은 K-리그 통산 6번째 100호골 등정을 향한 김은중과 이동국의 자존심 싸움이 가장 큰 볼거리였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뜨거운 우정을 쌓아온 이들은 이동국이 99골로 97골의 김은중에 2골 앞서있지만, 김은중도 올 시즌 몰아치기에 능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누가 먼저 100호골 고지를 점령할지 여부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변함없이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이들은 나란히 약속이라도 한 듯 경기 내내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된 와중에 웃은 자는 바로 김은중.

김은중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쇄도하던 네코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네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네트를 가르면서 통산 44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주는 이후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오는 12월 1일(홈)과 5일(원정) 정규리그 1위 서울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제주의 챔프전 진출에 디딤돌을 놓은 김은중은 챔프전 2경기를 통해 100호골 돌파의 가능성도 살려놨다.

이에 반해 이동국은 경남, 성남전에 이어 이날도 골맛을 보는데 실패하면서 100호골 돌파의 꿈을 내년으로 미뤘다.

경기종료 후 이동국과 땀으로 흠뻑젖은 유니폼을 교환하는 우애를 과시한 김은중은 "동국이가 축하한다며 올라가서 꼭 우승하라고 하더라. 친구와의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만약 우리가 졌다고 해도 똑같이 동국이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해줬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친정팀 서울과 챔프전 맞대결에 대해 "운명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2위팀이 우승 할 확률이 0%라고 하는데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올 시즌 제주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활짝 꽃피우며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은중. 경기력 외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가교역할을 120% 이상 해주고 있는 그가 제주를 21년만에 K-리그 우승(전신 유공 시절 포함)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입력시간 2010.11.28 20:30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91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