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행 주의하세요"라는 제목을 가진 경고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글은 일본의 한 음식점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장난을 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의 내용에 따르면 오사카 지역의 한 음식점은 가게에 들어온 손님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눈치채면 점원들은 '춍'이라고 부르며 비웃는다고 한다. 또한 더욱 큰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음식에 장난을 친다는 것. 한국인 손님이 초밥을 시키면 해당 음식점은 '와사비'를 왕창 넣어 손님을 골탕먹인다고 한다.
글쓴이의 설명에 따르면 손님이 와사비가 가득 든 초밥을 먹고 고통스러워하면 해당 가게의 점원들은 손님의 얼굴을 보며 자기들끼리 "저 표정 봤냐?"하면서 비웃는다. 만일 손님이 와사비에 대한 클레임을 걸면 "한국인들은 매운 걸 좋아해서 보너스로 와사비를 많이 넣었다"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대처한다. 이러한 이유로 글쓴이는 일본 오사카 지역의 한 음식점의 이름을 거론하며 절대 가지말 것을 조언했다.
▲ 누리꾼의 글 일부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해당 글에 대해 한국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본인들 치사하다 정말", "우리나라는 일본인이라고 차별하진 않는데", "여행 갔다가 저런 일 당하면 정말 화날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받은 충격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소속 스카우트가 심판에게 돈을 준 사실이 드러난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승점 9점을 깎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북에 대해 2016년 시즌 승점 9점을 삭감하고, 벌과금 1억원을 부과했다.
전북의 스카우트 차모씨는 지난 2013년 2명의 심판에게 5차례에 걸쳐 모두 500만원을 준 사실이 적발돼 28일 부산지방법원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북은 차씨가 심판에게 돈을 건낸 것은 청탁의 목적이 없는 개인적인 행위라고 주장했지만, 상벌위는 스카우트의 급여수준을 감안할 때 적잖은 돈이 오가면서 청탁이 없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상벌위는 "심판에 대한 금품제공은 축구팬들에 대한 배신행위이고 축구 자체에 대한 모멸적 행위"라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규정했다.
다만 상벌위는 사건 발생 당시인 2013년에 전북 경기를 재분석한 결과 해당 심판이 승부조작을 시도했다는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승점 9점 삭감과 벌과금 1억원 부과 결정에 대해 "전북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팀이기 때문에 상응하는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여론을 충분히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출범 이후 구단의 승점이 깎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2부리그(챌린지) 소속인 경남FC가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며 심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적발돼 승점 10점이 삭감된 것이 첫 번째 사례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구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승점 삭감의 징계를 받았다.
현재 연맹의 상벌규정에 따르면 심판매수 및 불공정 심판 유도 행위에 대해 해당 구단에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는 제명이고, 하부리그 강등, 1년 이내의 자격정지 처분, 승점 삭감 등이 가능하다.
조 위원장은 "전북은 상벌위 조사 및 자료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지 않았고, 한국 축구의 위상과 신뢰회복을 위해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심판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반성의 빛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벌위의 결정으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까지 승점 68을 확보한 전북의 승점은 59로 깎였고, 2위 FC서울과 간격은 승점 5차로 줄었다. 조 위원장은 전북에 대한 징계수위의 적절성에 대해 "전북을 강등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승점 10점을 깎인 경남 구단 사건과 비교해도 강등 운운은 합리성과 객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달라진 사회 분위기와 축구 팬들의 눈높이를 감안할때 연맹 상벌위의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판매수' 전북 심의 착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소속 스카우트의 심판매수 사실이 드러난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에 대한 징계심의를 위해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2016.9.30
4개월 질질 끌다 솜방망이 처벌… 팬들 "이게 무슨 징계냐" 분노 2위 서울과 승점 5점차로 줄어… K리그 우승경쟁 안갯속으로
소속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사실이 드러난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승점 9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네티즌 사이에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북에 대해 올 시즌 승점 9를 깎고, 벌금 1억원을 부과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맹은 사과문에서 "K리그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드려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전북의 스카우트 차모(48)씨는 2013년 심판 2명에게 5차례에 걸쳐 모두 총 500만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지난 28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차씨의 행위는 지난 5월 검찰에 의해 알려졌지만, 연맹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며 4개월 넘게 징계를 미뤘다. 늑장 징계에다 가벼운 처벌에 축구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연맹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신뢰 회복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4일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이철근 단장은 심판 매수 스캔들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퇴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전북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최 감독과 이 단장의 거취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개막 후 32경기 연속 무패(18승 14무) 행진을 벌이며 승점 68을 올린 전북은 이번 징계로 승점 59가 됐다. 리그에서 독보적인 선두였던 전북은 2위 FC서울(승점 54), 3위 울산(승점 48)과 승점 차가 5~11로 좁혀졌다. 6경기가 남은 시즌 막바지 우승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