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慶南のプロ野球が熱くなるのはこれから

まずは、韓国プロ野球では随一の人気球団であるロッテジャイアンツの開幕戦の客入りが不振だったというニュース。「韓国の阪神タイガース」と言ってもいい、野球どころ・釜山のロッテの客入りは、リーグ全体の観客動員を左右するだけに、上の人も気にしているようです。

ここのところ毎年のように主力選手が流出して、攻撃力が低下しているという評価を受けていることの影響は否めないでしょうね。ただ、オープン戦では防御率1位だったといいますし、今後の展開次第でどうなるかはわかりません。勝ち星が重なっていけば、ロッテファンだって盛り上がるでしょう。


記事入力 : 2013/04/02 07:54
野球:釜山で開幕戦がガラガラだったワケ

ホン・ソンフン、金周燦ら移籍で攻撃野球への期待ダウン


3月31日、ロッテ対ハンファ戦が行われた社稷球場の観客席は空席が目立った。定員2万8000人に対し、入場したのは1万7828人だけ。30日に開幕戦が行われた4球場で唯一、社稷球場だけが売り切れにならなかった。/写真=ナム・ガンホ記者

 「球都」釜山に異変が起きている。

 世論調査機関の韓国ギャラップ社調査で6年連続、韓国プロ野球人気球団に選ばれたロッテだが、ハンファとの開幕戦2試合で2万8000席の釜山・社稷球場を満員にできなかった。先月30日の開幕戦は入場者数2万6708人、31日は1万7828人にとどまった。30日に試合が行われた4球場のうち、売り切れにならなかったのは社稷球場だけだ。ロッテが本拠地の開幕戦で球場を満員にできなかったのは2006年以来、7年ぶりとなる。

 興行不振は早々から予見されていた。昨年のロッテ開幕戦の入場券は事前販売分2万2000枚がインターネットを通じ27分で売り切れたが、今年は試合前日まで約3000枚が残っていた。

 その理由について、ロッテ関係者は冗談めかしながら「釜山の景気低迷、お花見、3年連続で相手が同じチーム(ハンファ)だから」と話したが、本音は違った。ある球団職員は「やはりファンが好きなのは燃えるような攻撃野球では。2011年のシーズン後に李大浩イ・デホ)が日本(オリックス)に移籍したのに続き、昨シーズン終了後にはFA(フリーエージェント)資格を得たホン・ソンフン=現・斗山=や金周燦(キム・ジュチャン)=現・起亜=が他チームに移籍して攻撃力が落ちたのが大きいと思われる」と分析した。

 入場者数750万人突破を目標に掲げている韓国野球委員会KBO)は、社稷球場の客入りに敏感になっている。近年、ロッテの興行がプロ野球入場者数の指標になっているからだ。プロ野球はロッテが準優勝した1995年に初めて観客500万人を突破した。ところが、その後は入場者数が下降線をたどった。偶然の一致なのかその時期、ロッテも下位で低迷。ロッテが毎年、ポストシーズンに進出するようになったのはジェリー・ロイスター監督が赴任した2008年からだ。プロ野球の入場者数も07年の400万人から、08年500万人、11年600万人、12年には700万人に達した。

姜鎬哲(カン・ホチョル)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3/04/02/2013040200332.html

期待できる要素もあります。今季から1軍リーグに参入するNCダイノスが、1節遅れて今日、開幕戦を迎えます。相手はロッテジャイアンツ。釜山-昌原という隣接都市の球団の激突であるだけでなく、球団創設の際の因縁もありますし、今後の盛り上がりが非常に楽しみです。


롯데-NC, 경남더비 3연전 폭풍전야
김하진 기자
입력: 2013년 04월 01일 22:19:49 | 수정: 2013년 04월 02일 01:34:25

“왜 이렇게 관중이 없노. 사람들이 다 꽃구경 갔나. 마산가면 좀 많이 올라나, 마산 가볼까….”

개막 2연전을 사직구장에서 지켜본 부산 시민 원정희씨(36·회사원)는 군데군데 비어있는 사직구장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다 발길을 돌렸다.

한편 창원에 사는 임진규씨(33·자영업)는 컴퓨터로 인터넷 예매를 하다가 발을 동동 굴렀다.

“우짜노! 롯데랑 NC랑 경기하는데. 꼭 봐야되는데 표가 와 이리 없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더비 경기인 엘클라시코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는 라이벌전이다.

야구의 열기가 남부럽지 않은 경남에도 ‘엘클라시코’만큼 관심을 끌 새로운 ‘더비’가 생겼다.

부산을 연고지로 한 롯데와 올시즌부터 1군에 진입한 NC가 마산구장에서 맞붙는다. 롯데와 NC는 2일부터 사흘간 ‘경남 라이벌전’을 펼친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올시즌 프로야구 흥행과도 연결된다.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경기 전날인 1일에 이미 표가 매진됐다.

마산구장의 총 1만4163석이 인터넷 사전 예매로 모두 팔려 나갔다. 온라인 예매 취소분은 현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라 이변이 없다면 마산구장은 매진을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와 한화의 개막전이 열린 사직구장은 매진에 실패했지만 마산구장은 ‘경남 라이벌전’ 덕분에 경기 전 좌석 티켓이 성황리에 팔려 나갔다.

NC가 창원을 연고지로 하며 제9구단으로 창단될 때부터 롯데와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전임 장병수 사장을 필두로 롯데는 NC의 올해 1군 진입부터 극렬히 반대했다. 프로야구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고, 전체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에 따른 흥행 저조도 이유였다.

기를 쓰고 반대하는 롯데 때문에 창원과 부산에 라이벌 구도가 더 명확해졌다.

일부 롯데팬들은 스토브리그 동안 FA로 김주찬, 홍성흔 등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NC로 마음을 돌렸다. NC는 은근히 롯데를 겨냥한 마케팅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타 구단의 유니폼을 가지고 오면 NC 것으로 바꿔 준다는 이벤트를 벌였다. 창원 지역에 있는 롯데팬을 NC로 흡수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맞대결 성적이다.

양 팀 사령탑도 이 같은 ‘경남 라이벌’전에는 특별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김시진 감독은 “왜 NC가 우리의 라이벌이냐. 8개 구단 가운데 한 팀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말은 아꼈지만 “롯데와 재미있게 붙어보겠다”고 했다.

시범경기에서는 두 차례 맞붙어 모두 NC가 6-3, 2-1로 승리했다. 이긴 NC로서는 자신감을 가졌고, 롯데로서는 자존심이 상했을 법하다.

이번 3연전 첫날의 선발투수에서 두 팀의 필승 의지가 엿보인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좌완 에이스 투수를 내세웠다. 롯데는 쉐인 유먼, NC는 아담 윌크를 마운드에 올린다.

김 감독은 유먼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일찍이 NC전에 대비했다. NC에 좌타자가 많은 데다 지난해 29경기에서 13승7패에 방어율 2.55의 성적을 낸 유먼이 NC와의 첫 경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NC의 아담은 외국인 투수 3인방을 일컫는 ‘A. C. E.’ 중 맨 앞에 선다. 팀의 1선발 투수로 염두에 두고 영입했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서 1패에 방어율 2.92를 기록했다.

아담 외에도 NC는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 외국인 선발투수를 총출동시킬 예정이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NC가 만만치 않다”고 강조한 롯데 손아섭은 “아무것도 모르고 덤비는 게 오히려 더 무서울 수 있다”며 경계했다.

NC 김태군은 “첫 시즌의 첫 경기이니까 중요함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한 경기가 중요한 만큼 1군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벼르고 있다”고 창단 첫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의 팬 게시판 ‘갈매기 마당’과 NC 공식 홈페이지의 응원 게시판에서도 팬심이 충돌하고 있다.

ID ksyong2003인 롯데팬은 “3루 쪽에 롯데팬들이 얼마나 많이 올지 궁금하다. 잠실구장처럼 꽉 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NC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지민우씨는 “2013년 프로야구, 롯데와 한국시리즈에서 한판 붙자”고 두 팀을 응원했다.

롯데팬의 대표적 응원 중 하나인 “마!”에 NC 팬들이 “쫌!”으로 대항하는 모습 등 치열한 응원전도 볼 수 있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304012219493&sec_id=510101

NC다이노스, 프로야구 창원시대 개막

오늘 오후 마산구장서 롯데와 격돌…지역 팬들 '경기 갈증 해소 대환영'

데스크승인 2013.04.02
주찬우 기자

꼬박 32년을 기다렸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변방에 그쳤던 경남 야구가 새롭게 태어난다.

창원을 연고로 한 NC 다이노스가 오늘(2일) 오후 6시 30분 마산구장에서 역사적인 1군 개막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도내 야구팬에게 '애증의 상징'인 롯데다.

82년 이후 프로야구에 목말랐던 도내 야구팬은 '울며 겨자먹기'로 1년에 5∼6경기를 배정하는 롯데 경기에 목을 맸다. 버스 방화부터 최루탄 소동, 새총 사건, 철문 용접사건까지 한국프로야구 난동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마산구장이지만, 이 역시도 프로야구에 대한 갈증이 한 원인이었다.

이런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창원 연고의 다이노스가 롯데와 홈 3연전을 시작으로 첫 항해에 나선다.

NC는 롯데에 대한 애정이 컸던 창원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롯데만은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9구단 창단 과정에서 롯데가 가장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등 앙금도 남아 있는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양 팀의 대결을 올 시즌 최고 흥행카드로 꼽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개막 경기가 없었던 NC는 느긋하게 롯데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홈에서 한화와 2연전을 치른 롯데는 NC와 맞대결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눈치다. 롯데는 구단의 역사나 전력으로 볼 때 이겨야 본전인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김경문 감독은 이러한 양 팀의 분위기를 잘 꿰뚫고 있다. 김 감독은 평소 "다른 팀은 몰라도 롯데는 꼭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다녔다.

시범경기에서는 NC가 2차례 롯데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녹록지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NC는 롯데와 3연전에 아담(A)-찰리(C)-에릭(E), 즉 'ACE(에이스) 트리오'로 불리는 외국인 투수 3인방을 모두 집중 투하할 예정이다. 롯데도 지난 시즌 국내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유먼을 첫 선발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지역적인 경쟁 구도에서 생긴 자연스러운 라이벌 의식에다 58년생 개띠 김경문, 김시진 두 동갑내기 감독의 사령탑 대결까지 얽히면서 이날 경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한편 NC 다이노스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도 이날 직원 1100여 명을 마산구장에 급파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09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